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목사님께 드리는 글
글쓴이- 이상은 목사
차 례
1. 교회가 없는 목사님들
2.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은사
3. 신학생과 목회자, 그리고 다른 직업
4. 농어촌 선교 사역
5. 해외 선교 사역
6. 가정 목회 사역
7. 저술 목회 사역
8. 출판 목회 사역
9. 번역 목회 사역
10. 문화 목회 사역
11. 신문방송 목회 사역
12. 찬양 목회 사역
13. 영화 목회 사역
14. 테이프 목회 사역
15. 컴퓨터 목회 사역
16. 정치 목회 사역
17. 경제 목회 사역
18. 자선 목회 사역
19. 제자훈련 목회 사역
20. 전도훈련 목회 사역
21. 교도소 목회 사역
22. 성경원어 목회 사역
23. 이단연구 목회 사역
24. 웅변성악 목회 사역
25. 부흥 목회 사역
26. 교육 목회 사역
27. 건강 목회 사역
28. 법조 목회 사역
글을 마치면서
1. 교회가 없는 목사님들
몇 년 전에 지하 개척교회에 시무 하시던 목회자의 사모님과 그 후임자로 부임하신 전도사님이 지하실 교회에 있는 사택에서 사시다가 피부암에 걸려 하늘나라에 가신 소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척교회를 하다가 너무나 부흥이 안 되어 고민을 하던 전도사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과 교회당 건물을 지어 놓고 수억의 빚 문제 때문에 자살한 목사님의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쓰라리게 합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암담했으면 그런 최후의 결정까지 했겠습니까?
어느 목사님의 사모님은 남편과 함께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 할 교회를 구했으나 초빙을 받지 못해 자신들의 목회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개척교회를 하자니 개척 자금도 없고 두렵기도 하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이제 신학을 전공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디 이 분 뿐이겠습니까? 얼마 전에 신문에 보니 여러 가지 사유로 시무 할 교회가 없어 목회를 하지 않고 있는 무임 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이 함께 모여 친목도 도모하고 목회 정보도 교환하자는 광고가 실린 것도 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에는 무임 목회자를 위한 교회가 생겨서 주일 예배를 드릴 곳이 마땅치 않는 목회자들에게 영적으로 재충전 할 수 있도록 예배 장소와 목회 자료, 정보를 제공하며 상담도 한다고 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도 재미 한인 목회자 중에서 은퇴, 학업, 안식년 등으로 섬길 교회가 없는 무임 목회자와 그 분들의 가족을 위해 기독교 단체들이 힘을 모아 교회를 세웠습니다. 벌써 여러 해 전에 남부 캘리포니아에만도 한인 무임 목회자가 1,200명 정도 되며 무임 선교사와 전도사, 신학생까지 합하면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기독교사회책임'에 의하면 우리나라 무임목회자가 무려 5만명에 이른다고 하며, 무임 목회자 문제에 관심이 많은 어느 목회자는 무임 목회자가 1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무임 목회자들에게, 불굴의 개척 정신이나 뜨거운 영혼구원의 사명감이 부족하다고 말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사도 바울이나 존 웨슬레나 조용기 목사님 같은 탁월한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장래의 진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신학도와 무임 목회자들이나 목회를 한지 오래되었지만 너무 열매가 없고 목회에 너무 고전하고 있는 목사님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연구해 보는 것도 한국 교회의 과제일 것입니다.
참으로 이 시대에 목회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가장 고귀한 사명이지만, 인간적으로 볼 때는 다른 직업을 가졌으면 어느 정도 경제적 생활을 보장받을 평균 대학원 졸업 이상의 고학력 엘리트와 그 가족들이 장래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지 못할 고생길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모세가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더 큰 재물로 여기며 하늘의 상 주심을 바라본 것처럼, 오늘날도 많은 개척교회와 농어촌과 낙도교회의 목회자나 해외 오지의 선교사의 길은, 복음 전파를 위해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길입니다.
