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도운동에대한 세이연의 연구보고

신사도운동에대한 세이연의 연구보고

복음제일교회 0 1,898 2021.01.28 08:17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신사도운동은 기독교 대적자이자 이단사상 집합소” 
신사도운동에 대한 세이연 연구보고서
 
 2013년 03월 17일 (일)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2011년 11월 9일, 한국·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각국의 이단연구 전문가 87명이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를 조직하고 창립총회 및 ‘제1회 세계대회’를 열었다. “어떠한 정치적 외압이나 금권적 유혹도 배제한 신뢰성 있는 이단연구를 통해 한국교회를 보호하겠다”는 설립취지다.

 

 창립멤버들은 특히 “한국교회는 외부적으로 이단들의 공격적인 포교로 위협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정통교단 안에 이단들을 변호하고 지지하는 친이단인사들이 있는 실정이다”며 “정통기독교라는 이름 안에서 이단을 옹호하는 친이단성향의 인사, 단체, 언론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만 1년이 지난 시점인 2012년 11월 세이연은 “약속한 대로 한국교회를 위한 이단연구보고서를 차례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 세 번째인 ‘신사도운동’에 대한 것이다.

 

보고서는 수십 년 간 적지 않은 교회와 선교단체가 신사도운동 계열의 영향을 받아왔던 한국교회에 뚜렷한 기준점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교단과 성도들의 바른 판단을 촉구하기 위해 신사도운동과 관련된 개인 및 집단의 명단을 확연히 드러낸다. ..... 

 

 

제1장 서론


1. 조사 목적과 한국교회 상황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된 ‘빈야드 운동’은 각종 쓰러짐, 짐승소리, 떨림과 발작현상, 직통계시, 예언, 등 극단적 신비주의적 경향의 행위들로 문제를 일으키다가 1990년대 중반부터 주요 교단들에 의해 이단, 참여금지 등이 발표되면서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는 보다 더 불건전한 사상들이 혼합되고 변형된 형태로 발전되어 ‘신사도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국교회에 도입되었다.

 

 특히 신사도운동은 일부 대형교회와 유명 단체들을 중심으로 도입되었으며 현재 한국 교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이 신사도운동은 많은 성도들과 교회들로 하여금 불건전하고 비성경적인 사상에 물들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운동을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의 갈등으로 인하여 교회들이 분열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신사도운동이 추구하는 목표는 세상을 종교뿐 아니라 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의 7개 권역으로 분류하여(Seven Spheres, 또는 Seven Mountains, 일곱산으로도 불림) 모든 분야에서 신사도운동이 지배하고 통치하겠다는 것이다.1) 물론 일곱 ‘산’의 정상은 ‘사도’나 ‘선지자’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며, 자신들이 교회의 ‘영적 아비’ 혹은 ‘영적 멘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목적을 위하여 교회(신사도운동 교회로서 일터교회)와 돈(부의 이동)이라는 2가지 방법이 사용되어진다는 것이다.

 

그들의 집회에는 거짓 예언과 계시가 난무하고, 심지어는 사람이 벽을 통과할 수 있다거나, 한 사람이 두 장소에 동시에 나타날 수 있고, 교통사고로 잘린 다리가 하루 만에 원상태로 자라나고, 심지어 난치병이 치료되고, 죽은 자가 살아났다는 식의 루머와 소문들이 파다하지만 객관적으로 입증이 된 예는 없다. 이와 같이 기적과 표적을 강조하는 현상적인 집회가 교인들을 불러 모으는 주요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혼란스런 상황에서 본 세이연은 이 운동이 과연 올바르고 성경적인 것인지 분별하고 규명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비록 늦은 감조차 있지만 연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2. 신사도운동과 그 유사운동에 대한 공기관의 규정

 

아래 모든 신사도 유사 운동 단체들이 신사도운동의 교리들을 100% 동일하게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신사도운동은 하나의 교회나 단체가 아니라 일종의 ‘운동’(Movement)을 뜻한다. 신사도운동은 좁은 의미에서 피터 와그너의 단체를 가리킨다. 그러나 넓은 의미로는, 비록 자신들이 “신사도운동이 아니다”라고 항변하지만, 신사도운동의 영향을 받았거나, 신사도운동과 유사한 사상을 가지고, 유사한 행위를 하는 단체나 개인을 모두 포함한다.(예를 들면, 마이크 비클의 아이합-IHOP2), 빌 해몬의 CI3), 릭 조이너의 MSM4) 등)

다음은 각 교단과 공기관과 본 세이연이 신사도운동과 그 유사단체 및 개인들에 대하여 규정한 내용이다.

