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국제농업연구대상(벨기에 국왕상)을 비롯하여 각종 유수의 상을 수상한 농학자 김순권. 그는 1976년 아시아 최초로 생산량이 세 배나 되는 하이브리드 옥수수를 개발했다. 이후 나이지리아에서 아프리카 적응 하이브리드 옥수수 개발, 위축바이러스 저항성 품종 개발, 스트라이가(Striga) 공생저항성 품종 개발 등 아프리카 대륙의 식량난 해결에 기여하면서, 1992년 이래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 의해 노벨상 후보로 추천되고 있다. “옥수수 한 알에서 세계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김순권에게 ‘공생(共生)’에 대해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