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 2학기 로고스 신학교 강의안
제목 : 모세 오경(五經)
강의 : 허명선 목사
주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2동 137-56(19/3)
교회 : 복음제일교회
전화 : 02 - 2689-6091 016-459-3217
Homepage : http://gospel1.ijesus.net
E-mial : oasisro@naver.com
모세오경(五經)
- 서론 -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은 원래 5권으로 나누어지기 전에 하나의 통 두루마리로 전승되었다. 그것이 편의상 다섯으로 구분된 것인데, 창세기는 이 모세 오경의 첫 번째 책이다. 따라서 오경 전체의 구조와 틀 속에서 창세기와 출애굽기, 레위기,민수기, 신명기의 각 권을 바라보아야 한다.
오경은 모든 것의 시작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의 계획과 하나님 나라의 법과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써 생활해야 할 신행의 방법이 다 있다.
구약 성경에서 오경은 예언서와 성문서 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 이유는 중요한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노력과 하나님(여호와) 신앙에 대한 대상이 제시되고 있다는 데 둘 수 있다. 내가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어떻게 세상속에 살 아가는가?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문제에 대하여 오경은 대답하고 있다
오경은 이스라엘 백성의 기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넓은 맥락으로 우주적인 맥락에서 그 기원을 시작한다. 창세기(Genesis)는 바로 세계 창조와 인간 창조의 이야기를 말한다. 하나 님이 한 가정을 선택하고, 아브라함을 선택하고, 이삭, 야곱, 요셉을 선택하신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출애굽기(Exodus)는 이집트에 거한 아브라함, 야곱의 후손들이 번성하여 요셉을 모르는 바로왕에게 핍박을 받는 이야기에서 모세가 선택되고, 출애굽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야웨의 이름이 알려지고,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이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그리고 회막과 계약 법궤가 하나님이 임재하는 상징으로 구성된다. 레위기(Leviticus)는 거룩을 강조하는 책으로서 이스 라엘 백성이 되려면 하나님이 거룩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하여야 함을 강조한다. 그래서 출애굽에서 시작한 계약법이 많은 희생제사, 축제, 제사장과 관련한 규정들과 거룩의 규정들이 나타난다. 민수기(Numbers)는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면서 지파의 수나 조직을 정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광야에서 40년간을 방랑하면서 하나님과 모세에게 대적하면서 징벌을 받는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 신명기(Deuteronomy)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직전, 요단강에서 멈춰 있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3개의 모세의 긴 설교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모세는 하나님의 구원 행위를 회상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토라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촉구한다. 그리고 모세가 마지막 고별 연설을 하고 죽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차 례
- 서론
1. 오경의 어원(명칭)
2. 오경의 내용
3. 오경의 주제
4. 오경의 저자
5. 모세의 생애
1 6. 기독교 신학에 있어서의 오경의 중요성
Ⅰ. 어원(명칭)
구약성경의 제1부분을 히브리어로 ‘토라’(תורה)라고 부른다. ‘토라’(Torah)란 말은 ‘던지다’,
‘쏘다’라는 뜻을 가진 ‘야라’(ירה)란 동사에서 파생한 명사이다. 따라서 ‘토라’의 문자적인 뜻은 ‘던져진 것’이란 말인데, 여기서부터 이 뜻이 발전되어 ‘지시’(指示), ‘교훈’, ‘율법’의 의미로 사용되게 되었고 나아가 구약 성경의 처음 다섯 권을 가리키는 고유한 명칭으로 쓰이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오경 즉 ‘토라’를 통칭 ‘율법서’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이 다섯 권의 책을 이루고 있는 주요 내용이 대부분 율법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신 ․ 구약 성경은 오경을 가리켜 아래와 같은 말로 묘사하고 있는데 이 명칭들은 오경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즉 오경의 주요 내용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교훈 즉 ‘율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과, 그 내용은 책의 형태 속에 담겨져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책은 ‘모세’를 통하여 기록되었다는 사실이며, 그 책의 원 저자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어, pentateuchos =penta(다섯) + teuchos(두루마리를 보관하는 상자)
히브리어, Torah(지시하다, 지도하다)라는 뜻의 jarah에서 유래) 계시된 모든 진리, 법, 규정의 의미, 율법서라고도 한다. 예수께서는 ‘모세의 글‘이라고 하셨다.(눅24:27)
‘오경’이란 말을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희랍 교부 오리겐(Origen)이고, 라틴어로는 라틴교부 터툴리안(Tertullian)이 ‘pentateuchus'란 고유명사를 오경에 적용시켰다. 그 이전에 알렉사드리아의 유대인 철학자 필로(Philo, B.C.20-A.D.45)나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 A.D.45)도 율법의 오중(五重) 구분을 분명히 했었다.
