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게 옳은가?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게 옳은가?

복음제일교회 0 1,655 2021.01.20 00:01

일전에 나는  주일 예배가 끝나고 내가 잘 아는 집사님이란 분이 나를 향하여 목사님은 B형이죠? 비형은 어쩌고 저쩌고 하니 좋지 않다는 뜻으로 강하게 어필을 하였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맞은듯 정신이 없었다 그것도 내가 꼭 그렇지만은 아닌데 그런 사람으로 단정하고 정죄를 하니 어이가 없었다.

 

  요즘은 혈액형별로 성격을 진단한다. 혈액형으로 성격을 나누고, 그것이 진짜인 듯 확정 짓는다. 최악의 혈액형인 B형과 AB형은 죄 없는 죄인이 되기 일쑤다.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별하는 일은 이웃나라 일본에서 이식된 것으로 일제강점기의 잔해이다.

 

  혈액형에 따른 성격 검사는, 유전자의 우열로 순위를 매기는 우생학에서 비롯되었다. 우생학은 뛰어난 유전자를 가진 인간을 우대함으로써 인간 종을 개량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학문이다. 쉽게 말해서 인종을 유전자의 우열로 순위를 매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우생학에 근거하여 백인국가는 황인종과 흑인종은 진화가 덜 된 인종으로 차별하며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도 했다. 그 극단적 예가 나치 독일이다. 유대인과 로마니(집시)를 비롯한 소수 인종의 대학살이 벌어졌던 일을 떠올려 볼 수 있다. 나치 독일은 인종별로 혈액형 분포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아리아 인종의 우수성을 입증해 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과학적 타당성이 없음을 알고 폐기하게 된다. 후에 모든 연구가 근거 없음이란 결과만을 얻었다.

 

  일본인은 아시아 인종 중 가장 우수하다는 신화를 만들기 위해 독일의 우생학을 수입하게 되는데, 거기에 혈액형 성격 진단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을 이용해 한국과 중국 등을 식민지화하는 논리로 사용했던 것이다. 이렇게 인종주의, 우생학, 진화론이 뒤섞인 것이 바로 혈액형의 성격진단 방법이다. 이러한 배경을 볼 때, 혈액형으로 성격을 진단하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우생학에 걸친 인종주의에 굴복하는 셈이다. 지나치게 비약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기독교인이라면 그 혈액형 성격 진단의 뿌리가 무엇인지 알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일본인은 아시아 인종 중 가장 우수하다는 신화를 만들기 위해 독일의 우생학을 수입하게 되는데, 거기에 혈액형 성격 진단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을 이용해 한국과 중국 등을 식민지화하는 논리로 사용했던 것이다. 이렇게 인종주의, 우생학, 진화론이 뒤섞인 것이 바로 혈액형의 성격진단 방법이다. 이러한 배경을 볼 때, 혈액형으로 성격을 진단하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우생학에 걸친 인종주의에 굴복하는 셈이다. 지나치게 비약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기독교인이라면 그 혈액형 성격 진단의 뿌리가 무엇인지 알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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