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
- 아침에 윤석열이 대국민 담화를 했고,
-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은 징역 2년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백선희(조국혁신당 복지국가특위 위원장)가 의원직을 넘겨받는다.
- 내란 특검법과 네 번째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됐다. 박성재(법무부 장관)와 조지호(경찰청장) 탄핵 소추안도 통과됐다.
- 두 번째 윤석열 탄핵 소추안도 발의됐다. 빠른 심판을 위해 불법 계엄에만 집중한 게 첫 번째와 차이다. 김건희와 이태원 참사 등 이슈는 모두 뺐다.
- 국민의힘에서는 원조 친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극우 유튜브 주장을 빼다 박은 윤석열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2024.12.12.
윤석열 탄핵 2차 표결 D-1.
- 14일(토요일) 오후 5시에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조경태와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김재섭,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7명이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 1명만 더 나오면 3분의 2를 채워 가결된다. 동아일보는 익명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한 명이 더 있다고 보도했다.
- 조국 빈자리가 관건인데(의원직 승계에 며칠 걸릴 수도 있다) 어차피 찬성이 200명을 훨씬 넘길 거라는 전망도 많다.

“끝까지 싸우겠다”, 윤석열의 12.12 궤변.
- 대국민 담화에서 “헌법의 틀 안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막말을 쏟아냈다.
-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인가.”
-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된 것이다. 이것이 국정 마비요,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 거짓말도 많았다.
-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아니었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명령이 있었고 체포해서 구금하는 계획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두 시간짜리 내란이란 것이 있느냐”는 질문은 내란이 실패한 상황에서 하는 말일 뿐 만약 헬기가 좀 더 일찍 착륙했거나 현장의 군인들이 명령을 거부하지 않고 의원들을 끌어냈다면 한국은 아직 계엄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누가 “헌정 질서를 파괴한 괴물”인가?
윤석열은 왜 하야 대신 탄핵을 택했는가.
- 권영철(CBS 대기자)은 네 가지 이유를 꼽았다.
- 첫째,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 둘째, 시간이 변수다. 문형배(재판관)와 이미선(재판관)의 임기가 내년 4월18일이다. 지금은 6명이고 3명을 임명하더라도 그때까지 버티면 다시 7명이 된다. 2명만 반대해도 기각될 수 있다. 하지만 쟁점이 명확해서 두 달도 채 걸리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 셋째, 합법적인 통치행위라는 주장을 깔고 가려는 전략이다.
- 넷째, 뭍타기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
“망상 의심된다.”
- 한국일보가 만난 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고 자신이 바라는 것을 그대로 진실이라 믿고 있는 것 같다”면서 “소통 불능 상태까지 갔다면 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한 심리학과 교수는 “피해망상과 반사회적 성격 특성이 엿보인다”면서 “간헐적 폭발 장애 여부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다른 정신의학과 교수는 “조직의 최정점에 올라가면 정보가 비대칭적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하고 깊이 몰두하면서 확증 편향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변론 요지서 한번 써보겠다.”
- 윤석열이 주변에 했다는 말이다. 자신감이 있다는 말이다.
- 이날 담화문도 윤석열이 직접 작성했다.
비서실장도 몰랐다.
- 그날 저녁 정진석(비서실장)도 밥 먹다가 불려 들어왔다.
- “이러시면 안 된다”고 했지만 윤석열이 “정 실장은 빠지라”고 했고 김용현에게 “뭐 하는 거냐”고 했더니 이렇게 답변했다고 한다. “계엄 해야죠.”
쟁점과 현안.
하루도 못 갈 거짓말.
- “국회 출입을 막지 말라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경찰이 막아섰고 우원식(국회의장)이 담을 넘어갔을 정도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등은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 중앙일보가 확인한 경찰 무전 녹취록을 보면 오후 10시47분 “국회 안쪽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전부 차단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 11시7분 국회의원들에게 문이 열렸고 11시17분 비서진과 취재진 등 국회 출입증이 있는 사람들도 출입이 허락됐다.

권성동의 “아이 씨.”
- 원내대표 선거 직전에 윤석열 담화가 나왔다. 방송 카메라가 따라가는데 권성동이 외쳤다. “뭐하는 거야, 이거 지금. 아이 씨!”
- 권성동은 윤석열의 동갑 친구다. 친윤 그룹들은 “대통령이 탄핵되면 한동훈은 바로 사퇴”라고 말한다. 친윤으로 비대위를 구성해서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 원내대표 선거 결과도 눈길을 끈다. 108명이 투표해서 72명이 권성동을 찍었다. 비윤으로 분류되는 김태호(국민의힘 의원)이 34표를 얻었다. 친윤의 결집세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의미다.