한국 교회의 70-80% 이상이 교인 수 100명 이하의 교회라고 합니다. 더구나 한국 교회 중 3만 교회가 교인 30명 이하의 교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오래 되지 않은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직자의 월 평균 소득은 140만원 정도입니다. 목회자에게 세금을 내게 하자는 여론이 있지만 목회자의 90%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적은 수입으로 생활한다고 합니다. 성직자 안에는 천주교 신부나 불교 승려도 포함되겠지만, 신부나 불교 가운데 조계종 같은 종파의 독신 승려는 부양가족이 없어 적은 물질로도 혼자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거느리고 있는 기독교 목회자는 그 정도의 수입으로는 생활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목회자는 우리나라 전체 직업의 소득으로 볼 때 소득이 하층에 속합니다. 더구나 다른 고학력자들과 비교할 때 아주 소득이 낮은 편입니다. 대학원 졸업자의 평균 월 소득이 399만원 (2006년 3월 통계)이며 도시 근로자의 평균 월 소득 300만원 정도 되는데, 성직자의 수입은 그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연구 보고에 의하면, 한국의 개척 교회 평균 신자 수는 40명이 안 되며 기성교회가 날로 대형화하고 있는 데 반해, 개척교회는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등, 개신교회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체 개척교회의 52%가 월세나 전세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월 세액은 한 달 평균 37만 원, 전세 액은 평균 3천6백여 만원이었습니다. 개척교회 목회자의 월 사례비는 전체 평균액이 53만 원이었으며 목회자 중 20%는 아예 받지 않거나 30만원이하인 것으로 조사된 반면 1백만 원이 넘는 목회자는 2.3%에 불과했습니다. 캠퍼스 목회자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 선교단체 간사들도 목회자 만큼 물질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신학생들이 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이나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 같은 분을 염두에 두고 목회자가 되려고 하는데, 사명감이 부족하거나 물질의 어려움을 각오하지 않고 섣불리 목회 전선에 뛰어 들면 크게 낙심하고 실망하기 쉽습니다.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목회도 현실과 이상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오래 전 저의 아버님이 경북 청도 송금교회에서 목회 하시다가 하늘나라에 가신 후에 새로 목사님을 모시려고 기독신문에 광고를 내었더니 수십 통의 이력서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신학박사 학위를 가진 분도 이력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여러 모로 환경이 열악한 농촌인데도 말입니다. 더구나 서울이나 대도시의 큰 교회는 담임목사를 초빙한다는 신문광고가 나가면 수백 통의 이력서가 들어와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는데, 요즘은 시대가 시대인지라 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심지어 대도시의 큰 교회는, 다른 큰 교회 부목사로 시무 했거나 박사 학위가 없으면 초빙 리스트에 올라가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신학박사(Th.D)나 혹은 목회학박사(D.Min)학위라도 받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로 인하여 국내외에서 석사나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넘치고 있는데 기독교계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외국에 유학 가서 오랜 세월 고생하며 신학을 공부하여 철학박사(Ph.D)나 신학박사를 받고서도 신학대학 교수 자리도 구하기 힘들어 강사로 전전하기도 하고 마땅한 목회지도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도 상당히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금부터 수십 년 전에는, 오늘날 중국의 지하 교회처럼 목사님이 귀하고 드물어서 목사님 한 분이 주일이면 여러 교회에 다니면서 천사처럼 정중한 대접을 받으면서 순회 설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목사님이 하도 많아서 전에는 신학생 전도사님도 가기 싫어한 산골이나 낙도의 작은 교회까지도 대부분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제는‘목사님이 많은데 당신 아니면 목사님이 없나요’하면서 오히려 교인들이 배짱을 퉁기며 목회자에게 큰 소리 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천주교의 신부나 불교의 승려보다 대우를 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제도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천주교나 불교에서 신도들이 신부나 주지 승려를 함부로‘들어오라, 나가라’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을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에서는 목회자를 교인들이 오라 가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한국 교회는 기독교 역사상 보기 드문 성장을 했으며 한국 기독교계 전체적으로 280여 개의 신학교에서 해마다 무려 1만 명 가까이 되는 신학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다 목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목회자 수도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만 해도 1990년도부터 불과 5년 사이에 목회자의 수가 무려 3천여 명이 늘어났습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어느 교수님의 조사에 의하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교단에서만 해도 무임 목사님이 서울 시내에만 1998년도에만 이미 1,200명 정도나 되었습니다. 물론 그 가운데 많은 분들이 공부를 하고 있거나 여러 기독교 관련 기관에서 활동을 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전체 교단에서 시무 할 교회를 찾지 못한 무임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의 숫자는 적지 않습니다.
