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복지사역 현장(7)][152호] 김혜자 사모 -아동복지 현장에서 바라본 그리스도
아동복지는 요보호 아동을 중심으로 한 좁은 의미의 복지 활동과, 일반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주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관련된 상태에서 체계적으로 복지 활동을 전개하는 넓은 의미의 복지 활동이 있다. 아동복지란 아동(child)과 복지(welfare)의 합성어로 ‘아동이 편안하게 잘 지내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언약 계승자인 렘넌트를 키우고자 하는 우리 신앙인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현장임을 알 수 있다. 아동복지 현장인 순천 햇살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2008년 본부 메시지에서 ‘복음 복지시대를 열자’라는 언약을 잡게 되었다. 연이어 빛교회 강단에서 사회복지 헌신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전도의 밭인 복지 현장’이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복지로 문화와 세상에 도전하자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시간표와 맞아서 목사님과 중직자들의 복음복지운동의 이해와 지원, 사회복지에 헌신을 다짐하는 사역자들의 결단 등이 하나가 되어 2009년 5월 28일 지금의 햇살지역아동센터가 세워지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신참내기 사회복지사가 1년 정도의 복지 현장을 섬기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보았다. 복음복지운동 시대를 여는 최고의 발판이며 시대·국가에 맞는 전도의 밭·황금어장임에 분명하지만, 복음의 눈으로 아동과 부모·환경·세상을 보는 답을 가질 수 없다면 날마다 한계를 느끼는 현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하나님의 은혜로 햇살지역아동센터는 복음으로 결론 난 빛교회의 교사(전담교사 및 프로그램 강사 포함) 여섯 명이 헌신하고 있는 복음복지운동의 황금어장이 되었으며, 근래에는 불신가정의 아동들이 교회화 되고 있다. 또한 빛교회의 전문교회 개설 예배를 시작으로 매주 예배를 드리고, 매일 아이들에게 말씀을 증거하던 중, 6월 전교인 캠프를 진행하면서 햇살지역아동센터는 ‘학부모 캠프’로 인도를 받았다. 그동안 부모님들을 만나왔지만 이번처럼 실질적인 대화와 사실적인 포럼이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 3년 전 희귀병 진단 후 10일 만에 엄마의 죽음을 경험하고 석 달 뒤 아빠의 화상 사건을 목격한 아동, 부모님이 보고 싶어 도벽이 생겼다는 아동, 아빠가 통일교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시집온 엄마가 있는 다문화 가정의 아동, 처녀 때 불의의 교통사고로 다리관절을 잃고 장애인이 된 엄마를 둔 아동이 모인 학부모 캠프는 창세기 3장을 이해하고 그리스도가 아니면 안 된다는 영적 사실을 발견하는 최고의 현장이었다. 그 속에서 창세기 3장 사건과 그리스도가 선포되고 학부형이 생명을 얻었을 때 참으로 그 인생이 행복해보였다. 교육·문화·보호·문화·지역사회 연계 및 가족 지원 등의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 현장에서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아동과 그 가족, 그리고 사회를 그리스도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사역자와 공공성·윤리성·전문성 등을 갖춘 사회복지사와 전문인들의 준비와 헌신이다. 특별히 복음복지 시대를 열고자 하는 아동복지 현장에서는 복음으로 결론 난 사역자, 전문성을 가진 사회복지사 및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인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복지선교를 이해한 교회의 전적인 기도와 관심, 지원이 중요하며, 시스템과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을 준비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햇살지역아동센터는 ‘올바른 복음 운동하는 센터·지역사회에 영향을 주는 센터·후대 살리는 센터·개인의 영적문제를 해결하는 센터’가 되는 것이 기도제목이며 복음복지운동의 주역이 되기 위해 오늘도 기도하며 도전하고 있다. /김혜자 사모 · 광양 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