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대안학교

바람직한 대안학교

복음제일교회 0 1,563 2021.01.23 17:27
기독 대안학교 ‘한국국제크리스천스쿨’ 운영하는 유용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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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기초한 교과서로 학습… 참 신앙인 육성 자신

“1주일에 한번 드리는 채플이나 주일 예배로 기독교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은 착각에 불과해요. 참된 하나님의 제자를 만들기 위해선 신앙을 지닌 학생과 교사, 부모, 성경적 교과서라는 네 가지 요소가 반드시 갖춰져야 합니다. 지금처럼 정부가 모든 교육과정을 결정하도록 방관하는 것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자녀 교육의 특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게 자녀 교육이다.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 인본주의에 근거한 공교육에 자녀를 맡겨야 하는 현실이다. 진화론을 앞세워 하나님을 무시하고 인간 판단이 절대기준이라고 보는 인본주의 교육은 기독교 가치관과 정면으로 배치될 때가 많다. 이런 현실에서 한국국제크리스천스쿨 교장 유용국(49·사진) 목사는 기독교 교육이 공교육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 교육학자들이 주장하는 인간의 자발적 결정 능력이나 도덕적 중립의 개념은 본질조차 없는 세속적 껍질에 불과해요. 반면 기독교 교육은 인간의 자기모순에서 벗어나 성경의 사실과 원리에 근거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유 목사는 서울신대와 미국 리버티신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1992년 미국 기독교학교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10년간 미국 크리스천학교 설립 과정에 참여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 부천시 송내동에 기독 대안학교를 시작했다. “미국은 세속주의 교육과 성경적 교육으로 양극화돼 있어요. 미국의 많은 학부모들이 크리스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도덕성과 정체성 때문입니다. 한국 학부모들은 이런 사실도 모르고 마약과 성적 타락에 빠진 대학에 자녀를 유학 보내려고 발버둥쳐요. 얼마나 무모한 짓입니까.”

그는 학교 수업도 성경 말씀에 기초한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실제로 한국국제크리스천스쿨은 미국 밥존스대학교가 만든 교과서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1학년 음악 교과서엔 교회에서 사용하는 악기 사진과 함께 시편 말씀이 수록돼 있다.

그는 성적 때문에 후대에 신앙을 전수하지 못하는 우매한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요즘 교회엔 30·40대가 유난히 적어요. 그 세대의 부모들이 ‘학원에 가서 공부나 하라’며 신앙 교육을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시험 때문에 거룩한 주일에 자녀들의 교회 출석을 막는 부모는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반드시 그 이유를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부천=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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