 

△ 신사도운동 : 고신(2007/57/지극히 불건전한 사상, 관련 저술탐독 금지, 강사초빙 금지, 집회참여 금지), 합신(2009/94/이단성, 참여금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APC(2012, 교류 및 참여금지)
△ 빈야드 운동 : 통합(1995/81/도입금지), 고신(1996/46/참여금지, 2007/57/빈야드성 유사운동 집회 참여금지), 합동(1997/82/참여자, 동조자는 징계), 기성(1998/53/사이비성 있음)
△ 관상기도 : 합동(2011/96/교류삼가, 철저배격), 합신(2011/96/참여금지)

△ 변승우 목사(큰믿음교회) : 백석(2009/94/제명 출교), 고신(2008/58/불건전, 2009/59/극히 위험한 불건전 사상, 그의 저술 탐독 및 집회참여 금지), 통합(2009/94/극단적 신비주의 형태 비성경적 이단), 합동(2009/94/참여금지), 합신(2009/94/심각한 이단성). 예성(2010/교류금지), 기성(2010/교류금지)
△ 손기철 장로(온누리교회) : 합동(2011/96/교류삼가, 집회참석금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APC(2012/교류금지)
△ 아이합(마이크 비클) : 고신(2011/61/집회참석금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APC(2012/교류금지)
△ 알파코스 : 합신(2009/94/참여금지), 통합(2009/94/금이빨 사건 등 엄격 배제), 기성(2009/복음적이나 가계치유는 경계)

△ 예영수 목사 : 통합(2011/96/이단옹호 행각 중단할 것)
△ 예태해 목사: 합동(1994/79/이단성 혐의), 기장(1996/81/단호 대처), 통합(1999/84/예의주시, 2004/89/예의주시 철회, 한기총(2007년 합동측 자료 받아들여 이단자료집 수록)
△ 인터콥(최바울) : 통합(2011/96/예의주시, 참여자제), 고신(2011/61/위험한 사상, 지도를 받을 때까지 참여자제), 세이연(2011. 이단성, 교류금지, 예의주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APC(2012. 교류 및 참여금지)
△ 늦은비 운동 : 미국 하나님의 성회(1949/ 이단사상)
△ 홍정식(WLI, 와그너 신학교, 하베스트살롬교회) : 제명(합신)

 

 

3. 신사도운동의 유래와 발생

 

피터 와그너(Peter Wagner)는 신사도운동의 유래를 1800년대로 보지만, 신사도운동의 유래는 몇 개의 이단적 단체의 혼합과 계승으로 보아야 한다. 첫째는 늦은비 운동(the Latter Rain Movement), 둘째는 늦은비 운동에서 비롯된 캔사스시티 예언자그룹(Kansas City Prophets Group: KCP 또는 캔사스시티 펠로십 KCF), 셋째는 빈야드 운동(Vineyard Movement)과 토론토 블레싱(Toronto Blessing), 넷째는 영적도해(Spiritual Diagram)를 주장하는 지역 귀신론 그룹까지 포함되어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연맹이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신사도운동의 유래에 대한 대표적 단체는 아래와 같다.

 

1) 늦은비 운동(Latter Rain Movement)
1930년대에 시작된 늦은비 운동의 대표적인 지도자는 윌리엄 브래넘(William Branham)이며, 브래넘은 오컬트적인 귀신 축사, 치유, 임파테이션, 사도와 선지자의 복원, 예언과 계시, 정통신학의 부정, 알레고리적 성경해석 등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으며, 1949년 미국 오순절 교단은 늦은비 운동을 이단으로 공식발표한 적도 있었다. 마이크 비클의 책에 의하면, 브래넘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를 ‘엘리야 선지자’라고 부르며 그를 추종하였다고 하는데, 이 늦은비 운동이 현재 신사도운동의 원조가 되어졌다고 본다.5)

 

늦은비 운동의 브래넘은 현재 신사도운동이 주장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내용을 가르쳤으며, 브래넘은 통일교와 같이 하와와 사단이 섹스를 하여 가인을 낳았다는 교리를 주장하거나, 자신을 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보내진 천사라고 주장하기도 하며, 그가 처녀의 몸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 후계자들은 교통사고로 죽은 브래넘이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특히 ‘오순절, 은사주의 운동 백과사전’은 브래넘의 새로운 계시를 이렇게 요약한다. “이브는 뱀과 성적관계를 맺는 죄악도 저질렀다. 어떤 사람은 뱀의 씨앗에서 출생하여 지옥에 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이 운명이 영원하지는 않다. 하나님의 씨앗, 즉 브래넘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도록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주장이 신사도운동이 주장하는 신부 운동의 유래가 되었다.6)