Ⅱ. 내용
오경의 내용은 우주, 하늘과 땅,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류의 천지창조로 시작하여 민족에게로 차츰 그 초점을 좁혀 간다. 오경을 크게 나누면 시내산 율법수여의 전후 역사를 다루는 부분과 율법 내용 자체를 다루는 부분으로 구분되어 진다. 동일한 율법 내용이 다른 각도에서 재조명되기도 하고, 사건의 전개도 반드시 시간 순이 아니라 구속사적 중요도에 따라 재 배열 되기도 한다.
1. 창세기(만물시작)
1) 원역사(原歷史) 네가지 사건 (창1:~11:)
- 세상과 인류의 기원.
- 인간의 원죄의 기원
- 인간을 향한 사랑, 구원의 약속(原始福音)
(1)창조사건(1:1-2:25)
①창조의 대 선언(1:1-2)
②6일간의 창조(1:3-2:3)
③인간창조에 대한 구체적 설명(2:4-25)
(2)타락사건(3:1-5:32)
①뱀의 유혹으로 인한 인간의 범죄(3:1-13)
②하나님의 심판과 구속의 은총(3:14-24)
2 ③범죄 한 인간의 후손들(4:1-5:32)
(3)홍수심판 사건(6:1-9:29)
①관영한 죄악에 대한 심판(6:1-8)
②방주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6:9-8:19)
③언약의 증거 : 무지개(8:20-9:20)
(4)바벨탑사건(10:1-11:32)
①노아 후손으로 인해 열국이 형성됨(10:1-32)
②흩어짐을 면하려는 인간의 욕망(11:1-9)
③셈의 자손들(11:10-32)
2) 성조사(聖祖史) - 네 사람의 조상 (창12:~50:)
(1)아브라함(믿음)(12:1-14:24)
①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음(12:1-14:24)
②하나님께로부터 언약을 받음(15:1-20:18)
③언약의 성취(21:1-25:18)
(2)이삭(누림)25:19-26:35)
①불화하는 두 아들 에서와 야곱
②거듭된 이주 생활(26:1-33)
③에서로 인한 걱정(26:34-35)
(3)야곱(성화)27:1-36:43
①속임수로 에서의 축복을 빼앗음(27:1-28:9)
②하란에서의 도피생활(28:10-31:55)
③라반과 헤어져 귀향함(32:1-33:20)
④가나안에 정착함(34:1-36:43)
(4)요셉(승리)37:1-50:26)
①형제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 감(37:1-38:30)
②요셉의 환난(39:1-40:23)
③바로왕의 꿈을 해석함으로 애굽의 총리가 됨(41:1-57)
④대 기근을 피해 부모형제를 애굽으로 이주시킴(세계를 살림)(42:1-5026)
성조들과 맺은 계약(후손 번성, 약속의 땅 차지)
이스라엘의 기원과 애굽으로 들어감.
