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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제일교회 0 1,268 2021.01.12 11:53

<기독문화 포커스> 뉴에이지
신상언

가장 중요한 사실은 뉴에이지가 종교이며 신앙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믿는 것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신관(神觀), 인간관(人間觀), 구원관(救援觀)에 있어서 기독교와 완전 반대되는 원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즉 신이란 우주적 에너지이며, 인간은 신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궁극적 목표는 영적 각성을 통해 신성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뉴에이지의 신관이 잘못되어 있음은 창조주이며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빛이라든가 기라든가 정신, 힘 등 비인격적인 우주의 에너지로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성경이 분명,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구원받아야 할 존재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는데도 저들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내재된 신성의 힘(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개발하기만 하면 위대한 존재, 즉 초능력자가 된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뉴에이저들에 따르면 인간의 궁극적 목표는 인류와 세계를 변형시킬 수 있는 영적 기술을 통하여 내재되어 있는 신성을, 명상을 통해 깨닫고 그것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뉴에이저들의 믿음의 대상은 결국 자기 자신이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이다. 그들은 우주에 있는 힘을 어떻게 소유하느냐에 따라 신성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미국에서의 뉴에이지

얼마 전 한국에서 청취된 AFKN의 CNN뉴스에서는 오늘날 미국의 뉴에이지 운동이 얼마나 활발하게 퍼져가고 있는지를 추적 조사해서 보도한 적이 있었다.
해마다 수십 퍼센트의 증가를 보이는 뉴에이지 관련 상품들과 뉴에이지 프로그램들은 미국인의 주머니를 털어내 95년 한 해만도 13억 달러어치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한다.
헐리우드의 내노라 하는 배우들, 그 중에서도 데미무어나 패트릭 스웨이지, 리처드 기어 등은 대놓고 뉴에이지 종교를 믿노라고 고백했으며 영부인 힐러리는 백악관에서 진 휴스턴이라는 영매를 초청해 죽은 사람의 영과 대화를 했다고 TV 토크쇼에 나와 천하에 밝힘으로 복음주의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였다.
레이건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도널드 리건은 지난 88년 출판된 그의 회고록에서 대통령의 모든 공식일정은 여류 점성가 조앤 키클리의 사전 검토를 받았다고 폭로하여 세상을 경악시키기도 했다.
오늘날 미국에서 뉴에이지 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곳은 샌프란시스코와 헐리우드이다. 캘리포니아의 어느 지역에서든 뉴에이지 센터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지는 영화의 상당수가 뉴에이지를 선전하는 것임은 만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교회가 문을 닫고 크리스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데 반해 뉴에이지를 담은 문화적 산물과 행위와 인구는 날로 늘어만 가는 나라, 미국.
마이클 잭슨의 뮤직 비디오에서도 나오고 라이온 킹이라는 만화 영화에도 나오는 뉴에이지 명상 모습들.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을 통해서, 힐러리나 엘 고어 같은 정치계의 지도자를 통해서, 조지 윈스턴이나 비틀즈같이 전설적 대중음악가를 통해서, 종내는 미국이라는 거인을 통해서 사탄은 뉴에이지라는 가라지를 전세계에 끝없이 뿌려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뉴에이지

