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살짜리 할머니 이발사

94살짜리 할머니 이발사

복음제일교회 0 1,594 2021.01.21 22:47

◀ANC▶

요즘 일본에서는 94세 할머니 이발사의 살아가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점차 잊혀 가고 있는 일본의 전통과 삶의 근본적 의미를 할머니가 일깨워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VCR▶

8개의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도쿄 신바시역.

기찻길 바로 아래
바바 호마레 이발소를
56년째 지키고 있는 주인공은
94살 가토 할머니입니다.

◀SYN▶ 가토 스가(94살)/이발사
"꽤 깎았는데 아직도 맘에 안 드네.
(괜찮은 것 같은데요.)
당신은 그럴지 몰라도
내가 보기에는 아니야."

살만큼 살았다는 말이
입버릇처럼 붙어있어도
가위를 쥔 손에
아직도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태평양 전쟁 직후
남편을 잃은 할머니는
이 조그만 가게 덕분에 두 딸을
버젓이 키워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그만둘 때도 되지 않았냐고
자식은 말하지만,
할머니는 손님이 한 명이라도 있는 한
가위를 놓을 수 없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런 할머니를
단골들은 꾸준히 찾아옵니다.

◀SYN▶
"(시원해 보이네요.)
그렇지!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SYN▶ 손님
"어머니 같은 느낌입니다.
뭐든 얘기할 수 있으니까."

이발소 꾸려가는 또 다른 주인공은
이웃들입니다.

대신 장을 봐주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생기면
할머니 몫을 챙기는 걸
빼놓지 않습니다.

◀SYN▶
"참치예요. 바로 드셔야 돼요."

◀SYN▶ 가토 스가(94살)/이발사
"부모, 선배, 이웃. 자연...
나이가 들수록 점점 고맙다는
마음이 들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날마다 감사할 일이 너무 많다는 할머니는
정말 환하고 넉넉한 웃음을 지녔습니다.

◀SYN▶
"내 뼈 보관할 주머니야.
태우고 남는 것이 이 정도밖에 안 돼."

반세기 넘는 세월
한결같이 손님을 기다려온
바바호마레 이발소와 그 이웃들의 이야기는
일본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무언가를
떠올리게 해준다고
일본 사람들은 감동하고 있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칼빈의 5대 교리(장로교 교리) 복음제일교회 2022.06.05 1550
1232 조작의 달인 복음제일교회 12.21 6
1231 한국이 세계 제1위가 될수 밖에 없었던 이유 세가지 복음제일교회 12.20 7
1230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복음제일교회 12.19 10
1229 pd수첩 긴급취재 : 서울의 밤 3 탄핵 대통령 24.12.17 복음제일교회 12.18 13
1228 단감의 섭취방법 복음제일교회 12.18 11
1227 제일 작은 나라 말라위 백영심 간호사 복음제일교회 12.17 17
1226 내가 해봤는데! - 박지원의원 曰! 복음제일교회 12.16 14
1225 제5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 기도회 복음제일교회 12.16 13
1224 2023 다니엘기도회 15일차 말씀 - 강추! 복음제일교회 12.16 16
1223 고수의 전략 - 최재영 목사 댓글+1 복음제일교회 12.16 14
1222 믿어도 좋습니다 댓글+1 복음제일교회 12.15 19
1221 재림의 때를 생각하라(재림대망의 신앙) 복음제일교회 12.14 17
1220 윤대통령의 "성격"이 바뀐 이유? 댓글+1 복음제일교회 12.13 22
1219 "아빠 징역 축하드린다" 조국 징역확정에 딸 조민에 악플이 복음제일교회 12.13 23
1218 성경과 윤석렬 대통령(단4:35) 복음제일교회 12.13 2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