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에 대한 小考

단군에 대한 小考

복음제일교회 0 1,517 2020.12.31 17:35

밝달임금(단군) 욕단[1]

빛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공경하던 천손민족(天孫民族) 욕단 족속은 빛이 시작되는 땅, 곧 광명의 본원지를 찾아가는 것이 꿈이었다. 그들은 그 밝고 환한 땅을 찾아 가서 온 백성이 밝고 환한 흰 옷을 입고 창조주 하느님께 제사하며 삶을 영위하는 신시(神市= City of God), 곧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기를 소망했다. 그래서 아침에 뜨는 해를 따라 알이랑 고개를 넘어 쉬지 않고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마침내 동해에 해 떠오르는 ‘밝의 땅’, 동방의 땅 끝에 당도하였다. 그리고 백두산과 그 변두리를 근거지로 배달나라를 세운 우리 밝달겨레(배달겨레)의 조상이 되었다. ‘밝달’의 ‘달’은 ‘아사달’의 ‘달’로서 ‘땅’이라는 말이다.

그때에 사람들은 욕단을 무엇이라고 불렀을까? 물론 ‘밝달임금’이라고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욕단은 사람들을 ‘밝의 땅’으로 이끌고 온 ‘밝달족’(광명족)의 우두머리(Headship)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단군’이 ‘욕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단군’이란 칭호는 ‘밝달임금’(檀國의 君長: king of Bakdal)의 이두식 표현이기 때문이다. ‘단군’은 ‘밝달임금’ 또는 ‘배달임금’ 등으로 구전되어 내려오던 우리 동방(조선)의 고유의 호칭을 후세에 한자(韓字)로 의역(意譯)하여, ‘檀(박달)’ ‘君(임금)’ 이라고 표기하여 놓았기 때문에 비로소 ‘단군’이라는 칭호와 발음이 생겨난 것이다.

예수원 설립자 토레이(R. A. Torrey․ 대천덕)는 셈의 세째 아들 아르박삿의 손자 에벨의 둘째 아들 욕단이 단군이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그 근거를 제시한다:

“…창세기 10:25에 ‘에벨’이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그에게는 ‘벨렉’과 ‘욕단’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벨렉’이란 ‘나뉘어진다’는 뜻으로 그는 아브라함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아우 ‘욕단’은…알모닷, 셀렙 등 여러 사람들의 조상이 되고,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편 산으로 갔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동방의 산지대로 갔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셈의 족속들이기 때문에 동방 사람들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욕단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하여 욕단이 혹 단군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계산은 할 수 없지만 단군의 시대와 욕단의 시대가 비슷한 연대입니다.”(대천덕,「우리와 하나님」, 도서출판 예수원, 1988, 163쪽)

그의 추측은 옳았다! 우리 알이랑민족사를 시작한 단군은 바로 성경상의 욕단이었다. 여기에서 그 타당한 근거를 살펴보도록 하자.

단군 칭호의 의미와 유래

‘단군’이라는 칭호는 그 이름 자체에 이 인물의 성격이 어느 정도 집약적으로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단군의 정체를 밝히는데 ‘단군’이라는 칭호가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러므로 단군 칭호의 의미와 유래가 무엇인지를 해명해야 한다. 단군 칭호의 의미와 유래라고 할 때에는 한자(韓字)로 표현된 ‘단군’의 본래 우리말이 어떤 것이며, 그 우리말의 본질적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어원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하는 것들이 주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먼저 ‘단군’의 ‘군’은 ‘임금’을 표시하는 우리말의 한자 의역에 불과하다는 것이 명백하다. 그러므로 여기서 일단 ‘단군’의 의미를 복원해 보면 ‘단 임금’으로 된다. 그러면 ‘단’자의 의미는 무엇인가? ‘단군’의 ‘단’자는 「삼국유사」에 인용된 「고기」에서 ‘제단 단(壇)’자로 쓴 외에 그 밖의 단군신화들에서는 모두 ‘박달나무 단(檀)’자를 썼다. 「삼국유사」정덕본 이전의 조선왕조 초기의 다른 여러 책들에서는 단군에 대하여 전하면서 ‘박달나무 단’자를 썼고, 단군신화를 전한 「삼국유사」이외의 모든 기록에서도 한결같이 ‘박달나무 단’자를 썼다.

‘박달나무 단’자는 그 자체만으로 ‘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화에서는 ‘단’자 밑에 또 ‘나무 수(樹)’자를 덧붙여 ‘나무’라는 말을 겹말로 중복시킨 것이 나온다. 바로 ‘신단수(神檀樹)’이다. 이것은 원래의 설화에 있었던 ‘박달나무’란 말의 ‘박달’만을 ‘단’자로, ‘나무’를 ‘수’자로 의역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처럼 ‘단군’의 ‘단’자가 우리말의 ‘박달’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단군은 ‘박달임금’이라는 말이 된다.