 

2) 캔자스시티 예언자그룹(Kansas City Prophets Group)
1965년 윌리엄 브래넘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에 늦은비 운동은 결국 와해되고, 거기에서 사역했던 폴 케인(Paul Cain 1929-)이 1980년대에 마이크 비클(Mike Bickle)과 밥 존스(Bob Jones)를 만남으로서 함께 캔자스시티 예언자그룹(Kansas City Prophets Group)이 시작된 것이다. 이 캔자스시티 예언자그룹은 마이크 비클이 세운 캔자스시티 펠로우쉽(KCF)이라는 교회로 시작되었으며, 1983년 마이크 비클은 밥 존스(Bob Jones)를 처음 만나, 캔자스시티 예언자그룹의 본격적인 예언사역이 시작되었고 오늘날 IHOP(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의 예언사역으로 계승되었다.

 

이 캔자스시티 예언자그룹(KCP)에 대해서 7년 동안 함께 사역했던 어니 그루엔(Ernie Gruen)이라는 목사가 1990년 그들의 정체를 폭로하였다. 이것을 ‘어니 그루엔 레포트’(Ernie Gruen Report)7) 라고 하는데, 이 보고서의 내용에 의하면 캔자스시티 예언자그룹은 모두 거짓 예언을 조작한 곳이며, 마이크 비클과 밥 존스, 폴 케인(Paul Cain)은 명백한 거짓선지자라는 것이다. 어니 그루엔이라는 동역자가 목숨의 위협을 무릅쓰고 이 레포트를 발표하여 캔자스시티 예언자그룹에 대해서 폭로를 하자, 많은 사람들이 KCP(Kansas City Prophets Group)를 떠나게 되었고, 결국 KCP는 쇠퇴하여 몰락하게 되며, 후에 마이크 비클은 빈야드와 연합하여 빈야드교회로 명칭을 바꾸어 다시 나타난다.8)

 

그들은 자신을 신격화하여 예언을 하면서 철새처럼 떠돌다가, 부흥이 일어난 곳이 있으면 찾아가 연합하였다가 또 다시 헤어지는 일을 반복한다. 물론 그들이 가진 이단적인 사상과 예언, 극단적인 신비주의는 포기한 적이 없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1960-1970년대의 이단들은 대부분 전도관(박태선)의 영향을 받은 것과 같이, 신사도운동의 인사들은 브래넘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특히 브래넘의 제자들은 브래넘을 그대로 모방하였다. 폴 케인과 밥 존스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예를 들면 브래넘은 7살에 천사를 만났다고 주장하였는데, 폴 케인은 8살, 밥 존스는 9살에 각각 천사를 만났다고 주장한다. 체 안에 의하면, 타드 벤틀리는 브래넘의 영을 갑절이나 받은 사람이라고 주장되기도 했으며, 지금도 미국에서는 브래넘이 다시 부활할 것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9)

 

3) 빈야드 운동(존 윔버)와 토론토 블레싱(존 아노트)
빈야드 운동의 시조는 존 윔버(John Wimber, 1934-1997)이며, 소위 능력종교(Power Religion)라고 불린다. 그는 1970년부터 퀘이커 교회의 목사였다가 1974년에는 풀러신학교의 교회성장 연구소의 연구원이 된다. 그는 오순절 운동과 은사주의와 표적과 기사 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1977년에 애너하임에 빈야드교회를 개척한다. 윔버는 ‘능력 전도’와 ‘능력 치유’ 등과 같이 능력(Power)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였다. 1988년 피터 와그너(C. Peter Wagner)는 ‘제3의 물결’이라는 책을 발행하면서 빈야드 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신사도운동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고 본다.10)

 

1982년부터 환상과 예언 등의 선지자 운동에 주력하고 있던 마이크 비클과 밥 존스를 포함한 캔자스시티 예언자그룹이 몰락하자, 이들은 빈야드 운동의 존 윔버와 교분을 쌓은 폴 케인의 권유로 빈야드 운동에 합류하게 된다. 마이크 비클과 캔사스시티 선지자들의 예언 운동과 기적과 표적의 집회를 열었던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이 서로 연합함으로써 다시 부흥운동을 시도하였고, 풀러신학교의 교회성장학과의 교수였던 피터 와그너가 존 윔버를 풀러신학교로 초청함으로써 빈야드 운동이 인정받게 된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이들을 만나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1989년 봄에 나는 영적전쟁과 함께 예언사역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존 윔버(John Wimber), 신디 제이콥스(Syndy Jacops), 폴 케인(Paul Cain) 등을 다소 의심했다. 그러나 이들은 나로 하여금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깨닫게 해준 사람들이다. 예언이야말로 중대하고 분명한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다”11)

