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서영빈 기자 입력 2020.02.21. 15:03 수정 2020.02.21. 15:13 댓글 4003개
보건당국이 전수감시 중인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4475명 중 544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교회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추가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본부장은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해당 교회 신도의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21일 오후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 앞에서 외신 기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재를 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전날 대비 확진자가 50명 늘어났으며 이들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의 교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2.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서영빈 기자 = 보건당국이 전수감시 중인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4475명 중 544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교회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추가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 4475명을 조사한 결과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대구 신천지교회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전날 오후 4시기준 43명에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82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18일 대구·경북 지역 첫 번째 확진자이면서 이 교회 첫 감염자인 31번째 환자(61·여)가 발생한지 나흘 만이다. 이 교회 감염자 수만 국내 총 확진자수 156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번 증상 조사는 신도 9000여명에 대한 전수감시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해당 교회 내 감염 양상이 심각하다고 판단, 교회 신도 전체에 대한 감시를 시작했다. 해당 교회 신도 약 9000명 중 우선 명단이 파악된 4475명부터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구교회 신도 약 9000명 중 20일 1차로 4475명의 명단을 확보했고 나머지 명단은 21일 중 확보할 예정"이라며 "명단이 확보된 신도는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자는 중앙교육연수원 등에 시설 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신도 90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전수검사도 실시한다. 박 본부장은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해당 교회 신도의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도 전원에 대한 해외여행력과 의료기관 방문력도 조사할 계획"이라며 "신천지 교단 협력을 통해 전체 신도 대상 자발적 자가격리를 교단 차원에서 권고하고, 지역장 등 교단 조직력을 활용하여 자체점검을 추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 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52명이 발생해 국내 총 감염자 수는 15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