물론 전 세계를 볼 때 지구상에는 아직도 잃어버린 영혼이 수없이 많고 추수할 일꾼은 심히 적습니다. 복음주의 기독교의 입장에서 볼 때 65억 인구 중에서 순수한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숫자는 3억 명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볼 때에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있는 수십 억 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중국의 13억 명의 영혼과 인도의 10억 명이 넘는 인구, 중동과 동남아의 이슬람교 13억 명 영혼, 북한의 동포를 포함하여 세계 복음화를 위한 시각에서 보면 매년 배출되는 1만 명의 목회자 후보생의 배출도 결코 많은 수가 아닙니다. 북한에만 해도 앞으로 통일이 되면 당장 1만 5천 개의 교회와 4만 명의 목회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국내의 목회 현실로 볼 때는 매년 신학생이 1만여 명 가까이 배출된다는 것은 많은 숫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교회성장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매년 신학교를 졸업하는 사람들의 80% 이상은 기존의 교회에서 목회하지 못하고 교회 개척을 해야 할 실정입니다.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의 자체 조사에도 2002년도 졸업생 244명 중 졸업 때까지 일할 곳이 결정된 사람은 11%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89 %는 교회 개척을 하든지 다른 일을 해야 합니다.
그 많은 신학생들이 기존 교회의 교역자로 가려니 경쟁이 치열하여 엄두도 나지 않고 자리가 한정되어 있어 목회 할 교회가 드물고, 오래된 도시에서 개척하자니 이미 역사가 오래된 교회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서 개척교회를 하기가 힘이 들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 정도 전망이 있는 도시의 새로운 아파트 단지나 신도시로 개척하기 위해 물밀듯이 몰려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규모 신도시 개발 계획에 대한 뉴스가 들리면 귀가 솔깃해지고 정신이 번쩍 드는 목회자와 신학도가 한둘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해마다 졸업해 나오는 수많은 신학생과 목회자가 설자리는 어디입니까? 신학교를 나왔으나 목회 할 교회는 없고 개척을 하자니 엄두가 나지 않아 고민이고 다른 직업을 선택하자니 왠지 주님께서 주신 목회 사명을 외면하는 것 같아서 수많은 목회자와 신학생이 고민하고 갈등하게 됩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은사
서울대 음대 나온 놈 나왓!
군부대에 신병이 배치되었다.
고참병이 신병들을 집합시켜 놓았다.
-야! 너희 중에 음대 나온 놈 있나?
예, 저는 전라도에 있는 거시기 음대를 나왔당게라우!
-그래? 거시기 음대도 음대라고 명함을 내민다냐잉? 다른 놈은?
야, 지는 마, 갱상도에 있는 머시기 엄대를 나왔심더!
-야 임마, 갱상도 놈, 엄대가 뭐꼬, 음대지! 그라고, 머시기
음대도 음대가? 다른 놈 없나!
옛! 저는 국립 서울대 음대 나왔습니다.
-오, 그래? 국립이라, 또 다른 놈은?
옛 써얼~ 아임 줄리어드 뮤직 스쿨 유학 갔다 왔습네다~
-오우~버터 냄새, 그래? 쥬리아 뭐라고?
너 서울대 음대 나온 놈하고
거시기 쥬리아 화장품 나온 놈 나왓!!
너희 두 놈, 명문 음대 나왔으니까
저기 있는 피아노 이쪽으로 옮겻!!
