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황산화 및 항암효과

커피의 황산화 및 항암효과

복음제일교회 0 1,401 2020.12.29 18:20

커피의 항산화 및 항암 효과...


현대인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노화와 암의 예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는 상호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세포막에는 지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지질은 산화가 매우 활발히 진행되는 물질 중의 하나이다.

이 산화의 원인이 바로 활성 산소이다. 활성 산소는 인간의 체내에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이물질이 들어오면 공격하는 등 이로운 작용을 하는 반면 산화력이 무척 강해서 지나치게 많으면 세포막을 산화시키는 역기능을 하게 된다. 결국은 인간의 체내에 너무 많이 들어 있으면 좋지 않다는 것인데, 커피에는 이렇게 몸에 좋지 않은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이 있어 커피를 마심으로써 활성 산소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아울러 노화나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커피의 항산화 효과
지난 1997년 4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UC데이비스 대학의 식품의학자인 시마모토 타카유키 교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었던 제 213차 미국화학 회의 학술 발표장에서 갓 끊여낸 커피에는 산화방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하였다. 그 내용은 갓 끊여낸 커피는 비타민C나 토코페롤(천연의 산화방지제)과 유사한 산화방지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 교수는 비록 과학적으로는 할 수 없지만 이해하기 쉽게 비교하면 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산화방지제의 양은 오렌지 세 개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양이라고 말하고, 이들 연구 결과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또는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 등에서 모두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갓 끊인 커피의 향은 최소한 3백 가지가 넘는 화학 성분이 합해져서 향을 내는 것만으로 과실이나 야채 등에 함유되어 있는 것과 매우 유사한 산화방지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들 성분이 매우 빨리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끊인 후 20분 안에 마셔야 할 것이라고 보고하였으며, 앞으로 동물 실험을 통해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얼마 전 시마코토 타카유키 교수는 그간의 계속적인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의 엔냐하임에서 개최된( 1999. 3. 20 ∼ 3. 25 ) 제 217차 미국 화학 회의 학술 발표에서 '커피콩을 위시한 다양한 콩으로부터 추출된 향기 에센스의 항산화적인 활성'이라는 연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즉 커피콩을 위시한 여러 종류의 콩류에서 얻은 향기 에센스의 항산화적인 활성은 천연의 항산화제로서 잘 알려져 있는 알파토코페롤과 일치하며, 향기 성분인 정유에서 추출한 모든 방향성 화학 물질은 항산화적인 활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개최된 같은 학회 발표장에서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스크랜톤 대학의 빙손 교수 팀은 동물실험(햄스터)을 한 결과 커피에는 폴리레놀이라는 항산화성이 인정된 물질이 들어 있어서 그의 활성 여부에 대하여 보고한 바 있다.

그 연구 결과의 내용은 미국에서는 커피가 탄산음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소비가 되고 있는 실정인데 커피에는 매우 높은 수준의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어서 항산화 효과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커피는 모든 음료와 비교했을 경우 가장 많은 양의 폴리페놀을 제공하며 폴리페놀은 특정한 방법에 의해 매우 효능이 있는 항산화 활성을 나타낸다.

커피의 항암 효과
커피가 암에 좋다는 연구 발표가 지난 1999년 3월 3일 개최된 미국 화학회에서 외국의 저명 학자들에 의해 발표되었다. 이러한 보고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서 방광암과 췌장암 발병률이 높았다는 종전의 보고를 뒤엎고, 카페인이 암을 유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뉴저지 주에 있는 러커스 대학의 치탕호 교수 팀이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한 결과 실험 동물로 택한 생쥐의 경우 폐암, 유방암 및 피부암의 유발을 억제하여 카페인이 암 발생 억제에 효과적임이 밝혀졌고, 흰쥐 역시 유방암이 진정되어 카페인이 암을 일으키는 유전 종양을 활성화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독일 드레스덴 대학 교수이자 식품 화학 연구소장 카 스페어 박사는 커피 속에 들어있는 디텔펜이라는 성분에 항암 효과가 있으며, 이 디텔펜은 아라비카 혼합 커피와 로부스타 커피에 들어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밖에도 미국 워싱턴 디시의 국립 소프트 드링크 협회 리차드 H 아담슨 박사는 커피의 항암 효과에 대한 동물 실험과 역학 연구 등 다양한 실험 결과 카페인은 발암과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항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대학의 에드워드 G 밀러 교수와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소 지오후레이, 아이스노하라 박사 등의 공동 연구 발표에 따르면, 커피의 원두는 종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상과 같은 최근의 국제학회 외국 학자들의 연구 보고를 종합해 보면, 커피는 암의 발생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오히려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 위 글은 고영수 교수(한양대 식품 영양학과)가 1999년 5·6월호 《맥스웰 향기》에 투고한 글을 재편집하여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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