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려진 당뇨 상식

잘못 알려진 당뇨 상식

복음제일교회 0 1,887 2021.01.28 11:30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잘못 알려진 당뇨상식


진료과내분비대사내과

당뇨병 환자가 정말 많아졌다. 집안일 때문에 친척들이 모여 이야기 하다 보면 우연히 당뇨병이 화제에 오를 때가 많다. 집안에 혈당측정기가 있으면 쭉 둘러 앉아 일제히 혈당을 측정해보면 자신도 몰랐던 당뇨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우리 나라 당뇨병 환자의 약 60%는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낸다. 여기에 당뇨병에 대한 잘못된 의학상식도 당뇨병 치료에 걸림돌이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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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가 없으면 치료할 필요 없다?

대부분 당뇨병 환자는 증세가 없다. 흔히 당뇨병에서 나타난다고 하는 물 많이 마시고, 음식 많이 섭취하고, 소변량이 많아지는 등의 증세는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따라서 본인이 괴롭지 않으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눈치 채지 못하게 야금야금 파고든 후에 본색을 드러낸다. 이 때는 이미 합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몸의 상태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증세가 없어도 당뇨병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단방약()을 찾는다?

흔히 당뇨병에 걸리면 이를 어떻게 해서든지 완전히 없애 버리려고 한다. 또 한 번 또는 몇 달의 치료약으로 완치할 수 있다는 광고가 많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당뇨병을 한 번 치료로 완치하는 단방약은 없다. 피 속에 있는 포도당은 없애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피 속에 포도당이 없으면 저혈당으로 사람이 죽는다. 적당한 정도가 있어야 사람이 살아갈 수 있다. 너무 많아서 넘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면서 사는 것이 당뇨병의 치료이다. 마치 물이 없으면 가뭄으로 생명체가 없어지고, 너무 많으면 홍수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이치와 같다.

한번 먹으면 평생 약을 못 끊는다?

환자들에게 치료약 복용을 권하다 보면 한사코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약을 끊을 수 없고 약이 독하기 때문에 몸에 생기는 부작용을 우려해서이다. 일단 약을 복용하면 정말 끊을 수 없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혈당이 높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면 당뇨 치료약은 끊어도 계속 정상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그러나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혈당이 정상으로 떨어질 기회가 줄어들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서 치료약을 사용해야 할 때는 약의 용량은 점점 늘어나게 된다. 물론 약을 복용해야 되는 시기는 전문의가 결정하는 것이며 상당한 수의 환자들은 약을 끊고서도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약의 부작용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가? 약 부작용이 1이라면, 혈당 조절로 얻는 이득은 10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완치는 불가능하다?

완치는 모든 당뇨병 환자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참으로 많은 노력이 있었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발전이 있었다. 당뇨병 치료의 최근 뉴스를 접하다 보면 수년 내에 당뇨병이 완치될 수 있는 시기가 올 수 있으리라 기대해보기도 한다. 그렇다. 난치성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큰 서광이 반드시 올 것이다. 그러나 당뇨병이 왜 생기는 가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당뇨병은 생활습관 병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즉 부적절한 식사, 움직이지 않는 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다. 생활습관의 개선 없이는 어떠한 첨단 치료법도 소용이 없다. 완치될 수 있다는 첨단 치료법이 언제쯤 현실화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의 잘못된 생활 습관이 무엇인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생활 습관의 개선이 어떠한 첨단 치료법 보다 더 당뇨병 치료에 많은 이득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많다.

병원만 오면 혈압이 올라간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고혈압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같은 원인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있고, 당뇨병의 결과로 생길 수도 있다. 원인이든 간에 당뇨병에 동반된 고혈압은 당뇨병 합병증을 악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고혈압 치료를 권하면 상당히 많은 환자들은 ‘집에서는 정상인데 병원에만 오면 왜 올라가는지 모르겠다, 이 정도 혈압이면 괜찮지 않나요? 혈압약도 한 번 먹으면 일생 끊지 못한다면서요’ 등의 이유를 든다.