-그 다음! 미술대 나온 놈 없나?
예, 저는 충청도에 있는 조아유 대학 미술대를 다녔시유!
-조아유 대학도 학교유? 다른 놈!
예, 저는 홍익대학교 미대를 나왔고 빠리 유학갔다 왔습니당!
-오, 프랑스 빠리~ 그래, 너 미술 잘하겠구나,
너, 빨리 가서 저 벽에 있는 낙서들, 페인트로 다 지웟 !!
교회 안에서나 사회에서 자기 은사와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는 분들에게 귀한 교훈입니다. 인생의 보람은 자기가 잘하고, 즐기고,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자에게 찾아옵니다. 아침에 직장에 갈 때 마지못해 신음하며 엉금엉금 기다시피 간다거나 교회에서 일할 때 하기 싫은 것 억지로 한다면 하나님 주신 재능과 은사가 아닐 것입니다.
<위대한 나의 발견*강점 혁명>이라는 책을 보면 누구에게나 강점이 있는데 16세에 거의 다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나의 약점을 만회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내게 주신 강점을 갈고 닦을 때 인생에서 승리하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리가 독수리처럼 하늘 높이 훨훨 날고 싶어 하다가는 날개 죽지만 빠질지 모르므로 오리는 유유히 헤엄만 더 잘 치면 됩니다. 독수리가 오리를 부러워하여 물에서 헤엄을 잘 치려고 하다가는 물귀신 될지도 모르므로 독수리는 푸른 하늘 높이 더 잘 나는 훈련만 하면 됩니다.
인생에서 남보다 낙오한 자나 노숙자 같은 이들도 무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자기의 강점, 자기 재능과 은사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르치는 은사가 적은 자가 구역장이나 속장, 혹은 교사를 한다면 피차간에 고역이고, 콩나물 대가리만 봐도 골치 아픈 사람에게 성가대를 하거나 피아노를 억지로 배우라고 강요한다면 두통이나 소화불량에 시달릴지도 모릅니다. 공무원이나 학자가 될 재능과 적성이 있는 사람이 사업을 하면 성공하기 힘들 것이고, 책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이 학자나 교사가 되려고 하다가는 뜻을 이루기 힘들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다른 사람의 강점과 은사를 질투하거나 부러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를 기도하며 잘 발휘할 때 기쁨이 있고 은혜가 있고 능력이 나타납니다. 성령님의 능력은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은사와 재능을 더욱 불 일듯 하게 하십니다.
물론 성령님은 우리 힘으로 하기 힘든 일도 할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저같이 어릴 때부터 내성적이라는 소리만 듣고 사춘기 시절 이후에 대중들 앞에 서기를 힘들어하는 무대 공포증이 있었던 사람도, 스무 살에 성령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나서 나중에 신학대학원 다닐 때 서울 지하철을 타고 오가는 길에 대중 전도를 몇 년 간 했습니다. 그때는 전철에 사람이 많을수록 힘이 생겨 좀 더 큰 소리로 전도했지요. 전도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여름에 온몸이 땀으로 젖어도 구름 위를 나는 것처럼 기뻤습니다. 종종 이름도 얼굴도 교회도 교단도 알지 못하는 분들이 음료수를 사서 마시거나 자장면이라도 사먹으라고 꼬깃꼬깃한 돈을 제 호주머니에 넣어주셨지요. 지하철에서는 장로교니 감리교니 성결교니 하는 교단이 없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지하철 파출소에 끌려가서 벌금도 물었지요. 한번은 그 당시 교육 전도사 사례금 20여만 원 받아 2만원 벌금을 물었더니 선하신 하나님께서 며칠 내에 10배로 갚아 주시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더욱 열심히 기도하여 은혜 받고 성령님의 은사를 불일 듯 하여 요셉과 다윗처럼, 바울처럼, 마리아와 에스더처럼 더욱 귀하게 쓰임 받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자기에게 주신 은사를 잘 찾아서 성령님의 능력으로 주님 앞에서 귀하고 아름답게 쓰임 받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흔해 빠진 상품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이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을 들여 만드신 걸작 중에 걸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마음이 오가는 일터> 라는 책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스롤리 블로트닉 연구소에서 1,5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0년에 걸쳐 ‘부를 축적하는 법’을 연구했습니다. A그룹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나중으로 미루고, 당장 돈을 벌기 위해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로서 전체 조사 대상의 83%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B그룹은 돈은 나중 문제이고, 먼저하고 싶은 일을 최우선적으로 삼은 경우로서 17%를 차지했습니다. 20년 후 마침내 발표된 조사 결과는 놀랄 만한 것이었습니다. ‘1,500명 중 101명만이 억만 장자가 되었다. 그런데 그 억만 장자 중 단 1명을 제외한 100명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B그룹에서 나왔다.’
