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겨 기름’, 치매·뇌졸중 치료 효과”
<앵커 멘트>
쌀겨에서 추출한 기름을 미강유라고 하는데요
이 미강유가 치매와 뇌졸중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미를 만들기 위해서는 벼를 1차 도정한 현미를 또 깎아 내는 2차 도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강이라는 고운 가루가 생기는데 여기에서도 기름을 짜냅니다.
바로 이 미강유가 치매와 뇌졸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뷰>성연희(교수/충북대 수의대) : "치매 일으킨 쥐 조직을 분리해서 측정을 한 거예요.그런데 그것들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더라..."
미강유가 치매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이미로이드에 의한 기억손상과 뇌신경세포 독성을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치매에 걸린 실험쥐에게 7일 동안 미강유를 투여한 결과 쥐의 뇌경색 부분이 40%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또 뇌졸중에 걸린 동물실험에서도 미강유는 뇌경색과 뇌부종에 대한 탁월한 억제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미강유에 있는 어떤 성분이 이런 작용을 하는지는 아직 확인단계에 있습니다.
<인터뷰>성현희(충북대 교수) : "노인성 퇴행성 뇌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연구 결과가 제품화 될 경우 고령화에 따른 질병 치료 효과는 물론 쌀 소비 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