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학습능력 키우는 7가지 습관
[조선일보] 2006년 02월 26일(일) 오후 08:02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조선일보]최상위권 우등생들의 기본 틀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미 짜인다.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자기관리 능력이 우등생의 바탕 능력인데, 이는 부모가 꾸준히, 지혜롭게 지도했기 때문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실천했다는 기초학습능력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매일 하루 일정을 체크하라그날 해야 할 일을 아이와 함께 매일 확인한다. 벽에 전지를 붙여놓고 1주일치 계획표를 그려도 좋고, 화이트보드를 활용해도 좋다. 숙제 하기, 피아노 연습하기 등 아이가 그날 해야 할 일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시간 관리’의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다. 열등생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기’, ‘공부하는 시간에 게임하기’ 등 게으르고 산만한 학습태도인데, 이는 시간관리 습관의 부재가 원인이다.
2. 기상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지켜라기상 시간과 잠자는 시간은 정확히 지킨다.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반드시 다 해놓도록 규칙을 세운다. 일어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적이면 ‘조금 더 있다 해야지~’라고 미루는 등 하루 일과 자체가 들쑥날쑥 흐트러지기 쉽다.
3. 하루 한번 방 정리를 시켜라 우등생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방이 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방 정리 습관은 하루아침에 길들여지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엄하게 지도할 필요가 있다. 보던 책과 교구, 옷가지 등이 어지럽게 널린 채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안정된 학습 분위기를 유지하기 힘들다.
4. 숙제 하기·준비물 챙기기 등은 그날 하게 하라알림장에 적어온 대로 매일매일의 숙제를 하고, 시간표에 맞춰 가방을 챙기는 일은 아이 스스로 하도록 지도한다. 아침에 허겁지겁 가방을 챙기거나 숙제를 하고, 준비물을 빼먹었다고 집에 전화를 하는 등의 경험이 누적될 때마다 아이의 책임감 등 자기 관리 능력이 그만큼 약해진다는 점을 명심한다.
5. 깔끔하게 글씨 쓰는 습관을 키워라노트, 일기 등 아이의 기록물을 살펴보고 글씨를 제대로 또박또박 쓰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키보드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은 악필(惡筆)인 경우가 많은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바르게 글씨 쓰기는 ‘책임감’, ‘집중력’ 등을 키우는 기초 능력 향상의 디딤돌 역할을 한다.
6. 수학 문제지·학습지를 매일 2~3장씩 풀게 하라 수학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의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한 과목이다. 수학은 전과목의 기초능력을 키워주는 핵심 과목이므로 매일, 조금씩 수학에 노출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부산과학영재고, 과학고 등에 입학한 수학 능력이 뛰어난 학생 대부분이 초등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수학 문제를 풀었다는 점을 주목하자.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이 우등생과 열등생을 가르는 잣대 역할을 하는데,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문제지를 풀면 선행학습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또한 매일 규칙적으로 혼자 공부하는 습관도 키울 수 있다.
7. 시험은 1주일 전부터 준비하게 하라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시험의 중요성은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시험은 시험인 만큼 학교에서 시험 일정이 발표되면 1주일 전부터 준비를 시키는 것이 좋다. 1주일분의 시험 계획표를 세우고, 과목별로 날짜와 시간을 배정한다. 1학년 때는 엄마가 주도해서 아이와 함께 짜면서 방법을 알려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러한 습관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빛을 발해서 초등 고학년 이후부터는 시험 때 스스로 시험 계획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최상위권 중고생들 대부분은 자신만의 시험 일정표를 체계적으로 짤 줄 알며, 이러한 능력은 초등학교 때부터의 반복적인 훈련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김은실 교육전문작가·'대치동 엄마들의 입시전략' 저자 younriji@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