2. 출애굽기(선민구원)
1) 출애굽 준비(출1:1-12:36)
(1)애굽에서의 노예 생활(1:1-22)
①이스라엘이 압제 당함(1:1-22
(2)모세를 택하심(2:1-4:31)
①모세를 준비하심(2:1-25)
②모세를 부르심(3:1-4:31)
(3)모세와 바로의 대결(5:1-7:13)
①모세의 해방 요구(5:1-6:9)
②모세의 해방 투쟁(6:10-7:13)
3.레위기(구원과 성화)
(4)애굽에 내린 아홉 재앙(7:14-10:29)
①피 재앙(7:14-25) ②개구리 재앙(8:1-15) ③이 재앙(8:16-19)
④파리 재앙(8:20-32) ⑤악질재앙(9:1-7) ⑥독종 재앙(9:8-12)
⑦우박 재앙(9:13-35) ⑧메뚜기 재앙(10:1-20) ⑨흑암재앙(10:21-29)
(5)유월절 구속을 통한 출애굽(11:1-12:36)
①장자 죽음 재앙 예고(11:1-10) ②유월절 제정(12:1-28)
③애굽에 임한 장자 죽음 재앙(12:29-30) ④출애굽(12:31-36)
2) 라암셋에서 시내산(12:37-19:2)
(1)라암셋에서 홍해까지(12:37-15:21)
①라암셋에서 숙곳까지(12:37-13:19) ②숙곳에서 에담까지(13:20-22)
③바알스본 맞은 편 바다에서 홍해를 건너기까지(14:1-15:21)
(2)수르광야에서 시내산까지(15:22-19:2)
①수르광야에서(15:22-27) ②신광야에서(16:1-36)
③르비딤에서(17:1-18:27) ④시내산에 도착함(19:1-2)
3) 하나님께 경배(19:3-40:38)
(1)율법을 주심(19:3-24:18)
①백성들의 준비(19:3-25) 십계명(20:1-26) ③십계명의 확대 - 시민법(21:24-18)
(2)성막 제도 지시(25:1-31:18)
①첫 번째 성막 계시(25:1-27:21) ②제사장 관련 법규(28:1-29-46)
③두 번째 성막 계시(30:1-31:18)
(3)율법을 어김(32:1-34:35)
①언약을 파기한 이스라엘(32:1-10) ②모세의 중보기도(32:11-33:23)
③언약을 새롭게 하신 하나님(34:1-35)
(4)언약의 증표인 성막 건립(35:1-40:38)
①풍성한 예물을 가져옴(35:1-36:7) ②성막 건축(36:8-40:33)
③성막에 대한 하나님의 인준(40:34-38)
3. 레위기(제사예법=구원과 성화)
1)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제사)(1;1-17:16)
(1)제사법(1:1-7:38)
①각 제사의 목적과 제물(1:1-6:7)
②각 제사의 방법과 절차(6:8-7:38)
(2)제사장의 정결법(11:1-15:33)
①제사장의 성결예식과 위임식(8:1-36) ②제사장의 직무(9:1-24)
③제사장직을 더럽힘(10:1-20)
(3)일반 정결법(11:1-15:33)
①음식 관련 규례(11:1-47) ②출산관련 규례(12:1-8)
③문등병 관련 규례(13:1-14:57) ④유출병에 관련 규례(15:1-33)
(4)민족의 속죄에 관한 법(16:1-17:16)
4 ①속죄일 관련 규례(16:1-34) ②화목제 장소에 대한 규례(17:1-9)
③피에 관한 규례(17:10-16)
2) 하나님과의 교제 방법(절기)(18:1-27:34)
(1)백성의 성결 관련법(18:1-20:27)
①성관계(18:1-30) ②사회 윤리(19:1-37) ③가증스러운 범죄(20:1-27)
(2)제사장의 성결 관련법(21:1-22:33)
①제사장이 금할 것들(21:1-15) ②제사장직을 수행할 수 없는 자들(21:16-24)
③성물 관리 규례(22:1-16) ④희생 제물의 구비 조건(22:17-30)
⑤제사장 성결 규례의 목적(22:31-33)
(3)절기법(23:1-26:46)
①각 절기에 관한 규례(23:1-44) ②기름과 진설병에 관한 규례(24:1-9)
③신성 모독자 처벌 규정(24:10-23) ④안식년에 관한 규례(25:1-7)
⑤희년에 관한 규례(25:8-55) ⑥순종과 불순종에 대한 교훈(26:1-46)
(4)서원법(27:1-34;)
①자발적인 서원의 대상들(27:1-25) ②의무적으로 바치는 것들(27:26-33)
③결론(27:34)
4. 민수기(광야시련)
1) 구 세대의 준비(1:1-10:10)
(1)체제 정비(1:1-4:49)
①1차 인구조사(1;1-54) ②각 지파의 진과 행진 위치(2:1-34)
③레위 지파의 인구조사와 직무(3:1-4:49)
(2)성별(5:1-10:10)
①부정한 것으로부터의 분리(5:1-31) ②나실인의 성결 규례(6:1-27)
③장막과 단을 구별한 후 드린 봉헌 예물(7:1-89) ④레위인의 성별 의식(8:1-26)
