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치유력 만끽' 힐링워킹 뜬다

'자연의 치유력 만끽' 힐링워킹 뜬다

복음제일교회 0 1,378 2021.01.27 21:19

[이슈&뉴스] ‘자연의 치유력 만끽’ 힐링워킹 뜬다

                                                                                                                  2948982801_rQR2ojc8_b74acc227031b8443ade586926101137184934f7.gif

 
<기자 멘트>

이처럼 과거에는 걷는 방법에 따라 유행이 바뀌었지만 최근에는 걷는 방법보다 장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자연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워킹이 뜨고 있습니다.

짙어가는 가을, 자연의 치유력을 만끽하는 힐링 워킹의 세계를 이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풍이 절정에 오른 속리산의 법주사.

힐링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차분하게 숲속을 걷습니다.

걷기로 건강을 다지고 자연 속에서 명상을 하며 지친 마음도 다스립니다.

<인터뷰> 권연수(서울 신정동) : "차소리 들으면서 매연 마셔가면서 하는데 여기서는 그냥 걷는 자체가 힐링 같아요."

힐링워킹은 부상 위험이 많은 등산의 대안으로 완만한 코스를 주로 활용하고, 사색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정신적인 치유효과가 큽니다.

<녹취> 현조 스님(법주사 주지) : "오랫동안 한 대상에 집중을 하면 집중할수록 정신이 건강하다고 보면됩니다."

특히, 자연이 주는 치유력에 대한 관심과 힐링 열풍이 더해져 새로운 걷기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레길 등 자연속 걷기 유행을 일으킨 제주도는 여전히 인기입니다.

하루 입장객이 300명으로 제한되는 검은오름의 경우 이달 말까지 이미 예약이 끝났습니다.

<인터뷰> 최선아(대구시) : "제가 핸드폰이 고장났거든요 차에 부딪혀서 그런데 지금 걱정이 하나도 안돼요."

서울에서도 남산 등 걷기 좋은 숲길이 늘어나고 있고, 다양한 힐링 워킹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청계산에 나와있습니다.

숲속에서 맡을 수 있는 이 상쾌한 향, 바로 식물들이 유해물질에 저항하기 위해 내뿜는 피톤치드입니다.

자연속에서 걸으며 피톤치드를 들이마시면 장과 심폐기능 향상은 물론 아토피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새벽 6시, 그리고 오전 11시와 1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숲에서 자연을 벗삼아 걸으면 뇌에서는 세로토닌 분비도 활성화됩니다.

세로토닌은 안정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어디에서 걷느냐는 더 중요해집니다.

체육관에서 걸었을 때 걷기전에 비해 행복감이 34% 증가한반면,

숲에서 걸었을때는 그 두배인 72.8%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육관 걷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농도를 16% 감소시켰지만. 힐링 워킹은 27%를 감소시켜 스트레스 해소에도 더 효과를 봤습니다.

<인터뷰> 신윤경 : "인간이 오랜 역사동안 인공적인 환경에서 살았지만 그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자연에서 살았기 때문에 유전자에 그런 부분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멘트>

힐링 워킹은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것인 만큼 자연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수적입니다.

효과 만점인 힐링 워킹의 지름길을 김완수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일부러 찾아 걷는 곳, 대부분이 생태의 보고입니다.

특히, 제주 검은오름같이 새들이 많은 곳에서는 너무 큰 소리로 말하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상수(생태문화해설사) : "인간의 말이 새들에게 스트레스다."

애완견을 동반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도 금기사항입니다.

사고 위험과 함께 다른 사람의 걷기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걷기 전 준비도 필수입니다.

특히, 가을에 비가 오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맑은 날에도 바람이 건조하면 챙겨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채옥(72세/걷기 동호인) : "노인에게는 안약이 필수. 일반적으로는 옷 신발에 신경쓰고 물도 잘 챙겨야...."

걷기에 몰입하다보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코스가 7,8km 남짓, 2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 곳이 많아, 중간에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자연의 치유력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힐링워킹.

자연을 내 몸처럼 내 몸을 자연처럼 아끼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입력시간 2012.10.26 (22:03)   정현숙.이진석.김완수 기자

KBS 뉴스는 http://news.kbs.co.kr 에서만 보실수 있습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2 김혜자 권사 담배 끊는 간증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408
열람중 '자연의 치유력 만끽' 힐링워킹 뜬다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379
430 싸이, 국위 선양 '앵벌이'로 전략하다!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576
429 "아이의 자위행위, 당연히 존중해야죠"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476
428 1일1식이 3식보다 건강하다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558
427 쪽방동네 '거지 왕초' 목사님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618
426 "나만 못살아! 억울해" 한국 분노로 들끓다.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614
425 강남 스타일. 강남을 꼬집다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566
424 행복지수 - 행복은 국민소득순이 아니다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333
423 언제나 아름다운 여인 '장미란 선수' 복음제일교회 2021.01.27 2008
422 카톡에 미친듯이 한국 왜 이렇게 사나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338
421 왜 고행과 극기인가?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378
420 다이돌핀, 엔돌핀효과의 4000배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943
419 안철수현상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적 요구다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263
418 흡연보다 '치명적'인 운동부족...당신은? 복음제일교회 2021.01.27 11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