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닮은 李총리의 소통 소탈 파격

文대통령과 닮은 李총리의 소통 소탈 파격

복음제일교회 0 1,622 2021.01.28 18:44

'소통·소탈·파격' 文대통령과 닮은 李총리 행보 '눈길'

李총리, 출입기자단과 '막걸리 회동'…세월호 관심도 공통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6-07 16:07 송고 | 2017-06-07 16:15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은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청와대 제공) © News1 포토공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 일주일째를 맞는 가운데 소통, 소탈, 파격 등 문재인 대통령과 닮은 그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소통 행보'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과 이 총리 모두 '여소야대' 국면을 고려해 국회와의 협치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여 만인 지난달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함께 청와대 상춘재에서 처음으로 오찬회동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원내대표들을 직접 마중 나가고 '이름표'를 달지 않게 하는 등 그동안의 관행을 깼다.

이 총리도 취임 다음날 바로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예방, 협치를 당부하는 한편 책임총리의 역할을 다짐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당 지도부들에게 머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고 상대방을 치켜세우는 등 '낮은 자세'로 면담에 임했다.

기자와의 소통에서도 문 대통령은 앞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지명하는 인사 발표와 함께 "혹시 질문 있으십니까"라면서 질문을 받았다. 사전에 '질의응답은 없을 것'이라고 공지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질문을 받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막걸리 소통'을 약속했던 이 총리도 마찬가지다.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으로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출입기자단과 소통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공지했다.

앞서 이 총리는 "총리공관이 역사상 막걸리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국회 등과 비공식적인 소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외 문 대통령과 이 총리는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SNS 사용을 즐겨한다는 점도 닮아 있다.

이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에 하나꼴로 글을 올리고 있으며 그날 소화했던 일정을 요약해서 올리거나 소회, 다짐 등을 주로 남기고 있다. 글 게재 또한 이 총리가 직접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은 지난달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해 미수습 가족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 © News1 남성진 기자

'파격적'으로 불리는 경호와 의전도 공통점이다.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셀카'를 찍는 문 대통령은 휴가중 경남 양산 자택에서 부산 영도에 있는 모친댁으로 이동하면서 '미니버스'를 이용했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경호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버스 한 대에 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가 모두 탑승한 것이다.

'의전과 경호의 담장을 거의 없애고 더 낮은 자리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총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이 총리 또한 경기 안성 가뭄 현장 방문 당시 수행 공무원들과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일반적으로 총리가 현장에 나갈 때는 경호·수행차량이 2~3대 함께하지만, 이 총리의 지시에 따라 이 총리 일행은 버스 한대로 이동했고 별도의 경호 차량도 따라붙지 않았다.

앞선 국회 방문 당시 경호 인력을 최소화하고 국회의장단과 여야 지도부를 만난 것도 '낮은 담장'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소탈'한 행보에서도 문 대통령과 이 총리는 닮았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거나 청와대 참모들과 격의 없는 티타임으로 주목받았고, 이 총리는 지난달 전남에서 상경길에 오른 KTX 열차 안에서 예매한 특실을 이용하지 않고 객실 밖 보조석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총리 내정설로 전화가 빗발치자 승객들을 배려한 것으로 해석됐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는 세월호 참사에도 각별한 관심도 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기사에 '문변'이라는 아이디로 '댓글의 댓글'을 달아 화제를 낳았고, 스승의 날에는 참사 당시 숨진 단원고 기간제 교사 김초원·이지혜씨의 순직 인정 절차를 밟으라는 업무지시를 내렸다.

전남지사 시절에도 수차례 목포신항을 찾았던 이 총리는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의 신원이 확인됐을 때 각각 조양과 허양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울지 않아서 고맙다" 등의 위로를 건넸다.

   parksj@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42 다스 사장"다스는MB 것" 복음제일교회 2021.01.29 1703
541 영구(永久) 전쟁국가의 탄생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742
540 다스사태를 바로 밝히는게 정치보복인가?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631
539 '정신이상' 플로리다 총격범 "악령의 지시 들었다"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550
538 지금 종아리를 만져보자 - 진단법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576
537 '빨갱이' 외친 윤복희와 최태민- 박근혜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746
536 겨울철새가 AI주범? 사람이 오해했다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788
535 우병우, 세번째 영장 끝에 결국 구속 ...법원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647
534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의 신학적 의미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694
533 합리적 보수는 이렇게 시들어가는가?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532
532 어제는 통일대박, 오늘은 적화통일...누구냐 넌?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713
531 조선일보의 문재인 비판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671
530 CBS김현정의 뉴스쑈 복음제일교회 2021.01.28 2083
529 박근혜의 권력 중독 ‘의전 대통령’의 재앙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728
열람중 文대통령과 닮은 李총리의 소통 소탈 파격 복음제일교회 2021.01.28 162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