⑤출애굽 후 첫 유월절을 지킴(9:1-14) ⑥여호와의 인도(9:15-10:10)
2) 광야 생활(불순종)(10:11-25:18)
(1)가데스바네아로의 진행(10:11-12:16)
①시내산 출발(10:11-36) ②백성의 불평(70인의 장로와 메추라기(11:1-35)
③미리암과 아론의 불평(12:1-16)
(2)하나님께 대한 거역(13:1-14:45)
①가나안 정탐(13:1-33) ②백성의 원망 - 가데스반역 사건(14:1-10)
③하나님의 징계와 모세의 중보기도(14:11:38) ④백성의 불순종과 패배(14:39-45)
(3)하나님의 징계(15:1-19:22)
①제사 규례 재검토(15:1-41) ②고라의 반역과 하나님의 심판(16:1-40)
③모세와 아론에 대한 백성의 반역과 하나님의 심판(16:41-50) ④제사장직의 정당성(17:1-19:22)
(4)모압으로의 진행(20:1-21:35)
①미리암의 죽음(20:1) ②므리바 물 사건(20:2-13) ③에돔의 진로 방해(20:14-21)
④아론의 죽음(20:22-29) ⑤가나안 남방 정복(21:1-3) ⑥불뱀과 놋뱀 사건(21:4-9)
⑦첫 정복 : 시혼과 옥(21:10-35)
5 (5)발람과 발락의 예언 사건(22:1-25:18)
①발락왕이 발람을 초청함(22:1-40) ②발람의 이스라엘 축복(22:41-24:25)
③모압과 범죄한 이스라엘(25:1-18)
3) 새 세대의 준비(26:1-36:13)
(1)재 정비(26:1-27:23)
①2차 인구 조사 (26:1-54) ②땅 분배 방법(26:52-56) ③땅 분배시의 예외들(26:57-27:11)
④모세의 후계자로 지명된 여호수아(27:12-23)
(2)제사와 서원 규례(28:1-30;16)
①희생 제물에 관한 규례(28:1-15) ②연례 절기에 관한 규례(28:16-29:40)
③서원에 관한 규례(30:1-16)
(3)정복과 분배 지시(31:1-36:13)
①미디안 정복(31:1-54) ②요단 동편 땅 분배(32:1-42)
③이스라엘 광야 여정 회고(33:1-49) ④가나안 땅 분배(33:50-36:13)
5. 신명기(申命記)(율법재론)
1) 첫번째 설교-역사적(1:1-4:43)
(1)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사역 회고(1:1-4:43)
①시내산에서의 이스라엘(1:1-18) ②가데스바네아에서의 이스라엘(1:19-46)
③가데스바네아에서 모압까지 이스라엘의 여행(2:1-3:29) ④모압에서의 이스라엘(4:1-43)
2) 두 번째 설교-법적-(4:44-26:19)
(1)모세가 받은 율법(4:44-5:33)
①모세가 율법을 선포한 장소(4:44-49) ②십계명(5:1-33)
(2)여호와의 경외 권고(6:1-25)
①여호와의 계명을 순종하라(6:1-19) ②자녀 교육의 책임(6:20-25)
(3)가나안 정복 명령(7:1-26)
①선민의 성별(7:1-26)
(4)여호와의 축복을 기억할 것(8:1-10:11)
①모세의 훈계 / 중보기도(8:1-10:5) ②종교체제 정비(10:6-11)
(5)여호와를 의뢰함(10:12-11:32)
①하나님에 대한 마땅한 자세(10:12-11:25) ②축복과 저주의 선택(11:26-32)
(6)신앙생활 관련법(12:1-16:17)
①단일 중앙 성소 관련 규례(12:1-28) ②우상 숭배 금지 규례(12:29-13:18)
③음식/십일조 관련 규례(14:1-29)
④면제/ 종의 자유 / 첫 소산 / 각종 절기 관련 규례(15:1-16:17)
(7)정치 ․ 사업생활 관련법(16:18-20:20)
①지도자 규례(16:18-18:22) ②도피성/ 증인 관련 규례(19:1-21)
③전쟁 관련 규례(20:1-20)
(8)사회 생활 관련법(21:1-26:19)
①긍휼 규례(21:1-23) ②사회 규례(22:1-30) ③총회 참여 권(23:1-23)
④약자의 보호(23:24-25:19) ⑤십일조 / 백성의 언약(26:1-19)
3) 세 번째 설교(27;1-34:12)
6 (1)언약의 확증(27:1-30:20)
①선행할 의식들(27:1-26) ②축복과 저주 언약(28:1-68)
③모압 평지에서의 언약(29:1-30:20)
(3)모세의 고별사 (31:1-34:12)
①모세와 관계있는 의무(31:1-29) ②모세의 애가(31:30-32:47)
③모세의 유언(32:48-33:29) ④모세의 죽음(34:1-12)
Ⅲ. 주제
1. 창조 - 만물의 시작
2. 선택 - 아브라함부터 시작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인류 구원의 도구로 선택하시며 구원
의 약속을 구체화 하신다.