이 연구의 결과는‘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성공하고 훨씬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돈을 많이 벌고 성공했다고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할 때 성취감을 느끼고 어느 정도 행복감도 느끼고 이른바 세상적으로 성공도 하여 사회에도 공헌을 하게 됩니다.
사실 우리가 재능과 은사도 없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 고통스럽거나 자신의 계획대로 안 될 가망성이 있습니다. 저술가 구본형 씨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을 연결한 생활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강조합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자신의 은사나 재능이 아니라는 이유를 달아 회피할 가능성도 있고, 주님께서 주신 전도나 선교의 사명이나 그밖에 수많은 힘들고 어려운 일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바에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한다면 힘들고 어려워도 보람차고 열매가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이요 은사입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에는 각자의 직업에 대한 적성을 염두에 두고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의 신체적 조건이나 성격, 지능, 흥미 등 직업 적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자신이 할 일을 결정을 하게 됩니다. 자기의 성격, 재능, 흥미, 지능이나 학식 등을 고려하지 않고 직업을 선택하게 되면 자칫 일생 동안 고생하고 자신의 아까운 능력을 썩히고 맙니다. 그러므로 직업을 택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하고 할 수만 있으면 성격검사나 직업적성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격검사나 직업적성검사에 관한 책들을 구입하거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사를 받아 볼 수도 있습니다.
오정현 목사님에 의하면 미국 탈보트 신학대학원 목회학석사 과정(M.Div) 3학년 때 졸업을 앞두고 인성검사와 은사 테스트를 통해 목회자로서 어떤 은사를 가졌는지 수백 개의 문항을 가지고 세밀하게 검증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테스트를 거쳐 교육목사, 상담목사, 선교목사, 행정목사, 담임목사 등을 놓고 어느 분야가 적격인지 가린다고 합니다. 당시 졸업생 가운데 담임목사의 은사를 받은 학생은 1/4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합니다. 저는 신학교를 여러 해 동안 다녔지만 이런 중요한 테스트를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신학교에서 아직도 이런 테스트를 하고 있지 않다면 우리나라의 신학교도 하루 속히 이런 테스트나 직업적성검사나 성격유형검사, 은사 테스트 등을 도입하여 신학생들의 재능과 은사를 검증해 주면 장래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떤 교회성장학자가 하는 말이, 목사가 가는 교회마다 분열되고 어려움을 당하거나 있던 교인들이 다 나가버린다면 그 목회자는 담임목사의 은사가 없다고 합니다. 필자도 은사 검사를 위하여 인터넷으로 은사를 확인해 본 적이 있습니다.(www.mygift.pe.kr) 결과를 보니 영 분별과 예언과 지식의 은사에 높은 점수가 나왔으나 다스리는 은사와 사도의 은사와 대접하는 은사 그리고 구제 은사 등은 점수가 낮았습니다.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기 원하면 미국 윌로우 크릭교회의 은사별 사역 발견 프로그램을 번역한 <네트워크 은사발견사역>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회자나 신학생 가운데 목회의 은사가 부족한 분이 있다면 신속히 자기 적성과 은사를 발견하여, 귀중한 세월을 낭비하지 않고 주님께서 주신 은사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면에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과 영혼구원을 위해서 이바지해야 합니다.
