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정신적 치료법

효과적인 정신적 치료법

복음제일교회 0 2,129 2021.01.28 00:25
정신병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  정신병의 치료 

2011/05/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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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

 

(한국 정신분열병 및 기타 정신병 심리적 치료학회 (ISPS-KOREA) 창립 배경과 의의)

(ISPS-KOREA,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PSYCHOLOGICAL TREATMENTS

OF THE SCHIZOPHRENIAS AND OTHER PSYCHOSES-KOREA)

 

허 찬 희 (ISPS-Korea 회장)

 

ISPS 탄생

ISPS 창립은 1950년대 중반에 스위스 출신의 약관 35세 경의 두 정신과 의사, Gaetano Benedetti와 Christian Müller가 당시 유럽에서 정신분열병 환자 치료가 지나치게 생물학적인 치료에만 의존하는 경향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정신분열병 환자 치료에 정신분석 지향적인 정신치료에 관심이 많은 전문가들을 규합하여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이 이 학회의 탄생 배경이다. 학회 초기에는 주로 스위스, 독일, 프랑스 그리고 영국 출신 정신치료자들이 참여하였다. 그들이 처음부터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환자들의 정신과적 문제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치료자 개인의 인격이 깊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1956년 스위스 로잔(Cery/Lausanne)에서 제 1차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3년마다 학회가 개최되었다. 처음에는 심포지엄이 개최될 때만 학회가 가동되고 상설조직체는 두지 않았다. 처음에는 약 40 명 정도 참가하였으나 학회가 점차 활성화되어 1989년 이태리 토리노(Turin)에서 개최되었을 때는 약 1,700 여명이 참가할 때도 있었다. 이처럼 학회 규모가 커짐에 따라 상설 조직체가 필요하게 되어 지금의 학회 (ISPS,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Psychological Treatments of the Schizophrenia and Other Psychoses)로 발전하게 되었다.

당시 유럽에서는 정신분열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인슐린 요법, 전기충격요법이나 수면 치료와 같은 소위 생물학적 치료를 주로 시도하였다. 그러던 중에 Alphonse Maeder, Sabine Spielrein, Karl Abraham, Johann Jakob Honegger 그리고 특별히 Carl Gustav Jung이 정신분열병 환자의 증상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임상 실제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였고 단지 그 증상을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 후 스위스 정신분석가 Gertrud Schwing과 Marguerite Sechehaye가 정신분열병 환자에게 정신치료를 하고 논문도 발표하였다. 1953년에는 John Rosen이 정신분열병 환자의 정신치료와 관련하여 ‘Direct Analysis’ 에 대해서 책을 출간했다. 1952-1956년 사이에 Zurich 와 Lausanne에서 이러한 정신분열병의 정신치료에 관한 여러 가지 이론들을 가지고 직접 경험해보았으며, 그 결과로 Müller 와 Benedetti가 주축이 되어 1956년 정신병의 정신치료에 관심이 많은 스위스 및 기타 유럽 지역의 치료자들을 규합하여 심포지엄을 조직하게 되었다. 당시 초기 심포지엄에서 Racamier, de Saussure, Levovici, Mitscherlich, Binswanger 등을 초대하였다.

Müller는 주장하기를, 프로이트의 저술이나 아이디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의 태도를 배워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정신분열병 치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항상 신조로 삼는 것은 ‘아무런 조건 없이 치료자의 전 인격’으로 치료하는 치료자의 태도(unconditional personal commitment) 라고 주장한다. 이것이 바로 환자에게 교정적 경험 (correcting experience)을 제공하게 된다고 한다.

 

ISPS 목적

현재의 ISPS 학회의 정신병 환자에 대한 정신치료적 입장은, 정신역동적 관점 뿐만 아니라 더욱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정신치료적인 견해를 수용한다. (psychoanalytic/psychodynamic, cognitive-behavioral, systemic-educational approaches 등) 그러나 이처럼 정신치료적 접근법이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는 모든 접근법이 공감적 이해의 바탕으로 인간의 정서적 문제를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정신병의 치료를 약물치료에만 의존해서 치료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나아가고, 심리적이고 인간적인 치료 접근을 증진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로 이 학회 주된 설립 목적이다.

정신병 환자 치료의 세계적 흐름은, 약물치료 혹은 정신치료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함께 해야 정신병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어지고 있다. 2003년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제 14차 ISPS 학술대회에서 미국 국립 정신건강 연구소 (NIMH: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의 펜톤(Wayne Fenton) 박사가 ‘정신병 관리의 통합’이라는 제목으로 한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과 실제 임상에서의 증거를 토대로, 정신분열병의 치료에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우리는 과학적인 증거를 근거로 하는 연구 결과를 따라야 한다 (EBM: Evidence Based Medicine).

이처럼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생물학적-심리적-사회적 (Bio-Psycho-social)인 종합적 관점에서 환자를 이해하고 치료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에 관계되는 모든 전문가들이 적극적이고 상호 협조적인 체제하에서 환자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 정신과 의사, 정신과 간호사, 심리학자, 사회복지사, 정신보건 전문가, 재활 전문가, 예술치료 전문가 그리고 정신보건 관련 행정업무 종사자 또한 환자의 가족 및 보호자까지 동원되어 다양한 치료적 접근이 시도되어져야 한다. 치료 형태에 따라서는 개인치료 가족치료 집단치료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양하게 도움을 주어 환자에게 실제로 가장 유익한 방향으로 치료의 초점이 맞추어져 가야 한다.

 

ISPS 한국 회원들의 활동

2003년 9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제 14차 ISPS 국제학회에서 한국정신치료학회 회원 다수가 참석하여 이동식 선생의 주도하에 ‘정신병의 도정신치료’ 심포지엄을 조직하고 미국 정신분석 아카데미 회장을 역임한 Ann-Louis S. Silver와 ISPS 영국 대표였던 Brian Martindale 그리고 Garry Prouty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서양 정신치료자들과 함께 학술모임을 가졌다.

또한 2006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제 15차 ISPS 국제학회에서도 이동식 선생의 주도하에 도정신치료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으며 당시에는 Erik Craig, Garry Prouty Brian Martindale, 스웨덴의 Barbro Sandin 그리고 포르투갈의 César Dinis 등이 참석하여 서양의 저명한 정신치료자들과 학술 모임을 가졌으며 현재 지속적으로 그들과 교류를 해오고 있다.

 

환자 중심의 학회

오늘날 정신분열병을 연구하는 여러 학술단체가 세분화된 특정분야에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매우 세분화된 연구와 정신분열병 환자에 대한 치료는 별개의 작업임을 명심해야 한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정신분열병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정신약물을 전공하는 전문가는 정신치료를, 정신치료를 전공하는 전문가는 정신약물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해야 정신분열병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 전문가가 한 팀이 되어 상호 협력하여 한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 이제 정신분열병에 대하여 전문가 중심의 연구 활동과는 별개로 환자 치료 중심의 연구와 학술 활동이 절실히 요망되며 환자 치료 전문가를 양성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우리 학회는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실제 임상에서 정신분열병 환자를 치료를 잘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학술 활동을 해나갈 것이며 정신분열병 연구와 치료를 잘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편집자) 상기 글은 ISPS-KOREA (한국 정신분열병 및 기타 정신병 심리적 치료학회) 회보 제 1권 제 1호 창간호 (2008년 2월) 권두언을 전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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