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개관

성경개관

복음제일교회 0 1,422 2021.01.13 18:19
성경(Holy Scriptures, Bible)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들을 말한다.
영어의 ‘바이블’(Bible)이란 말은 라틴어로 ‘책들’이란 뜻을 지닌 ‘비블리아’(biblia)에서 유래된 말이다. 원래 비블리아는 ‘기록된 문서’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비블로스’(biblos)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AD 5세기경 헬라의 교부들에 의해 ‘비블리아’라는 말이 성경을 가리키는 단어로 쓰여지게 되었으며 서방 교회로 퍼져 성경을 가리키는 단어로 굳어졌다.
신약성경에서 ‘성경’으로 번역된 헬라어 ‘그라파이’(graphai)는 구약성경을 가리키는 말이었다(마 21:42; 22:29; 눅 24:32; 요 5:39; 행 18:24). 구약과 신약이라는 이름은 2세기 말 유대교 경전과 성경을 구별하려는 데서 사용하게 되었다.
개역성경에 나타난 성경에 대한 명칭은 다양하며 이 모든 명칭들은 성경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성경의 다른 명칭은 책(출 17:14; 눅 4:17; 계 22:19), 여호와의 책(사 34:16), 율법책(느 8:3; 갈 3:10), 하나님의 선한 말씀(히 6:5), 하나님의 말씀(잠 30:5; 눅 11:28; 롬 3:2; 엡 6:17; 히 4:12; 벧전 4:11; 계 17:17), 그리스도의 말씀(골 3:16), 생명의 말씀(빌 2:16), 진리의 말씀(딤후 2:15; 약 1:18), 믿음의 말씀(롬 10:8), 의의 말씀(히 5:13), 화목하게 하는 말씀(고후 5:19), 은혜의 말씀(행 14:3), 복음의 말씀(행 15:7), 두루마리 책(시 40:7), 서책(단 9:2), 경(벧후 1:20), 옛 언약과 새 언약(고후 3:6-15), 첫째와 둘째 언약(히 8:7), 언약서(출 20:1-26; 23:1-33), 약속(롬 9:4-5; 15:8), 여호와의 율법(시 1:2; 사 30:9), 진리의 글(단 10:21), 성령의 검(엡 6:17), 하나님의 계명(시 119:47), 생명의 도(행 7:38), 그리스도의 복음(롬 1:16), 여호와의 증거(시 19:7), 여호와의 교훈(시 19:8), 여호와의 계명(시 19:8), 여호와의 규례(시 19:9), 선지자들의 글(롬 16:26), 구약(고후 3:14), 구원의 복음(엡 1:13), 도(약 1:21-23), 씨( 마 13:18-19), 젖(벧전 2:2) 등으로 나온다.
성경의 분류: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은 40명의 저자에 의해 1,600여 년에 걸쳐 기록되었다. 개신교에서는 구약 39권, 신약 27권으로 총 66권의 책을 정경으로 인정하고 있다. 구약 39권이 정경으로 인정된 것은 90년 얌니아 종교회의 때이며 신약 27권이 정경으로 확정된 것은 397년 카르타고 회의에서였다. 한편 성경의 구분법은 개신교와 히브리 전통이 약간 다르게 나타난다.
히브리 전통적인 분류법(24권)
율법(5):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선지서(8): 전선지서(4)-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후선지서(4)-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12선지서(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성문서(11): 에메트(진리)(3)- 시편, 잠언, 욥기/메길롯(두루마리)(5)- 아가, 룻기, 애가, 전도서, 에스더/다니엘/에스라- 느헤미야/역대기상하
개신교 전통적인 분류법(구약 39권, 신약 27권)
구약(39권): 율법(5)-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역사서(12)-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기상, 역대기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시가서(5)-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대선지서(5)- 이사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소선지서(12)-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갸랴, 말라기
신약(27권): 복음서(4)-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역사서(1)- 사도행전/서신서(21)- 1.바울서신: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2. 일반서신: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1, 2, 3서, 유다서/예언서(1)- 요한계시록
메시지와 기록 목적: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인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기록한 책이다(딤후 3:16-17; 벧후 1:21).
성경은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책이지만 성령의 도우심 아래 기록함으로 오류가 없는 완전무결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중심 주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원 계시이다(요 5:39; 딤전 3:16). 이것이 구약에서는 예언되었고, 신약에서는 성취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히 1:1-3).