 

존 아노트(John Arnott)의 토론토 공항교회에서 시작된 ‘토론토 브레싱’(Toronto Blessing)은 분열된 또 하나의 다른 형태의 빈야드 운동이다. 존 아노트는 1988년에 토론토 공항근처의 교회에서 토론토 블레싱을 시작하였는데, 빈야드 운동에 비하여 더욱 격렬한 집회를 하였고 이를 성령의 역사라고 주장하게 된다. 토론토 블레싱의 영적체험 현상에 대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몸의 진동과 떨림 (2) 쓰러짐, 입신 (3) 술 취한 듯한 행동, 춤 (4) 몸부림 치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 뒹굴기 (5) 웃거나 흐느껴 우는 현상, 짐승의 소리, 부르짖음 등.

 

존 윔버는 1988년 예언 운동을 받아들였다가 1991년에는 그 운동을 멀리했다. 존 윔버는 또 처음에 토론토 블레싱이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고 거부하였지만(빈야드운동평가, 박영호, 기독교문서선교회, 78쪽), 오히려 그가 속한 빈야드교회연합회의(VCA)에서 1994년 9월 토론토 블레싱을 빈야드 운동으로 인정하게 되며, 그러나 이 현상의 지나친 조장을 억제할 것을 권하는 성명서를 10월 14일에 발표하게 된다. 1995년 존 윔버는 모든 공적지위에서 물러나며 만성적인 심장질환과 고혈압으로 죽는다(위의 책, 71-72쪽). 그 이후 빈야드 운동은 쇠퇴하게 되며, 피터 와그너는 ‘신사도개혁운동’을 시작하고, 마이크 비클은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들었다고 하면서 빈야드교회에서 ‘국제기도의 집’(IHOP)을 시작하게 된다.12)

 

4) 지역귀신과 영적도해의 그룹
제1차 로잔회의는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들이 많이 참석한 회의였지만, 1989년 제2차 로잔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과반수 이상이 오순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13) 그 회의를 통하여 피터 와그너는 소위 영적도해에 대한 발을 내딛게 된다. 2차 로잔회의에서 소위 영적도해 사상들이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와그너에 따르면 당시 이 회의, 5개 팀의 워크샵에서 ‘지역귀신’들이나 ‘전략적 수준의 중보기도’에 관한 세미나가 있었다. 그 이후 1990년 2월 12일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첫 모임이 열렸는데, 참석한 자들 가운데 존 도우슨(John Dawson, 예수전도단 세계총재)과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 등도 있었다. 피터 와그너는 조지 오티스(George Otis),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 등 몇 사람이 함께 『지역사회에서 마귀의 진을 헐라』라는 책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 그들의 글을 살펴보자.

 ..........

 

5)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연맹
신사도운동은 이러한 혼합과정을 거쳤다. 즉 브래넘의 늦은비 운동의 사상이 캔자스시티 예언자그룹으로 계승되면서, 빈야드와 토론토 블레싱과 연합되었고, 또 2차 로잔회의를 통하여 소위 지역귀신을 주장하는 영적도해 그룹이 의기투합하여 신사도운동으로 출범된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2001년부터 제2의 사도시대가 개막되었다고 말하고 ‘국제사도연맹’(The International Coalition of Apostles, ICA)을 조직하여 신사도적 개혁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신사도연맹의 사도의회에는 체 안(Che Ahn/안재호)20), 조지 바나(George Barna), 라이스 부룩스(Rice Brooks), 데이비드 캐니스트래치(David Cannistraci), 프랜시스 프랜지페인(Francis Frangipane), 잭 디어(Jack Deere), 존 에크하트(John Eckhardt), 테드 헤거드(Ted Haggard),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 척 피어스(Chuck Pierce), 데이비드 킴(김광신)21) 로렌스 콩(Lawrence Khong)과 같은 인사들이 사도로 임명되었고, 후에 타드 벤틀리(Todd Bentley)가 사도로 임명될 때에 빌 존슨(Bill Johnson)과 존 아놋, 체 안이 기둥 사도가 되었으며,22) 타드 벤틀리가 범죄전력과 성추문에 휩싸여 몰락할 때에 릭 조이너가 교정을 맡았다.

