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알칼리 이온수가 몸에 좋다는 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요. 일부 업체 광고처럼 만병통치약인 양 무작정 마셨다가는 큰일납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알칼리이온수기 광고화면 : "평소에 마시는 물을 알칼리수로 마시면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위장병에 좋다는 소문에 5년 전부터 알칼리이온수기를 사용해 온 이 가정에선 하루에도 몇 번씩 보약을 먹듯 물을 챙겨 마시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규열(서울시 서초동)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선 마셔요. 가끔 중요한 요리할 때도 사용하고요." 이렇게 사용하면 하루에 섭취하는 물의 대부분이 알칼리이온수가 됩니다. 하지만 식약청은 알칼리이온수의 하루 섭취량이 1리터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아직도 의약물질로 분류될 만큼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약효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알칼리이온수로 알약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신장질환자는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창형(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 : "신장질환 환자는 알칼리이온수를 드실때는 의사의 상담이나 처방에 따라서 드셔야 합니다." 알칼리이온수는 일부 위장증상의 개선효과를 인정받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 광고하고 있는 아토피나 체질개선 효과는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며 식약청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