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임마누엘교회(이은호 목사)의 렘넌트 지역아동센터는 ‘미래 사회가 원하는 복지와 엘리트 양성’에 방향을 맞추고 광양읍 용강리 주변 일대의 저소득 가정, 실직가정 및 생계형 맞벌이 가정들의 아동들을 위해 2004년 7월 1일 설립, 현재 용강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복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렘넌트 지역아동센터 오후반에 온 어린이들이 담당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렘넌트 지역아동센터가 소재한 광양시는 전체 인구 14만 5000명의 중소도시로 제철산업과 물류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 대비 복지사업을 필요로 하는 수혜자가 24.7%인 3만 6000명에 달하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광양읍의 경우에는 복지 혜택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이 대거 밀집해 있다. 현재 대부분의 아이들이 생계의 곤란함과 가정 해체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방치된 아동들은 인터넷과 게임과 음란, 비행 및 탈선 등의 사회적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세워진 렘넌트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이러한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며, 문화 정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복지사와 프로그램 교사 총 4명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읍면동 사무소와 연계해 기초수급자, 차상위 아동, 다문화 가정 등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의 보호 요청을 받고 있으며 아동 상담 연구소, 아동 보호소 등과 함께 보호가 필요한 위기 아동들과의 사후 연계 시스템도 활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이들의 가정환경과 영적상태 등을 파악해 그 아이에 맞는 전도 자료를 준비하고,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양육하는 일에 포커스를 맞추고 사역을 하고 있다.
아동센터의 시설장을 맡고 있는 손희진 강도사는 총신 연구원 8기 졸업생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복지사역에 쓰임받기 위해 기도하던 중에 이 기관으로 인도받았고 현재 렘넌트 지역아동센터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손 강도사는 “영적문제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제가 더 응답을 받고 있다”면서 “선생님들이 원니스가 되어 매일 아침마다 예배를 드리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이 생활이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렘넌트 지역아동센터는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는데 오전에는 미취학 아동 및 저학년을 위한 독서지도, 한글, 숫자, 수학, 국어 등의 과목으로 학습지도를 하고 오후에는 고학년의 주요 과목과 한자를 지도하고 있다. 또한 주중에 재난 대비 예방교육, 어린이 성교육, 교통안전교육과 약물 오남용교육 등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필수교육을 틈틈이 진행하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칼라믹스(오색점토)놀이와, 종이접기 시간을 공부시간 중간에 가져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특별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손 강도사는 “아동센터에 오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정말 고마워한다"며 "교회라서 더 안전하고 마음이 놓인다는 말씀들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이 복지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기대되고, 함께 많은 아이들이 복음이 체질이 되어 세계 살리는 엘리트로 서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기도제목을 덧붙였다. 앞으로 광양지역의 어린이들이 이 복지센터를 통해 사회가 원하고, 앞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공자로 거듭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