 

와그너의 신사도연맹 외에 과거/현재를 포함하여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신사도운동과 유사 운동의 인사로는, 하나님의 성회에서 독립한 ‘거룩한 웃음’의 케네스 해긴(Kenneth Hagin), ‘거룩한 웃음’의 원조인 하워드 브라운(R. Howard Brown, 사망), 케네스 해긴과 베니 힌이 영향을 받은 치유사역가 캐더린 쿨만(Kathryn Kuhlman, 사망), 빈야드운동의 존 윔버(John Wimber, 사망), 토론토 블레싱의 존 아노트(John Arnott), 존 아놋과 사역했던 번영신학과 쓰러짐의 대가로 불리는 베니 힌(Benny Hinn), 신유집회의 부흥사 오럴 로버츠(Oral Roberts), 영적도해의 밥 베켓(Bob Beckett)과 죠지 오티스 주니어(George Otis Jr), 과테말라 엘샤다이교회의 부흥사 해럴드 카발레로스(Harold Caballeros), 펜사콜라 부흥의 죤 킬 패트릭(John Kil Patrick), Church on the way 교회의 잭 헤이포드(Jack Hayford), 목사가 600여명 이상이 가입되어있다는 CI의 빌 해몬(Bill Hamon),

 

CI 본부교회의 목사이며 예언사역을 하는 탐 해몬(Tom. S. Hammon), ICA의 수석사도인 존 켈리(John Kelly), 우간다 부흥사로 하나님을 직접 대면했다고 주장하는 존 물린디(John Mulinde), 곧 북한이 해방된다고 했던 모잠비크의 예언가 하이디 베이커(Heidi Baker), 베이커와 사역을 하는 슈프레쟈 싯홀(Suprise Sithole),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난다고 예언했던 데이비드 오워(David Owuor), HIM에서 체안과 사역하는 국제추수선교회의 루 잉글(Lou Engle), 금이빨 집회로 유명한 모아실 페레이라(Moacir Periera), 아이합에서 찬양을 했던 레위지파의 스캇 브레너(Scott Brenner), 예언적 중보기도의 캐더린 페인(Catherine Paine)과 라이언 와이어트(Ryan Wyatt), 예언적 중보기도의 짐골(Jim Goll), 성령을 마리화나로 비유하는 존 크라우더(John Crowder), 무속주의와 예언사역을 하는 페트리샤 킹(Patricia King), 피터 와그너의 부인 도리스 와그너(Doris Wagner) 등이 있다.

 

신사도운동은 세상을 7대 권역으로 나누어 신사도운동이 종교뿐 아니라 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의 모든 분야에서도 통치적인 지배를 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을 그들은 ‘지배, 통치’(Dominion)라고 부르기도 하고 ‘킹덤 나우’(Kingdom Now)라고도 하며, 자신들을 종교개혁에 비교하며 기존의 기독교를 신사도운동으로 대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피터 와그너의 주장을 들어보자.

 

“이 운동을 가리켜 내가 붙인 이름은 ‘신사도적 개혁’(New Apostolic Reformation)이다. 내가 개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이 운동의 전반적인 영향력이 개신교 종교개혁에 필적하기 때문이다.”23)

그들이 즐겨 인용하는 성경구절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이며, 그 구절을 인용하는 이유는 앞으로는 기독교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이다. 그들이 말하는 ‘옛 포도주’는 기독교의 가르침이고, ‘헌 가죽부대’는 기존 기독교 교회를 뜻한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유대교와 비교하여 새 포도주와 새 부대를 말씀하신 것과 같이 기존 기독교의 체제와 정통신학을 신사도운동으로 교체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제2의 사도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 포도주가 옛 포도주보다 더 좋은 것임을 믿어야 한다.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를 위해서 새로운 가죽 부대들을 연이어 만들어 오셨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가죽부대로 들어왔다. 이것을 나는 제2의 사도시대라고 부른다”라고 주장하였다.24)

 

한 때 피터 와그너가 세운 지구촌추수선교회(Global Harvest Ministry)에서 주권운동의 7대 권역 가운데 시장권(Market place)을 맡았던 ICA(국제사도연맹)의 일원이었던 리처 델리(Richer Deli)는 피터 와그너가 안수해서 사도로 세운 타드 벤틀리의 행위에 대하여 “이것은 처음부터 사람들이 기획한 것으로 악령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요, 타드 벤틀리에게 안수를 받고 부활했다는 20여명의 이야기도 전혀 입증되지 않은 거짓말이었다”고 폭로했다.

