천국은 믿음으로 가는 것이라는 걸 모르는 크리스천은 없다. 그러나 자신의 믿음이 예수님이 인정해주시는 성경적인 믿음인지 아닌지 분별하고 확인하는 크리스천은 거의 없다. 미혹의 영의 또 다른 이름이 시험하는 자이다. 시험이라는 말은 믿음의 유뮤를 테스트한다는 뜻이 아닌가? 그렇다면 시험하는 자가 당신의 믿음을 테스트한다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교회에서 가르치는 인본적이고 자의적인 믿음으로 구원을 확신하고 있으니 뜨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오늘은 교회에서 가르치는 자의적인 믿음과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믿음의 차이게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먼저 교회에서 가르치는 믿음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

대략 위의 3개의 구절이 한국교회에서 말하는 구원에 대한 성경의 근거일 것이다. 이 세구절에서 핵심적이고 공통적인 단어는 믿음과 시인일 것이다. 예수를 믿으니까 구원받은 자녀가 된 것이고, 성령이 안에 계시니까 예수를 주라고 시인했다고 말이다. 물론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자의적이고 자기 확신적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이며,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것도 말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고백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만, 아무도 이 단어의 성경적인 의미에 대해 고민조차 하지 않는다. 손쉬운 구원으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서 교회 의자에 앉혀 교세를 넓혀 목회 성공을 하고 싶은 목회자들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문제는 그래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성령이 안에 계시다면, 성경에서 선포한 약속의 수혜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누릴 축복과 은혜는 천국에서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누리게 해준다고 약속하셨으며, 성령이 함께 하는 사람들은 경이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구원을 받았으며 성령이 안에 거주하신다는 대부분의 한국 교인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과 진배없이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고있는 게 우리가 마주한 차가운 현실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성경적인 믿음을 살펴보자.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막16:15~2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마17:17)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유언처럼 말씀하신 명령이 마가복음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해서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얻게 하라는 말씀이다. 덧붙여서 구원을 얻는 믿음의 표적이 바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것이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유언 따위는 초대교회에게만 한정된 말씀이라면서 무시하고 뭉개고 있다. 그러나 간질병 아들을 데리고 온 사건을 보라. 예수님은 간질을 고치지 못하는 당시의 백성들에게 믿음이 없고 패역하다고 하시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지금의 한국교회는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하면서 복음은 전파하고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드러내고 있는가? 말하자면 무능하고 무기력한 한국교회의 목사들과 교인들은 믿음이 없고 패역한 백성과 다를 게 무엇인가? 그런데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는 백성이고 자녀가 되겠는가?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미혹의 영이 구원받는 믿음의 잣대를 속여서 영적 잠을 재우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은 영접기도를 하고 주일성수를 하는 잣대가 아니라,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는 백성들이라면 누구나 그분을 찾고 만나는 것으로 믿음의 유무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을 찾아오는 백성에게 찾아와 만나주신다. 그런 사람들에게 따르는 표적인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면서 영혼구원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대교회는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아전인수식으로 가르치는 신학자의 주장인 교단교리를 예수님의 말씀과 성경 위에 두고 가르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21:22)

믿음이란 자의적인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고 은사이다. 그래서 경이로운 하나님의 능력으로 증명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전히 자기확신의 비성경적이고 무능한 믿음을 믿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어리석음을 버리지 않으면 당신의 얼굴을 천국에서 볼일이 결코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경멸한 극악무도한 죄인이기 때문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