정상인의 혈압은 안정된 상태에서 높은 혈압 100~110 mmHg이고 낮은 혈압 70~80 mmHg를 유지한다. 따라서 이 이상이 되면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에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에는 혈압 조절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40/90 mmHg이 넘으면 고혈압이라고 하지만, 당뇨병이 있을 때는 130/85 mmHg가 넘으면 고혈압으로 간주하고 치료하도록 권하고 있다.

운동은 체육관에서 해야 한다?

운동은 모든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는 생활습관이다. 당뇨병에서도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운동이라고 하여 특별한 계기를 만들 필요는 없다. 에어로빅, 피트니스 클럽, 운동 동호회 등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여 정기적으로 운동할 수 있다면 매우 좋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운동을 할 수 없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 운동이라는 표현보다 ‘움직이는 생활’이라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 것 같다. 가능하면 많이 움직이고 집에 있는 자동화 기계는 치운 후 만보기를 차고 다니면서 매일 걷는 양을 점검하는 등 움직이는 생활을 습관화 한다. 이러한 개념이 진정한 의미의 운동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잘못 알려진 당뇨상식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삼성서울병원)

 

잘못 알려진 당뇨상식,

 당뇨환자가 알아야 할 '눈 관리 5계명'

  • 디지털이슈팀

입력 : 2015.09.19 13:43

서울대병원 제공

당뇨환자라도 환자수칙을 엄수하고 관리만 잘 한다면 일반인보다 오래 살 수 있다.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어느 날 갑자기 신체의 말단부터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중 가장 먼저 이상징후가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가 눈이다.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의 도움말로 당뇨병 환자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5가지 눈 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① 규칙적인 안과검진

당뇨 환자는 정기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녹내장, 백내장, 망막질환 등 안과검사 필요하고, 안저검사를 비롯하여 OCT 검사 등 총체적인 안질환 검사가 필수다.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첫검사에서 망막증이 없으면 당뇨기간에 따라 6개월~1년 간격으로, 망막병증이 있으면 2~4개월에 한번씩은 병의 진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안과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작스런 시력변화나 눈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② 혈당조절

당뇨환자에게 혈당조절은 필수다. 눈에 오는 당뇨인 ‘당뇨망막증’을 비롯해 여타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에 동반해서 혈압이 올라간 사람도 많은데 고혈압이 망막증을 악화시키므로 혈압조절도 중요하다. 특히 임신하면 당뇨망막병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꼭 임신초기에 망막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당뇨를 15년 이상 앓게 되면 당 조절을 잘 했든 잘못 했든 당뇨병성망막증으로 발전될 위험이 60~70% 정도 높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실명될 가능성이 20배 이상 더 높고,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2%는 실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③ 백내장 유병률 4배 이상, 자외선차단 생활화

당뇨를 오래 앓았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일반인보다 백내장이 4배 정도 쉽게 올 수 있다. 수정체 내에 당 성분이 늘어나 백내장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백내장 발병 연령도 당뇨병 환자에게서 비교적 일찍 나타난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야외에서 활동할 때 반드시 창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UV코팅된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정상인이라도 강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3배 정도 높기 때문이다.

④ 녹내장 예방 위한 금주 및 금연

당뇨병은 녹내장과도 관련이 있다. 녹내장은 눈의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장애가 오고 나중에는 실명까지 되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다. 녹내장 중에는 안압이 정상이면서 시야에만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안압검사는 물론 시야검사도 꼭 받아야 한다.
흡연을 하면 좁아져 있는 망막혈관으로 인해 산소 공급이 나빠져 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또한 카페인도 혈압이나 안압을 높여 녹내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⑤ 적당한 운동 및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은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인 혈당조절 및 각종 합병증 예방을 가능하게 해준다. 당뇨는 혈관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혈류개선에 도움이 되며 인슐린 분비도 억제한다. 또한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비만을 낮춰 고혈압, 심장병예방에도 좋다. 하지만 격렬한 운동은 저혈당 쇼크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지속적인 걷기와 약한 강도의 운동이 좋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정해진 식사량을 정해진 시간에 섭취하는 규칙적인 식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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