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72.3%, 우울증에 시달려 |
[2010.05.28 09:59] |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경증 우울증 및 아임상 우울증 실태조사 결과 [쿠키 건강]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일반인 1000명, 정신과전문의 201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가벼운 우울감 또는 무기력감을 조사한 결과 일반인 72.3%, 정신과전문의 65.6%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반인 4.2%, 정신과전문의 6.0%는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일반인 가운데 아임상 우울증의 경험빈도가 높은 경우는 10-29세(연령층), 전업주부와 학생(직업)군이었으며, 정신과전문의는 30대 연령층에서 빈도가 높았다. 일반인의 67%, 정신과전문의의 83%가 자기관리법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한 기대정도는 일반인이 65%인데 반해 정신과전문의는 45%로 다소 낮았다. 이는 정신과전문의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기관리법의 한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반면 일반인의 경우 명확한 근거 없이 자신의 선호에 따라 자기관리법을 선택하는 것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우울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일차적으로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자기관리법)을 선호했고 인터넷검색 등을 통해 알게 된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식품, 차, 심리적 방법 등을 이용하고 있으나, 자기관리법의 실제효과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제공은 충분하지 않았다. 한편 병적 우울증이란 우울감 또는 무기력감 등이 2주 이상 지속됨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로 진단되며, 우리나라 국민의 18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평생유병률이 5.6%로 보고되고 있다. 병적 우울증의 진단기준을 충족시키기는 하지만 그 심각도가 가벼운 경우는 ‘경증우울증‘이라고 부르며, 우울증 증상은 있으나 질병으로 볼 수 없을 정도의 심각도 혹은 2주이내인 경우 ‘아임상 우울증’으로 정의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