 

 

제2장 본론: 신사도운동의 이단적 사상

 

1. 피터 와그너에 의하여 조작된 사도직(Apostleship)과 선지자직(Prophetship)

 

신사도개혁운동(NAR/New Apostolic Reformation Movement)은 교회성장학자 피터 와그너가 정의한 교회성장 이론이다. 피터 와그너는 1998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그와그너 리더쉽 연구소/WLI’를 설립하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국제추수선교회/GHM’에서 12명의 사도의회를 구성하고 다른 사람들을 사도로 임명하는 등 새로운 사도의 출현을 선포하였다.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슬로건 아래 “약 1600년 동안 교회의 직분체제가 비성경적이었다. 신사도운동은 새 술로서 21세기에는 신사도운동이 1517년 루터와 칼빈에 의해 일어난 종교개혁보다 더 큰 개혁운동이다.”라고 선언하고 2001년을 제2의 사도시대가 개막되었다고 한다.

 

또한 자신들이 진정한 새 시대의 사도임을 입증하기 위하여 성경을 짜 맞추고 있다(preformation). 신사도운동의 주도적 인물들은 자신들이 자칭 사도와 선지자라고 선언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예언과 계시 행위가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갖게 된다는 주장이다.

 

피터 와그너는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는 에베소서 4:11-12 말씀을 그 근거로 사도를 임명하였다. 이는 성경을 부분적으로 해석하여 ‘사도’를 하나의 은사적 직분으로 만드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사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 사도와 선지자는 비상(非常)직으로 신약교회의 기초(Foundation)가 되었던 직분이다(엡 2:20).
△ 사도는 예수님이 직접 임명하고 부르신 자들이다. 초대교회에서도 사도의 제자들이 사도라고 불리지 못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직접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막 3:13-14, 갈 1:1, 행 9:15).
△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특히 그의 부활을 직접 본(목격한) 자이었다(행 1:21-22, 고전 9:1, 고전 15:7-9).
△ 성경은 자칭 사도와 거짓 사도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다(계 2:2, 고후 11:13).

 

신사도 개혁운동이 주장하는 것은 초대교회와 같은 사도가 지금도 있어야 한다는 제2사도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가 만든 <12사도 연맹>의 사도들은 곧 초대교회 사도와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평적 사도와 수직적 사도를 나누어 12사도 연맹을 통해서 사도들을 임명해 가고 있다. 이 수평적 12사도들은 피터 와그너에 의하여 조작된 자칭 사도들이요 거짓 사도들임에 틀림 없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새로운 시대의 사도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거나 새로운 시대에 나타날 사도들에 대하여 성경은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는데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자기 수하의 선지자들이 사도라고 예언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성경은 주님께서 친히 직접 임명하신 사도들 이외에 교회의 기초로서 사도가 더 존재한다고 언급하고 있지 않다.25)

 

2. 극단적 신비주의 현상

 

신사도운동의 집회 성격은 빈야드 운동의 집회와 동일한 방식의 집회로서 비성경적인 것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말씀에서 떠난 신비주의적 현상에 치우침으로 성도들을 왜곡된 신앙생활로 오도하고 있다. 금이빨 현상이나 금가루 현상이나 쓰러짐(일부러 넘어뜨리기도 함)과 입신, 짐승소리나 진동현상 등은 오늘날 많이 유행하고 있는 비성경적 신비주의 현상들이다.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도 미혹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적과 표적을 사용하여 왔는데, 성경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마태복음 24:24은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다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라고 하였고, 데살로니가후서 2:9-10에서는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라고 하였다.

 

따라서 모든 기적과 표적을 성령의 역사라고 단정할 수 없다. 표적과 기적 중심의 신앙생활은 말씀을 도외시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권능과 능력이라 해도 예수님과 전혀 상관없는 것일 수 있다. 그러므로 극단적 신비주의적인 신사도운동은 비성경적 형태로서 지극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3. 거짓 직통계시에 의한 신사도운동의 무속적 예언 행위

 

최근에 한국에서 신사도적 신유집회를 인도하는 사람들은 ‘오늘 하나님께서 관절염에 걸린 사람을 다섯 명을 치료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는 식의 말을 자주 한다. 이는 신사도운동의 집회에서 흔히 듣고 볼 수 있는 일종의 직통계시로서, 그것이 객관적인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또 최근 많은 기도원과 교회들이 신사도식 집회를 한 후에, 성도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장래에 대해서 예언을 받는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 교인들의 이름이나 생년월일, 혹은 세례날짜를 적어오면 장래 일을 점쳐주는 무당과 같은 곳도 있다. 주로 개인의 신후사를 예언해 주는 경우이다.

 

△ 성경에서 미래의 점을 치는 행위는 절대 금지된 일이다(신 18:10-12, 렘 14:14).
△ 예언의 성취가 없으면 거짓 예언이다(신 18:20-22).
△ 예언은 개인의 신후사를 점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의 멧세지를 전하는 은사이다(렘 23:32, 고전 12:7-11).