3. 계약 - 노아와의 언약, 아브라함과의 계약, 시내산에서의 계약.
4. 율법 - 십계명(출20:1-7)
계약의 법령(출21:-23:)
거룩함에 관한 법령(레17-26)
신명기 법령(신12:-26)
5. 구원 - 오경의 핵심주제
Ⅳ. 저자
전통적으로 모세가 오경의 저자라는 사실이 인정되어 왔다. 고대로부터 유대인들 및 사마리아 전승, 교회 역사, 그리고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별 의심 없이 모세를 오경의 저자로
믿어왔던 것이다. 적어도 A.D. 16세기까지는 모세의 오경 저작권 문제가 심각한 도전을 받지 아니하였다. 오경에 대한 모세 저작권이 문제시 된 것은 마시우스(Masius1574), 스피노자(Spinoza, 1670), 안톤 반 달레(Anton Van Dale, 1696)등에 의하여 오경이 히브리 입법자 모세에 의해 씌어 진 것이 아니라, 그 보다 훨씬 후대의 인물인 종교 개혁자 에스라에 의해 편집되었다고 주장되면서부터이다. 이때 이후로 18-19세기 문서설을 중심으로 북구라파에서 일어난 고등 비평으로 말미암아 오경의 저자 문제가 학계에서 본격적으로 비판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비평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외적 ․ 내적 증거는 오경의 저자가
모세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1) 오경 자체의 증거 - 출17:14, 24:4-8, 34:27, 민33:1, 2, 신31:9, 24-26
(2) 그 외의 증거 - 수1:7, 8 8:31-34, 22:5, 왕상2:3, 왕하14:6, 21:8, 스6:18, 느13:1
단9:11-13, 말4:4
(3) 신약 성경의 증거 - 마8:4, 19:7, 8, 막1:44, 7:10, 10:3, 5, 12:26, 눅5:14, 16:29,31
24:44, 요1:17, 5:46, 47, 7:19, 행3:22, 26:22, 롬10:5, 고전9:9, 고후3:15, 계15:5
(4) 오경내에 나타난바 각 기사(記事)의 생생하고 상세한 묘사를 고려할 때 저자는 수세기
후에 살았던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당대의 인물로서 그 당시 역사에 직접 참여한 목격자
였음이 분명하다(출15:27, 민2:1-31, 11:7,8).
(5) 애굽의 이름, 말, 풍습, 지리에 관한 해박한 정보는 모세 시대 이후 가나안 정착 시대에 살던 사람으로서는 알기가 대단히 어려운 것들이다(창13:10, 16:1-3,33:18,41:43, 행7:22). 즉 오경 가운데 나타나는 고대 애굽의 언어, 풍습, 지리는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행7:22) 통달한 모세 밖에는 그 누구도 그러한 기록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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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서설 : 그러나 오경 저자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는 ‘문서설’을 중심으로 몇 가지 단계를 거쳐 발전되어 왔다. 제일 먼저, 창세기는 저자를 달리하는 두 가지 문서(two documents)로 구성되었다는 주장인데, 이것은 창세기가 하나님에 대하여 두 가지 다른 이름, 즉 엘로힘(Elohim)과 야웨(Yahweh)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그 근거를 두었다. 그 후 1875년경 벨하우젠(Jehovistic document, B.C. 850년경)은 오경이 여러 가지 작자 미상의 저자들에 의하여 씌어진 네 가지 문서로 편집되었다고 하는 소위 ‘문서 발달설’을 주장하였다. 그가 말하는 네가지 문서란 J문서, E문서, D문서, P문서를 가리킨다.
