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정보를 휴대폰으로 알려주고 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하면
99.8% 포착, 이를
10분만에 내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돼 화제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기존 방식으로는 모임 등 참석자 전원이 검사 대상자가 되지만, 이 시스템 적용 시 검사 대상자가 최소
10%로 줄어 실제 접촉한 사람만 검사하면 된다.
7일
YTN에 보도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이 휴대전화 전파 신호를 이용해 코로나
19 밀접접촉자를
10분 만에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위치 정보가 아닌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파 신호를 분석해 실내에서 확진자 접촉 여부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정확도는
99.8%에 달한다.
연구진은 마치 지문처럼 공간에 따라 전파 신호가 다른 점을 이용했다. 확진자와 같은 전파 지문을 가진 밀접 접촉자만을 구별하는 방식인데, 확진자와 가까이 있었어도 둘 사이에 벽이 있다면 전파 특성이 달라져 밀접접촉자가 되지 않는다.
또 실내 공간에서 전파 신호를 만들어 내는 비컨은 값이 저렴하고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작동돼 설치도 쉽다.
이택진
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확진자의 신호 세기와 그 다음에 접촉자의 신호 세기를 비교함으로써 이 사람이 확진자와 같이 있었는지 또는 따로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CTS 시스템은 백화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과 스포츠 경기, 지역축제 등
QR코드만으로는 밀접 접촉자를 가려내기 어려운 곳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효과적으로 방역 관리를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달 중으로
KIST 전체 건물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양재사옥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