 

신디 제이콥스나 밥 죤스와 같은 신사도운동가들은 “예언이 틀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 하나님이 주신 예언이라면 틀릴 수 없어야 한다. 마이크 비클은 “거의 대부분의 예언이 틀린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그들의 주장은 자신들의 예언이 거짓된 예언임을 스스로 드러나는 것과 같다.

 

2011년 3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26) 에서, 마이크 비클은 하나님의 말씀을 명백하게 들었던 것은 단 한 번으로 “기도의 집을 하라”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래의 주장과 같이, 그는 다른 책에서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직접 말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는 상반된 다른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결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방법으로 나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나는 문자 그대로 두려워 떨면서 울고 있었다. 하나님은 단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한 세대에 이 땅에서 기독교에 대한 이해와 표현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예언사역의 여정, 마이크 비클, New Wine, 42쪽)

 

“1983년 4월13일 수요일 저녁에 하나님과의 또 다른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어떤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내적인 음성이 들렸는데, 이번에도 아주 명확한 음성이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서 21일 동안 금식과 기도를 위한 거룩한 성회를 열라>고 말씀하셨다”(같은 책, 54쪽)

 

“아침 이른 시간에 침대에 누워있던 마이크 비클에게 갑자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는 후에 밥 존스 또한 그날 아침에 열린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초자연적으로 확증해주신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10년 안에 <열방에 성령의 포도주를 부어주기 시작하실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같은 책, 293쪽)

 

개인적 신앙적 체험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하나님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던 것같이 자기들에게 말씀하셨다고 하며, 이것이 신약성경의 계시와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이 받은 직통계시를 성경의 수준으로 올려 놓는 것으로서, 위험한 사상일 뿐만 아니라 성경의 완전성과 종결성을 부인하는 것이다. 그들은 직통계시를 통하여 무당과 같은 개인적 신후사를 예언하지만 그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신비주의에 빠지게 하여 말씀을 떠난 신앙생활로 이끌어가는 위험한 행위이다.

 

 

4. 도미니온(Dominion) 속에 숨겨진 비성경적인 주권운동

 

앞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신사도운동은 세상을 7대 권역으로 나누고 있는데(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 예수님의 재림 이전에 신사도운동이 이 모든 영역을 통치하고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사도운동의 주권신학(Dominion)은 세 가지 기본 신념에 입각하는데, 첫째 인간은 땅에 대한 주권을 사단에게 빼앗겼으며, 둘째 인간이 그것을 되찾아 세상을 통치해야 하며, 셋째 그 때에 예수가 재림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신사도운동 비평가인 알 데이저는 도미니온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를 한다:

 

△ 사탄이 아담과 이브의 유혹을 통해 인간에게 주어진 이 땅에 대한 주권(지배권)을 빼앗았다.
△ 교회는 주권을 사탄으로부터 되찾아 올 하나님의 도구이다.
△ 예수는 "교회가 지구의 정치사회적 기관들에 대한 지배를 장악하여 주권을 확립할 때까지, 재림할 수 없거나 재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27)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에게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라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지 “땅에 대한 주권을 주셨다”거나, 인간이 범죄한 후에 “사단에게 주권을 빼앗겼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창세기 1:27-28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으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대리적인 위임자로 만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을 뿐 하나님은 사단에게 통치권을 빼앗긴 적도 없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 통치권은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다.

 

마귀가 하나님께 범죄한 후에 땅으로 쫓겨와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되었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주권을 빼앗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것은 모든 생물에 대한 다스림이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간에게 양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은“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 10:29)고 말씀하셨다. 신사도운동이 세상을 7대 권역으로 나누어(정치, 경제, 미디어, 예술, 문화, 교육) 자기들이 이 모든 영역을 통치하고 지배하는 주권이 확립될 때까지 주님이 재림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거짓된 주장이다.

 

왜냐하면 주님의 재림은 인간이 어떤 조건을 갖출 때 이루어지는 조건부적 재림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4장 14절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말씀은 조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점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사도운동의 통치신학은 위험한 인간중심의 비성경적인 이단적 사상이다.

 

5. 이단사상까지 포함하는 개방신학

 

신사도운동은 이단들이 주장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정통 신학을 부정한다. 그 증거로는 피터 와그너가 이단으로 정죄된 단일신론자들까지도 제외시키기를 원치 않았으며28), “나는 때때로 신학이라는 것이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신학이 대단한 학문이기는 하지만 실제적인 측면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나는 신학을 바라보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태도가 미묘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신사도적 개혁운동과 관련된 대부분의 교회들이 전통적인 교회의 경우와 달리 신학을 그렇게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29) 라고 했다.

