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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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제일교회 0 176 02.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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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덕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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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덕변호사
2020. 10. 5. 20:32댓글수0공감수4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일에 중독된 사람들은 부귀와 영화를 누리기 위해 그렇게 일을 열심히 한다. 그러나 나중에는 일에 사로잡혀 일의 결과로 얻어지는 부귀와 영화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그런 부귀와 영화는 가족들이나 주변사람들이 실속 있게 챙기게 된다. 돈버는 기계로 전락하거나 인간성을 결여한 품위 없는 인간으로 낮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리하게 돈을 벌려고 하다가 탈세나 비자금조성, 뇌물공여 등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장본인이 되기도 한다. 그때는 혼자 감옥에 가서 세상을 잘못 살았고 남에게 이용만 당했고, 정작 자신의 인생은 모두 잃어버렸다고 탄식하게 된다.


한편에서는 여유를 가지고 느리게 살아가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일에서 해방되어 조금 일하고 편하게 살자는 주장이다. 웰빙(wellbeing)이 강조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일만 열심히 하자는 워크홀릭(workaholic)현상이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중독증세는 개인의 사고와 행동, 감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개인의 사랑을 변질시키기도 한다.


일 때문에 결혼도 하지 않고, 연애도 하지 않는다. 사랑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사랑을 하는 것 자체가 귀찮고 개인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로 오해하기도 한다.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삶의 가치이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며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자녀를 낳을 생각도 하지 않고, 개인주의적인 관념에서 편하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이다. 주로 취미생활을 하거나 술을 마시고,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인터넷채팅을 통한 허구의 사랑을 진정한 사랑으로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랑을 한다고 해도 잘못된 사랑, 변질된 사랑에 빠질 위험도 있다. 일이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성과가 생각한 것처럼 잘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일이란 자꾸 벌려 나가면 한도 끝도 없다. 일에는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하게 되고, 항상 긴장의 연속을 가져온다.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심리적인 결핍증을 느끼게 되고 마음은 공허한 상태가 된다. 머리속에는 일 생각만 가득 차 있고, 가슴 속에는 차가운 계산만 하고 있을 뿐 따뜻한 마음도 없고 남을 위해 시간을 내려는 여유도 없다.

 
그러다 보면 웬지 모르게 공허하고 허전하며 외롭고 쓸쓸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 심리상태로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과의 조화를 생각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배려가 앞서야 가능한 것이다.

 
일을 지나치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항상 일의 특성대로 살아가려고 한다. 일이란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 집중해야 가능하다. 일에 몰두해야 일이 된다. 공부와 마찬가지다. 아무리 팀웍을 강조하지만 대부분의 일은 혼자 하는 것이다.

 
사랑과는 그 속성이 전혀 다르다. 공부만 열심히 한 사람, 일만 열심히 한 사람은 그 과정에서 배타적인 성격과 이기심이 뿌리를 잡게 되어 다른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이해심과 배려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된다. 일만 내세우다보면 사랑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사랑이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불안감과 공허감을 보완 받으려는 의존적 경향을 보이게 될 뿐이다.

 
진정한 사랑 없이 단지 육체적인 관계를 통해 실존적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욕구충족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바람만 피울 뿐이지 사랑을 하지 못 한다. 몇 번 섹스를 하다가 싫증을 느끼고 또 다른 대상으로 옮겨 간다.


상대방에게 환멸만 느끼게 할 뿐이다. 고상한 인격은 실종되고 동물적인 본능으로 자신의 몸을 채워놓고 있는 사람이다. 일만 성공적으로 잘 하면 모든 도덕과 윤리의식도 중요치 않다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들은 성공한 화이트칼라로서 특권의식을 느끼며 일반인들의 도덕기준에서 예외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들은 방종한 사랑의 일탈현상을 과감하게 보이기도 한다. 결혼전 동거생활, 동시에 여러 사람을 사랑하는 일, 부부교환섹스를 의미하는 스와핑, 계약결혼, 쉽게 파트너를 바꾸면서 이혼을 하는 모습 등이 바로 이런 현상이다.

 
잘못된 사랑은 과도한 집착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스토커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자신의 일방적인 사랑을 강요하는 사람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사랑을 강제로 실현시키려는 무모한 행동들이 순수한 사랑을 위협하고 있다. 사랑의 욕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상대방에 대한 협박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나체사진이나 성교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인생을 매장시키기 위한 비장한 노력을 감행하기도 한다. 변심한 애인을 흠집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한다. 그것은 자신도 모르게 사랑 그 자체에 매달림으로써 정신이상증세를 보이는 것이다. 법도 위반한다.

 
사랑의 본래의 목적이 무엇인지 잊어버린 채 사랑만을 지키고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일을 저지르는 것이다. 동반자살도 불사하는 극단의 경우도 있다. 사랑이 아니라 원수가 되도록 사랑을 모독하는 행동을 되풀이 한다. 상대방은 사랑을 잘못 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평생 고통을 받게 되고 불안과 공포에 떨게 된다. 그럼으로써 인생이 비뚤어지게 되고, 잘못된 늪으로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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