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에서 자살 1위라는 불명예의 꼬리표를 못 떼고 있다 -그책은 없는가?

한국은 세계에서 자살 1위라는 불명예의 꼬리표를 못 떼고 있다 -그책은 없는가?

복음제일교회 0 1,260 2021.01.25 15:32

[생명을 살리자] <1> 한국은 자살공화국

사망률 10만명당 31명… 온 나라에 퍼진 자살 바이러스
교통사고 사망자 3배… OECD국 최고 불명예
증가율도 170% 넘어 경제적 비용만 年5조
"자살=망국 이르는 병… 예방시스템 구축 시급"
입력시간 : 2011.08.22 17:13:04
수정시간 : 2011.08.23 1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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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 위기관리팀 직원이 자살예방 상담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울경제DB
'국내 최고 과학대학의 학생들과 교수, 모 스포츠 방송의 여성 스포츠 캐스터, 유명 3인조 발라드그룹 출신 가수….'

올 들어 기억나는 자살사건만 꼽아봐도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로 자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 고위 임원이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국정조사로 압박을 받으면서 한강에 투신했다가 구조되자 다시 자해하는 등 자살 바이러스가 온 나라에 퍼져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국내 자살 사망자는 1만5,413명에 달했다.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31명으로 2명 수준에 불과한 그리스를 15배 앞서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를 기록했다. 대다수 OECD 국가들의 자살증가율이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유독 우리나라는 1990~2006년 국내 자살자 증가율이 170%을 넘어서면서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어가고 있다.

자살이 미치는 경제적인 손실은 엄청나다. 국립서울병원은 자살로 소요되는 경비(응급실, 장례, 조기사망 비용 등)가 1인당 3억4,000만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연간 자살 ㆍ자살시도로 소요된 경제적 비용이 5조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예상했다.

5조원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예산 2조4,460억원이나 보육ㆍ가족 및 여성 예산 2조5,109억원, 취약계층지원(요보호 아동지원 장애인 지원 등) 예산 1조220억원을 합친 것에 육박할 만큼 많은 금액이다. 자살률을 10%만 줄여도 약 5,100억원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사회적으로는 자살 바이러스의 전염이라는 더 큰 문제를 낳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살은 관계가 있는 모든 사람에게 상실감을 느끼게 하며 한 명이 자살할 경우 가족ㆍ친구 등 영향을 받는 사람이 10명이나 된다"며 "이들도 역시 자살시도, 정신적 충격 등에 시달린다"고 경고한다.

자살자 유가족들은 1차적으로 대부분 큰 충격을 받고 죄책감ㆍ수치감ㆍ분노ㆍ혼란 등을 경험하면서 2차적으로 따라 죽고 싶다는 생각에 휩싸이는 자살 위험에 노출된다.

의학계에서는 자살 시도자가 자살 사망자의 10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응급의료센터가 2008~2009년 2년간 조사한 임상자료에 따르면 자살시도자가 자살사망자의 약 11.25배를 기록했다. 자살 시도자가 재시도할 확률도 1주 이내 5~10%, 10년 내 37% 수준에 이를 만큼 심각하다.

자살은 의지와 노력으로 줄일 수 있는데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자살을 예방하는 데 투입한 직접예산은 고작 7억원이다. OECD 국가 중 최고 자살률, 최대 자살증가율이라는 불명예 2관왕을 차지한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2009년)의 3배에 가깝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한때 10만명당 사망률이 30명을 넘어서면서 OECD 최다 사망률 국가로 기록됐지만 매년 정부가 4,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하면서 3분의1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관심만 갖고 노력하면 충분히 사망자 수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등 전문가와 민간단체들은 자살을 '망국에 이르는 병'으로 규정하고 정부ㆍ전문가ㆍ사회단체 등이 날실과 씨실처럼 꼼꼼하게 짜인 자살예방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다.