통치행위? 헌법 벗어날 수는 없다.
- 당연한 이야기다. “사법 심사 대상이 아닌 통치행위”라고 주장했지만 일단 헌법이 정한 계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데다 기본권을 침해한다면 법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있다.
- 입법 폭주를 전시나 사변에 준하는 비상 상황으로 볼 수 있느냐를 쟁점으로 만들려는 계획일 텐데 상식적으로 판단할 문제다.
군인 보내서 선관위 시스템 점검을 했다고?
국민의힘 이탈표가 늘고 있다.
- 내란 특검법이 통과됐다. 찬성 195명에 반대 86명.
- 김건희 특검법도 통과됐다. 찬성 195명에 반대 85명.
- 박성재(법무부 장관) 탄핵 소추안도 통과됐다. 찬성 195명에 반대 100명.
- 조지호(경찰청장) 탄핵 소추안은 찬성이 202명으로 마지노선을 넘겼다. 반대는 88명.
내란 특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린다.
-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 검사 40명에 수사관과 공무원 각각 80명, 모두 200여 명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의 두 배 규모다.
- 국민의힘에서도 찬성표가 5명 나왔다. 김용태와 김예지, 김재섭, 안철수, 한지아다.
한동훈 끌어내리기 프로젝트.
-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은 모두 5명인데 친윤과 친한이 각각 3명과 2명이다.
- 이 가운데 4명 이상 사퇴 또는 궐위가 발생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뀌는데 친한 2명 가운데 1명이 합류하면 한동훈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 대표는 찬성, 원내대표는 반대 당론.
- 한동훈이 주변에 “우린 계엄을 막은 정당이다. 계엄을 막은 정당답게 행동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하자 “사퇴하라”는 고성이 쏟아졌다.
- 권성동은 “현재로선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며 “한번 정해진 당론을 원내대표가 임의로 변경하거나 달리 적용할 수 없다,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당론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깊게 읽기.
“의원들 체포하라”는 명령, 조지호도 받았다.
- 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경찰청장)에게 여섯 번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이재명과 한동훈 등 위치 추적 요청을 받았지만 간부들에게 “절대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 계엄 발표 두 시간 전 안가에서 윤석열을 만난 사실도 공개했다.
- A4 용지에 “2200 계엄령 발령, 2300 국회 장악” 등의 계획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집에 가서 아내에게 “말도 안 된다, 이게 통과될 리 없다”고 말하면서 A4 용지를 찢었다고 진술했다.
- 다음날 윤석열이 전화를 걸어와 “이렇게 끝나게 돼 죄송하다”고 하자 “자네 덕분에 빨리 끝났구먼”이라고 했다고 한다.


판사 위치 추적 요청도 했다.
- 조지호(경찰청장)가 받은 명단에 김동현(서울중앙지법 판사)이 있어 누구냐고 물었더니 여인형(방첩사령관)이 “이재명 위증 교사 재판에서 무죄 선고한 판사”라고 말했다고 한다.
- 조지호는 경찰 조사에서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위치 추적을 하려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
“체포 명단 폐기하라 했다.”
- 김대우(방첩사 수사단장)의 진술이다. 여인형이 14명의 체포 명단을 불러줬는데 다음날 폐기하라 했다고 한다.
- 이 명단은 검찰에 넘어갔다.
지금 장관 인사할 때인가.
- 윤석열이 김용현 후임으로 한기호(국민의힘 의원)를 국방부 장관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한다.
- 한동훈은 “윤석열은 군을 동원해 불법 계엄을 한 혐의로 수사 대상이므로 군 통수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면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 윤석열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안건 42건을 모두 재가했다. 대통령으로서 권한 행사를 하겠다는 의미다.
명태균 ‘황금폰’ 찾았다.
- 이것 때문에 계엄을 터뜨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윤석열 부부와 통화 녹음과 메시지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버렸다고 주장해 왔다. 탄핵 정국에 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구속 직전에는 불구속 수사를 보장해 주면 황금폰을 제출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망상-망동-망발, 조중동도 손절했다.
조중동도 손절했다는 <망상-망동-망발>이 이해가 안가는 ...사탄에게 속고 있는것 같습니다.
조지호 총장도 尹統의 두뇌는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기독인들은 힘써 기도밖에 할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