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정신질환자 '묻지마 흉기 난동'‥도심서 고교생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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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 고등학생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환청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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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경찰서는 길 가던 고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39살 김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김씨는 어제 오후 3시쯤 서울 중랑구 망우동 큰 길가에서 골목으로 접어들던 18살 김 모 군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슴과 등을 두 차례 찔린 김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경찰은 길가에 설치된 CCTV 분석과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오늘 새벽 0시쯤 경기도 구리시청 인근에서 김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사람을 찌르라'는 환청이 자주 들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피의자 김씨는 정신분열증으로 20여년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해 전과가 한 차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김진희 기자 lamp@mbc.co.kr / 201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