 

계속해서 피터 와그너의 글을 보자. “만일 하나님이 역사 가운데 어떤 일들을 인간의 결정에 맡기시기로 작정하셨다면 우리가 무엇을 결정할 지 그 분이 미리 아신다고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게 보인다. 그렇게 하는 것은 마치 도박을 하는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을 미리 조작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 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열어 놓기로 결정하실 뿐 아니라,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하나님 자신이 미리 알지 않기로 작정하셨다고 말해야 설득력이 있다.”30)

 

케네스 해긴(Kenneth Hagin, Sr. 1917-)의 글을 보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움직이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다스리시고 있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하나님이 다스리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 사람들의 삶 밖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지상에서 수행되고 있지 않습니다.”31)

 

이러한 신사도운동의 주장은 정통신학이 자신들의 행위나 운동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이다. 다시 말하면 비성경적 사상이나 행위, 심지어 이단 사상까지도 자신들의 운동에 유익하다면 모두 인정하자는 주장이다. 이는 신사도운동 스스로가 이단성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경은 다른 복음을 용납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6. 지역귀신론에 근거한 영적도해(Spiritual Mapping)

 

영적도해가 시작된 것은 흔히 2차 로잔회의(1989. 필리핀)라고 부르는 역사적인 세계복음화 회의에서였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로잔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4,500명의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1989년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다섯 명의 연사가 다른 참석자들 대부분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서 강의를 했는데, 그 주제는 ‘지역의 영들’(territorial spirits)에 관한 것이었다.

 

피터 와그너도 그 다섯 명의 연사들 중의 하나였으며, 그는 교회가 바울이 말하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한 싸움”(엡 6:12)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한 ‘공중전’이 전 세계의 미전도 종족들에게 나아가 사역하는 전도자들, 교회개척자들, 그리고 목사들이 수행할 지상전의 길을 닦기 위해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32)

 

신디 제이콥스는 영적도해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그것은 복음의 확산을 방해하고 어떤 도시를 복음화하는 것을 방해하는 사단이 만든 침입로를 찾아내기 위하여 어떤 도시를 조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조지 오티스는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도시를 사실 그대로 보게 해준다고 말한다 … 우리가 사단의 견고한 진에 대항하여 전쟁을 벌일 때 우리가 그 진들을 무너뜨리고 포로된 자들을 놓아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무기들이 들어있다"고 하였다.33)

 

지역신 귀신론의 영적도해에 근거한 신사도운동의 행위들에는 땅밟기기도, 대적기도, 선포기도, 동일시 회개, 예언적 중보기도, 백투예루살렘(Back to the Jerusalem) 등이 있다.

피터 와그너는 주장하기를, “선포할 때에는 하나님께 무엇을 해달라고 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있는 어떤 것들을 이루어지도록 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 우리는 하나님께 말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위해 말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해달라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의 권세를 사용해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도록 명령해야 한다 … 예를 들면 나는 광우병이 유행할 때 독일에서 공적인 모임을 인도하고 있었다. 그 때 하나님이 내게 광우병을 행하여 사도적인 선포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2,500명이 모인 앞에서 그렇게 했고, 바로 그날이 광우병이 보고된 마지막 날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다만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내게 주어진 권세로 그 병이 멈출 것을 명령했다. 그때 그 일이 이루어졌다.”34) 라고 한다.

 

구약성경에 보면 각 나라와 족속들이 자신들의 신을 섬기고 있었다. 그래서 전쟁을 하고 승패가 갈라지면 신의 승패라고 생각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각 나라가 신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 지역을 다스리거나 주장하는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참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인간들이 신을 만들어서 우상으로 섬겼을 뿐이다.(고전 8:4-5) 각 지역에 신이 있다거나 그 신이 그 지역을 주관하고 있다는 사상은 비성경적인 사상이다. 다니엘서에 나타나는 ‘헬라국 군이나 바사국 군’은 실제로 헬라나 바사를 다스리는 지역신이 아니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영적 존재들로서 세상제국을 미혹하는 악령들이다.

 

이러한 악령을 땅밟기나 대적기도, 선포기도와 같은 방법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세상은 어떤 곳이나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통치하시는 영역이다. 단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는 지역일수록 사단이 더 강하게 역사할 수는 있다. 따라서 영적도해 사상, 즉 지역을 주관하는 신이 있다는 주장은 비성경적인 사상이다. 또한 전도와 선교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 그 지역의 신을 쫓아내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7. 짜맞추기(preformation)식 성경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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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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