성경을 기록한 동기와 목적 중 첫째 되는 것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게 하여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이다(요 20:31). 성경은 하나님과 영생을 알게 하기 위해서 기록되었으며(요일 2:14; 5:13) 배운 바를 확실히 알고(눅 1:4) 굳게 서며(벧전 1:3-5, 10, 12; 5:12) 성도들이 범죄치 않도록(고전 10:7; 고후 13:1-3; 갈 1:6-11; 요일 2:1, 26) 교훈하기 위함이다(롬 15:4; 고전 10:11; 딤후 3:16). 또한 고난 당하는 성도들을 위로하고(벧전 1:6-7) 소망을 갖도록 격려하기 위함이며(롬 15:4) 거룩하고(요 17:17) 자유케 하기(요 8:32; 약 1:25) 위해서이다. → 성경 각 권의 구체적인 메시지는 성경 각 권 항목을 참고하라.
성경의 언어: 구약은 대부분 히브리어로 기록되었으며 부분적으로 아람어(스 4:8-6:18; 7:12-26; 렘 10:11; 단 2:4-7:28)로 쓰였다. 신약은 고전 헬라어와는 달리 1세기 당시 일반 사람들에 의해 사용된 헬라어인 코이네(koine)로 기록되었다.
이렇게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기록된 성경이 다시 각 나라 말로 번역되어 각국 언어로 읽혀지게 된 것이다.
한편 고대의 히브리어 성경은 모음이 없이 자음으로만 기록되었는데 6세기 이후 맛소라 학파에 의해 모음 기호가 만들어져 오늘날의 히브리 성경은 모음과 함께 기록된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BC 200년경에 히브리 성경이 더 이상 히브리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세계에 흩어진 많은 유대인들을 위하여 헬라어로 번역되었는데 이것이 70인역(Septuaginta, LXX)이다. 이것은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헬라어 구약성경이다. 이 번역 성경은 초대교회에서 많이 사용한 성경이었다. 성경 원래의 본문에는 장과 절의 구분이 없었는데 캔터베리의 대주교였던 스테판 랭턴(1228년 사망)에 의해 오늘날 사용되는 장과 절의 구분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사용하는 식으로 신약성경의 절을 구분하게 된 것은 1551년 로버트 스티븐스가 헬라어 신약성경을 출판하면서부터였다. 장과 절의 구분이 있는 최초의 영어판 성경은 1560년에 출간된 제네바판이었다.
성경의 특징
∙통일성: 성경은 적어도 40여 명의 각기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1,600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 기록된 66권의 책을 말한다.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은 왕들, 선지자들, 목자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 배우지 못한 사람들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서로 상치되거나 모순되는 점이 없이 통일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성경의 통일성은 각 책들간의 조화와 더불어 성경의 초자연적인 기원을 증거하는 것이다.
∙권위성: 성경의 기록자들은 모두 성경의 모든 내용이 하나님에 의해 주어졌으며(딤후 3:16; 벧후 1:21)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전 2:9-12)고 말하고 있다. 성경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 위에 근거하는 독특한 권위를 스스로 주장한다.
∙계시성과 예언성: 성경은 생의 의미뿐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생각, 동기들, 의도들 그리고 계획들을 드러내주고 있다(고전 2:9-12). 성경의 내용들은 하나님의 계시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만이 적절히 설명될 수 있는 많은 예언들을 담고 있다(사 46:10).
∙역사적 진정성(眞正性): 모든 경전들 가운데 오직 성경만이 역사 가운데 근거를 두고 있다. 성경은 역사적인 문서로 시공간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의 역사들과 그 속에 들어 있는 의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 가운데 드러나고 있으며 그것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인 출생, 십자가의 죽음, 장사지냄과 부활 속에서 정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성경은 세계의 다른 어떤 책들 가운데서도 발견될 수 없는 역사적인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
∙실증성(實證性): 역사 가운데 기록된 성경의 내용들은 성경을 독특하게 실증할 수 있는 책으로 만들어 준다. 특히 고고학은 성경을 역사적인 문서로 지지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구원에 대한 강조성: 오직 성경만이 죄 가운데 죽어버린 인간들의 실상을 묘사하고 있다. 성경은 사람들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세주이심을 증거하고 있다(요 20:31; 행 16:31).