◇ 자살이란

자살을 뜻하는 영어 'suicide'는 자기자신(sui)을 죽인다(caedo)라는 라틴어에서 비롯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행위자 스스로를 죽이려는 의도를 가지고 행한 죽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자살론'에서 개인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에 통합된 정도와 자살이 반비례한다는 '사회통합가설'을 제시했다. 개인 스스로가 사회에 통합될수록 자살이 줄어들지만 간혹 사회를 위한 영웅적 심리로 자살을 하기도 한다고 풀이했다.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다른 사람을 죽이고자 했던 분노가 자기 자신에게 전향돼 발생하는 것이 자살이라고 분석했다. 심리학자들은 공격적인 본능들로 구성된 죽음의 본능인 '타나토스(Thanatos)'가 삶의 본능인 '에로스(Eros)'을 넘어설 경우 자살이 이뤄진다고 해석하고 있다.

 

 

 

 

자살 - 하루 평균 42명    20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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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자살자 수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 @stanleychang21 (트위터)
OECD 국가 중 최다…10∼30대 사망원인 1위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살 관련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2009년 기준)는 28.4명으로 33개 OECD 국가 중에 가장 많았다.

실제 통계청 조사에서도 2009년 자살사망자 수는 1만5천413명으로 하루 평균 42.2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었다.

2009년 자살 사망자 수는 전년의 1만2천858명에 비해 19.9% 늘어난 것이며, 10년 전인 1989년(3천133명)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자살은 교통사고와 암(癌)을 제치고 10대부터 30대까지의 사망원인 1순위로 기록됐으며, 40대와 50대에서도 암에 이어 2순위의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20대의 경우 사망원인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4.6%가 자살이었고, 30대(34.1%)와 10대(29.5%)에서도 자살이 전체 사망원인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처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한 자살을 막기 위해 마련된 자살예방법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중앙과 지방에 자살예방센터가 설치돼 운영된다.

또 정부는 5년 단위로 자살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게 된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2011년 한국인의 자살-개인의 문제에서 사회적인 책임까지'를 주제로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살예방을 위해 헌신해온 12명의 개인과 3개 단체 등이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이날 열린 자살 관련 종합학술대회에서는 일본의 자살예방정책, 우리나라 노인자살의 특성과 예방적 대처 현황 등이 소개됐다.

<자살자 수 및 자살사망률>

(단위 :명, 인구 10만명당 명, %)

┌─────┬──────────────┬──────────┬────┐

│   │ 자 살 자 수 │ 자 살 률 │1일평균 │

│   ├─────┬────┬───┼───┬──┬───┤사망자수│

│   │ 전체 │ 남자 │ 여자 │ 전체 │남자│ 여자 │ │

├─────┼─────┼────┼───┼───┼──┼───┼────┤

│ ‘89 │ 3,133 │ 2,195 │ 938 │ 7.4 │10.3│ 4.4 │ 8.6 │

├─────┼─────┼────┼───┼───┼──┼───┼────┤

│ ‘99 │ 7,056 │ 4,953 │2,103 │ 15.0 │20.9│ 9.0 │ 19.3 │

├─────┼─────┼────┼───┼───┼──┼───┼────┤

│ ‘08 │ 12,858 │ 8,260 │4,598 │ 26.0 │33.4│ 18.7 │ 35.1 │

├─────┼─────┼────┼───┼───┼──┼───┼────┤

│ ‘09 │ 15,413 │ 9,936 │5,477 │ 31.0 │39.9│ 22.1 │ 42.2 │

├──┬──┼─────┼────┼───┼───┼──┼───┼────┤

│증감│08년│ 19.9 │ 20.3 │ 19.1 │ 19.3 │19.7│ 18.5 │ │

│ 률 │대비│ │ │ │ │ │ │ │

│ ├──┼─────┼────┼───┼───┼──┼───┼────┤

│ │99년│ 118.4 │ 100.6 │160.4 │107.5 │91.0│146.8 │ │

│ │대비│ │ │ │ │ │ │ │

│ │ │ │ │ │ │ │ │ │

└──┴──┴─────┴────┴───┴───┴──┴───┴────┘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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