네 가지 기질
팀 라헤이 목사는 그의 저서 <성령과 기질>에서 고대 의학자 히포크라테스가 발표한 네 가지의 기질, 즉 다혈질, 담즙질, 우울질, 점액질에 관하여 성경의 관점에서 각 기질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혈질은 온화하고 세상을 밝게 보며 모든 일을 즐기는 타입입니다. 그는 유창한 화술로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는 기질이 있습니다. 혼자 있기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즐겨하고 외향적이며 자신만만합니다.
그러나 다혈질의 단점은 의지가 약하고 자기 훈련이 부족합니다. 준비성이 부족하고 끝마무리도 잘 못합니다. 자기의 약속과 결심과 의무를 곧잘 잊어버립니다. 발끈하는 급한 기질은 폭발하는 경우가 많으나 곧 그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이들은 보통 세일즈맨, 교사, 상담자, 영화배우, 연설가 등과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담즙질은 의지가 강하고 독립적이며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편입니다. 그는 계획을 잘 세우고 한번 일을 시작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줄기차게 밀고 나가는 사람입니다. 결단력과 집착력이 있고 조직적인 일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지성을 가지고 있지만 세부적인 일에는 싫증을 느낍니다. 그러나 대담한 정도로 일 처리를 하며, 강력한 의지는 집단을 이끌고 가기에 충분하고 지도자로서의 소질이 다분합니다.
그러나 담즙질의 단점은 거칠고 화를 잘 내며 성급하고 오만하여 타인에게 상처를 잘 줍니다. 동정심이 부족하고 한번 품으면 적의를 품으면 심한 복수심 때문에 자기에게 해를 입힌 사람을 끝까지 쫓아가 보복하는 기질이 있습니다. 잔인성이 있어 자기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감정과 권리를 무시하고 짓밟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력한 지도자도 되지만 극악한 범죄자와 독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울질은 다른 어떤 기질보다 사려가 깊고 예민합니다. 예술에 뛰어나고 다른 기질보다 창조적이며 천재의 비율이 높습니다. 그는 완전주의자로서 내성적이며 사소한 일에 집착하는 사람입니다. 우울질은 본래부터 신실한 사람이므로 일부러 신실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들은 앞에 나서서 일하기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일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울질의 단점은 염세적이며, 지나친 자기 성찰로 병적인 정신 상태가 될 때가 많으며 우울증 환자가 되기 쉽습니다. 자기 중심적인 태도는 그의 예민한 성격과 합쳐져서 쉽게 화를 내고 모멸감을 잘 느낍니다. 또 한가지 우울질의 특성은 남에게 당한 모욕감을 용서해 주기가 힘이 들고 증오심과 적의를 품고 있어 보복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모세나 예레미야 등 성경에 나타난 뛰어난 인물들 가운데 우울질이 많다고 합니다. 이 타입은 모든 일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능력 때문에 수학, 과학, 의학, 철학, 문학 등 주도면밀한 일에 적합합니다.
점액질은 유머 감각이 있으며 곧잘 남을 웃깁니다. 느리고 태평스러우며 가능한 한 모든 일을 천천히 합니다. 명랑하고 훌륭한 성품과 책임감이 있으며 믿을 만한 타입입니다. 그는 신실한 친구가 될 수 있고 남의 고민을 사려 깊게 들어주며 상담가로서 적합합니다. 그는 상황 분석을 잘하고 어떤 압력 밑에서도 일을 잘 완수합니다. 완전주의자는 아니지만 꽤 높은 정도의 정확성과 정밀성이 있으며 정돈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점액질의 단점은 느린 것과 게으름입니다. 그는 결단력이 약하고 고집이 강하며 몸을 사립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면 기질 가운데 단점이 작아지고 장점이 커지며, 은혜가 떠나면 장점이 사라지고 단점이 부각됩니다.