∙철학적인 완전성: 성경만이 인류를 괴롭히는 기본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답변을 하고 있다. 우리들이 어디서 왔는가, 무엇이 생에 의미를 주고 있는가, 왜 세상에 악이 존재하고 있는가, 무엇이 올바르며 무엇이 그른가, 내가 어떻게 하면 진실로 선한 삶을 살 수 있는가, 우주와 한 개인으로서 나에게 무슨 미래가 펼쳐질 것인가, 하나님은 누구이시며 내가 어떻게 그분을 알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등의 질문들과 다른 질문들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만족할 만하고 완전한 방법으로 알 수 있다.
성경 본문의 전달 - 사본과 역본
∙성경 사본: 모세 시대부터 AD 1세기까지 1,600여 년 동안 기록된 성경 본문은 놀랄 만한 상태로 보존되어 전달되었다. 1456년에 활자가 발명되기까지 모든 성경은 손으로 필사되어 전달되었다. 손으로 쓴다는 것은 성경의 본문을 잘못 필사하는 오류들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는 것이었지만 필사자들은 사본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들에 의해 성경의 본문이 현재 우리의 손에까지 전달되게 된 것이다.
중요한 히브리어 성경 본문은 맛소라 사본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1100년경에 히브리어 성경 본문이 맛소라 본문으로 확정되었다. 맛소라 학자들은 사본의 오류를 막기 위해 구약 성경의 각 권 끝에 그 책의 절수와 단어 수 등을 계산하여 기록해 두었는데 이것은 성경 본문의 가감을 방지하여 성경을 정확히 필사하고자 한 것이었다.
1947년에 발견된 사해 사본들을 통해 BC 2세기 또는 3세기경의 본문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해 사본의 내용은 맛소라 사본과 거의 일치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구약 성경 전체가 보존된 사본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레닌그라드 코덱스로 오늘날 히브리어 텍스트로 가장 많이 쓰이는 BIBLIA HEBRAICA의 원본으로 쓰인 사본이다. 이 사본은 벤 이쉬르 맛소라 학파의 전통을 이어받은 코덱스로 사본의 전통과 정확도로 인하여 신빙성이 가장 큰 사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국 교회가 사용하는 개역성경이나 표준새번역 구약 성경은 레닌그라드 코덱스를 원본으로 번역된 것이다.
4-5세기 전반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알렉산드리아 사본은 헬라어로 쓰여진 사본으로 구약과 신약 일부를 제외하고 성경 전체를 수록하고 있다. 4세기의 것으로 보이는 바티칸 사본도 구약과 신약의 일부를 제외하고 성경 전체를 필사한 사본이다.
신약 본문은 많은 고대 사본들을 사용하여 전달되었다. 신약의 사본들은 전체를 수록하고 있든지 일부를 수록하고 있든지 약 5,000개 정도가 되는데 전체를 수록하고 있는 단일 사본은 59개 정도이다. 신약의 가장 중요한 사본은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인데 이것들은 라틴어의 모양과 비슷한 독특한 글자 모양을 한 언셜체(uncials)로 기록되었다. 시내 사본은 콘스탄틴 티센도르프에 의하여 이집트 땅인 시내 반도의 성 캐더린 수도원에서 발견된 것으로 구약의 일부분과 신약 전부를 포함하고 있다.
∙성경 역본 - 성경 영역본: 오늘날 영어로 된 많은 성경의 번역들은 대부분 현대의 독자들을 위해 원래의 헬라어와 히브리어의 의미들을 드러내고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번역되었다.
초기의 성경 번역들은 단순히 원문의 단어들을 동등한 영어 용어들로 대신하는 문자적인 번역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번역 성경을 읽게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시대의 언어로 원문의 의미를 드러내주는 의역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영어 번역 성경들을 살펴보면 문자적인 접근을 취하려는 번역 성경들(KJV, NASB, ASV 등), 원문을 현대 영어의 ‘역동적인 동등함’(dynamic equivalence)으로 번역한 것들(NEB, NIV), 그리고 원문을 실제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의역들(The Book으로도 알려진 ‘생활 성경’(Living Bible), 신약의 ‘필립스역’ (Phillips Version) 등이 있다. → 영어 성경 번역본들에 대한 설명은 도표의 ‘영역본들의 간단한 개관’을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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