그러나 제 1차 세계대전 이레 수많은 고고학적 자료들을 통하여 오경의 역사적 정확성이 계속 입증되고 있고, 또한 B.C. 1000년대에는 사라지고 없었으나 B.C. 2000년대에는 유행
했던 여러 가지 풍습 - 예를 들면 장자에게 돌아가는 이중 몫, 장자권의 매매, 구두로 한 유언의 효력발생(창48:17-20)등 모세 시대 이전 혹은 모세 시대만의 독특한 풍습들이 밝혀 짐으로 말미암아 문서설은 빛을 잃어가고 말았다.
성경 기록시 분명 모세가 초기 역사에 관한 구전(口傳) 또는 기록된 자료들을 이용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즉 그는 성령의 인도 하에서 그것들을 사용하여 자기시대 보다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들에 관하여 기록하였던 것이다. 물론 이때 성령께서 친히 축자적(逐字的)으로 간섭하셨다는 사실 또한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모세의 죽음에 관한 부분(신34장)은 아마 모세가 예언적으로 기록하였거나 또는 후계자 여호수아나 대제사장 엘르아살 같은 인물이 기록하여 첨부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Ⅴ. 모세의 생애
오경(五經) 중 우주의 기원과 인류의 지초 및 족장들의 기사를 다루고 있는 창세기를 제외 하면 나머지 사경(四經) 즉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는 한 위대한 인물에 의해 진 행되고 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가 곧 오경의 저자이자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지 도자이며 신앙의 영웅인 모세(Moses)이다.
이스라엘의 최대의 박해기에 히브리 남아(男兒)로 태어나서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경륜하 에 애굽 궁중에서 40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광야 유량 40년을 거친 모세의 생애는 그 야말로 파란 만장한 삶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신33:1) 그의 생애는 결코 개 인의 파라 만장한 삶으로 그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모세의 생애는 그를 통해 역사하신 하
나 님의 뜻이 그 생애 전반에 걸쳐 생생히 나타난 섭리의 삶이었다. 나아가 이 삶은 택한
백성 이스라엘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공동체적 삶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모세의 생
애는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이 되는 모든 성도들과 연결되는 삶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는 말씀대로 믿음으로 승리한 모세를 본받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까지 성장해야 할 것을 알게 된다.
Ⅵ. 기독교 신학에 있어서의 오경의 중요성
8모든 기독교 신학의 토대는 창조의 교리이다. 그러므로 창세기에 나타나 있는 것과 같은 창조에 관한 성경적 교리가 없이는, 기독교가 동양의 다른 철학체계, 즉 범신론적이며, 그들의 신과 우주를 동일시하는 철학체계와 구별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창세기에 기록된 창조기사와 같은 것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려는 현대의 시도들도 창세기에 나타난 것만큼 만족스러운 설명을 해주지는 못한다. 그리고 구원에 관해 가르치는 신약성경의 모든 구절들도 창세기 3장과 오경의 나머지 부분, 특히 하나님의 점진적 계시 없이는 그 의미를 상실하고 만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창세기에 기록된 인간의 타락에 비추어 볼 때만 비로소 그 의미를 지니게 된다는 말이다. 사도바울 역시도 갈3장과 롬4장에서, 기독교의 복음이 오경 안에 나타난 계약의 역사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한 기독교 신앙은 아브라함의 신앙과 같은 것이며, 하나님과의 계약을 지녔으며 하나님께서 의도하셨던 방식대로 모세가 선정한 종교적 제도들을 사용했던 이스라엘의 신앙과도 같은 것이다. 이처럼 동일한 종교적 제도들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점진적으로 나타내는 것이었으며 또한 그를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그러므로 성경, 즉 구약과 신약 모두의 나머지 부분은 오경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몽학선생(蒙學先生)이라고 했다(갈3장). 즉 누구든지 그 몽학선생으로부터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시며, 죄가 무엇인지를 배우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리스도에게 인도될 수 없는 것이다. 오경은 바로 그 기초를 닦아준 것이지만, 더 나아가 오경은 그 제의적 상징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간에 대한 그의 구원을 실천하시는가 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