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차 계엄' 언급에 동아일보 논설위원 "사실이라면 소름 돋는 일"

尹 '2차 계엄' 언급에 동아일보 논설위원 "사실이라면 소름 돋는 일"

복음제일교회 0 121 03.27 22:36
박재령 기자 님의 스토리
 • 21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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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취소로 구치소에서 나온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직후 계엄을 다시 선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진술로 드러났다.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소름 돋는 일”이라며 “경고성 계엄이라는 윤 대통령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지난 24일자 한겨레 <[단독]윤석열, 2차 계엄 언급 “의원부터 잡으라고…재선포하면 돼”> 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4일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자 “국회의원부터 잡으라고 했는데”라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질책했다. 그리고 “비상계엄을 재선포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신광영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26일 <“소름 돋는…” 그날 밤 용산 합참서 무슨 일이> 칼럼에서 “계엄법에 따른다면 윤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계엄 해제와 함께 군 철수를 지시했어야 했다. 하지만 당시 윤 대통령 발언을 접한 방첩사령부 간부가 공수처에 한 진술은 그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 26일자 동아일보 칼럼.

신관영 위원은 “그는 당시 상황을 지켜본 방첩사 요원이 단체대화방에 이 내용을 공유해줘 알게 됐다고 했다. 그 자리에 있었던 다른 합참 간부도 윤 대통령이 ‘그러게, 잡으라고 했잖아요’ ‘다시 걸면 된다’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공수처에 진술했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은 그가 계엄 당시 군경 지휘관들에게 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를 왜 그리 반복했는지 짐작하게 해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 국회의원 체포를 반복 지시한 걸 언급한 신 위원은 “의원들을 끌어내고 국회를 장악하기만 하면 어떻게든 계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런 지시가 나왔을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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