사실 뉴에이지 라는 것도 없이 동양 정신이나 동양철학, 혹은 동양종교라고 표현해도 무방하겠지만 일단 일치된 개념을 정리해 보면 뉴에이저들이 드러내 놓고 주장하는 세계관이나 방법론적인 면에서 한국처럼 회오리가 일어나기 쉬운 바탕을 가진 나라도 드물다 할 것이다. 기 사상이나 단전호흡, 참선이나 명상 등은 오래 전부터 민간세계에 전래되어 오던 것들이지만 요즘처럼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던 것이 어느 한 구석에서 조용조용히, 때로는 유교나 사회분위기에 의해 철저히 외면당하기도 하면서, 근대화가 시작되고 기독교가 들어오고 교회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는 그나마 명맥이 어디 있느냐 싶던 것들이 갑자기 드러내 놓고 죄판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독교가 부흥할 때는 찍 소리도 못내던 것들이 교회가 물량주의화되고 교권주의화되고 기복적인 신앙, 무사안일주의, 기성세대의 독선주의가 고질병으로 나타나면서 그에 대항이나 하듯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에서 뉴에이지가 확산될 조짐은 독버섯처럼 번져 갈 혼합 종교적 바탕이 준비되었다는 점에 기인한다. 서양의 뉴에이지가 애써 동양적인 것에 맞추려 한다면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주둥이와 주둥이가 맞춰질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한국의 전통문화나 전통사상이란 옷이 다원주의나 잡신주의, 자연숭배사상 등에 기인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크리스천 입장에서 볼 때 몸에 맞으면서도 벗어놓아야 하는 갈등을 근본적으로 안고 있었다.
90년대에 들어 포스트 모던 사조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민족주의적 사고가 내부에서 일어나기 시작해 한국에서의 뉴에이지는 간판을 달지 않고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꼴이 되었다.
헐리우드에서 만든 뉴에이지성 영화들이 서울에서만 수백만의 관객을 동원하고 조상의 얼이 담겼다는 기 체조, 단전호흡 등은 날이 갈수록 애국심 강한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 사주육갑으로 치료하는 수지침의 폭발적 인기, 최면술이나 명상의 대중화, 정신의학, 상상요법, 마인드 컨트롤, UFO, 라에리안 무브먼트, 초능력 개발 프로그램 등의 등장은 뉴에이지가 무엇인지 알아듣기도 전에 한국인의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었던 것이다.
한국에서의 뉴에이지가 위험한 것은 대부분의 신학자나 목회자가 눈치 못채게 들어온다는 점이다. 교리나 신학을 건드리지 않고도 교묘히, 통일교처럼 종교집단 형태를 띄지 않고도 철저히, 무슨 단체나 교회처럼 간판을 달지 않고도 대중문화를 통해 은밀히 퍼져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뉴에이지는 소위 민족종교라 불리는 원불교, 대순진리교, 증산교 및 불교의 중흥시대를 맞아 더욱 활짝(?) 피어날 전망이다. 원래 이 네 개의 종교는 근본적으로 뉴에이지를 수용하기 적합한 교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의 윤회설은 뉴에이지의 환생론으로, 원불교의 진리 하나설은 뉴에이지의 일원론으로, 증산교의 정도령 출현은 뉴에이지의 새시대 지도자로 이름만 바뀌면서 하나님을 거부하고 교회를 비판하는 가운데 물질주의에 황폐화되어 가는 현대 한국인의 가슴에 제법 그럴듯한 불길을 지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빈 곳을 바퀴벌레처럼

어떤 사조나 유행이 번져 가는 데에는 언제나 그만한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이십세기 말을 앞두고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뉴에이지 운동에 매료되는 이유는
첫째, 표면상으로 심판하지 않는 뉴에이지의 신에 이끌리며 모든 종교는 공통적 진리를 표방한다고 주장하는 뉴에이저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둘째, 요가나 유체이탈 등 여러 가지 신비한 의식들이 무료증에 빠진 사람들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전능성은 믿지 않으면서 뉴에이저의 사술에 걸려들어 의식의 전환을 경험했다느니 신비한 체험을 했다느니 떠드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속아 넘어가기 때문이다.
셋째, 자연요법 등을 통하여 건강증진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우상 중 하나가 지나친 건강에의 염려라는 점을 교묘히 이용하는 것이다.
넷째, 인간관계 개선과 자아개발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너나 없이 모두 고독하다. 부부간에도 부모자식간에도, 이웃간에도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들의 외로움을 파고드는 뉴에이지의 교묘한 수법.
다섯째, 인생을 자신의 힘으로 조정하는 힘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점이나 역술, 카드점 등 다양한 복술을 이용하여 내일을 점치며 따라서 자신의 미래를 조절할 수 있다고 유혹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고대문화의 신비주의와 영적 비밀들을 접촉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일곱째, 어느 면에서는 사회적 진공상태를 메워 주기 때문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소외당하는 무리가 많아지고, 뉴에이지 운동은 그런 동일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여덟째, 영적 진공상태를 채워준다. 뉴에이지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회적인 성공을 이룩했지만 공허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영적 공간을 메꾸어 주겠다고 유혹하는 것이다.
아홉째, 뉴에이지는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여기 있는가?’, ‘그리고 고통은 왜 있는 것인가?’ 등등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진리인 듯한 해답을 주기 때문이다. 사실 위의 내용들은 모두 기독교가 잃어버린 것들이다. 서구의 기독교가 형식화, 물질주의화 되면서 영적 능력까지 잃게 되자 그 빈 곳을 바퀴벌레같은 것들이 스멀스멀 기어와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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