‘박달’의 ‘달’은 ‘아사달’ 할 때의 그 ‘달’인데, ‘땅’이라는 말이다. 양달이 양지요, 음달이 음지요, 빗달이 비스듬한 땅이다. 이렇게 ‘달’은 ‘땅’이다. ‘박달’의 ‘박’은 ‘밝’과 통한다. 오늘날에도 일상대화에서 ‘밝’의 받침 ‘ㄹ’이 생략되어 ‘밝다’가 ‘박다’로 발음된다. 이것은 우리말에서 겹자음 받침을 가진 경우 앞의 겹자음 하나가 발음되지 않는 것이 하나의 음운법칙으로 되는 것과 관련된다(예: 젋다→점다, 굵다→국다, 밟다→밥다, 진흙→진흑). 이로서 ‘박달’의 ‘박’이 ‘밝다’의 ‘밝’과 통하며, 그에 따라 ‘박달’을 ‘밝달’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단군’은 ‘밝달임금’이라는 말이다. ‘밝달’은 ‘밝은 땅’이라는 뜻이다. 즉 단군(檀君)은 ‘밝은 땅의 임금’ 곧 ‘배달임금’이란 글자이다. ‘밝달(족) 임금’의 이두식 표현이 ‘단군’이라는 칭호인 것이다. 그것을 보기 쉽게 다음과 같이 표시할 수 있다.

밝달(檀): 밝은 땅

밝달임금= 檀君 = 밝은 땅의 임금 = 朴達那羅任儉 = 배달임금

단군은 '밝달임금'이란 보통명사

단군은 ‘밝달임금’또는 ‘배달임금’ 등으로 구전되어 내려오던 우리 동방(조선) 고유의 호칭이었다. 이 토박이말을 후세에 한자(韓字)로 의역(意譯)하여 ‘檀’(박달) ‘君’(임금)이라고 표기하여 놓았기 때문에 비로소 ‘단군’이라는 칭호와 발음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단군은 ‘밝달나라의 임금’(檀國의 君長: King of Bakdal)이라는 뜻을 가진 보통 명사이다. 따라서 ‘단군’은 한 사람이 아니고, 그 자리를 이어받은 후손들 모두가 단군이라고 불리어 왔다. 그래서 단군이라는 한 임금이 1000여 년간 고조선을 통치한 것처럼 후세에 와전되어 버린 것이다.

계림유사(鷄林類事)란 책에선 말하기를 “밝달(檀)은 배달(倍達)이요, 국(國)은 나라(那羅)요, 군(君)은 임금(任儉)이다” 하였다.¹ 와유록(臥游錄)이란 책에선 말하기를, “한밝산은 세속에서 박달(朴達)이라 일컫는데, 세상에서 밝달임금(檀君)이 내려오신 땅이라 이른다” 하였다.² 신단실기(神檀實記)란 책에서 말하기를 “밝달임금(檀君) 때에는 사람들이 밝달(檀)을 배달(倍達)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음이 구을러 박달(朴達)이 되었다” 하였다.³ 동사강목(東史綱目)에선 말하기를, “배달(檀)은 나라 이름인 까닭에, 그 자손들은 모두 배달 임금(단군)이라 한다” 하였고,⁴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선 “단군이라 일컬음은 곧 배달 나라 임금의 칭호인 까닭에, 그 나라를 잇는 임금들(嗣君)을 모두 단군이라 일컫는다”라 하였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때까지의 고찰로써 성경상의 한국인의 조상 ‘욕단’이 다름 아닌 민족시조 ‘단군’이라고 충분히 단정할 수 있다. 참으로 셈의 현손(玄孫) 욕단이 홍수 후 알이랑 고개를 넘어 사람들을 이 동방의 땅 끝, 밝의 땅으로 인도해 온 우리 ‘밝달겨레’의 조상이라면, 사람들은 그를 부르기를 분명히 ‘밝달(나라) 임금’이라고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러므로 역사적 인물 욕단이 우리 배달겨레의 시조 '단군'이다.

단군의 정체를 정확히 해명하는 작업은 아직까지 학계에서 난제이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안다면 그것은 절대로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무슨 대단한 일도 불가능한 일도 아닌 것이다. 우리 알이랑민족의 조상 단군은 의심의 여지 없이 성경상의 욕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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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鷄林類事, 檀倍達, 國那邏, 君任儉

2) 臥遊錄, 白頭山, 俗稱朴達 世稱檀君, 下降之地云

3) 金敎獻, 神檀實記 : 尹世復, 檀君考,

4) 後嗣子孫, 仍稱檀君, 蓋檀國君地意, 而襲用之, 東史綱目曰 或云 檀是國號 故其子孫 皆稱檀君

5) 東國與地勝覽, 檀君之稱 卽檀國君之號 古其嗣君 皆稱檀君

유석근 목사(알이랑민족갱신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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