성경인물 프로파일
근래에는 성경 속의 인물을 대상으로 하나님께서 개개인에게 주신 독특한 행동 특성을 연구하고 개발한 ‘성경인물 프로파일 시스템’이 국내에 소개되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마스턴 박사가 기초를 마련한 뒤 계속 모델을 확장해온 이 프로파일은 세계적으로 3천만 명 이상이 사용해 왔으며 기독교인의 자기 개발을 위한 진단 도구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 파일에 따르면 인간의 행동 유형은 크게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으로 구분됩니다.
주도형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목표를 세워 빠르게 추진하는 경향이 있으며 독재적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결단력과 의지가 강하며 변화를 원하고 독립심과 경쟁심이 강합니다. 목회자의 경우 성도들을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를 원하며 개인적인 목표 달성을 못하면 화를 내기도 합니다.
사교형은 토론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감정적으로 표현하기를 원합니다. 감정적이며 열정적이고 낙관적입니다. 활동적이며 말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목회자는 신자들을 격려하며 열정을 이끌어내며 전도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습니다.
안정형은 참여적인 관리 스타일로 의사 결정을 위임하거나 위험 부담이 있는 의사 결정을 늦게 합니다. 온화한 성격에 믿음직하고 조용하며 느긋하고 내성적입니다. 전통적인 목회 스타일을 선호하고 지역 사회 봉사를 강조합니다. 스트레스를 속으로 삭이며 논쟁이나 갈등을 회피하는 형입니다.
신중형은 완벽주의에 예민하고 정확한 성격입니다. 진지하고 정보가 많이 필요하며, 질서를 좋아하고 조심스런 성격입니다. 원리 원칙을 강조하고 분석적입니다. 교회가 교리와 성경 말씀대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다중 지능
하버드 대학교의 하워드 가드너( Howard Gardner) 교수는 고정된 I.Q 신화를 깨드리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사람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중지능(多重知能)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 다중지능은 일찍 자극을 받을수록 다양한 능력이 개발됩니다. 이러한 지능들 가운데 자신에게 좀 더 뛰어난 지능을 발견하여 잘 계발하면 그 방면에서 공헌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음악적 지능(musical intelligence)은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직관적 이해와 분석적이고 기능적인 능력입니다. 음악적 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소리, 리듬, 진동과 같은 음의 세계에 민감하고, 사람의 목소리와 같은 언어적인 형태의 소리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소리에도 예민합니다. 예를 들어, 발자국 소리만으로도 누가 오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사람은 음악적 지능이 높다고 합니다. 악기 연주를 좋아하고 작곡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단순히 음악이나 리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소리의 전체를 다루기 때문에 청각-진동적인 지능(auditory/vibrational intelligenc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음악적 학습자는 노래를 좋아하며, 흥얼거리기를 잘하고, 음악 감상과 악기 연주를 좋아합니다. 한 번 노래를 들으면 쉽게 멜로디를 익히며, 음높이나 리듬 등을 쉽게 구별하고 잘 배웁니다.
음악적 지능을 가진 사람은 음악비평가, 작곡가, 작사가, 연주가, 음악가, 악기 제조자, 피아노 조율사 등에 적합합니다.
둘째로, 신체-운동적 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은 신체의 운동을 손쉽게 조절하는 능력으로, 이 지능을 가진 사람은 신체적으로 발달되어 있고 순발력이 뛰어나며 반사 반응이 빠르고 육체적 운동을 좋아합니다. 직접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기계에 대한 이해가 빠릅니다. 가수들이 노래할 때 병행하는 율동을 쉽게 따라하거나 레크리에이션 등에서 하는 무용, 연극 등을 잘합니다. 또, 손으로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 손재주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생각이나 느낌을 글이나 그림보다는 몸 동작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자동차 운전은 물론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다른 사람보다 쉽게 배워버린다든지 나무를 잘 타고 오르는 능력이 있습니다. 즉 몸의 균형 감각과 촉각이 다른 사람들에 배해 발달되어 있습니다.
신체-운동학적 지능은 가드너의 지능들 중에서 가장 논란이 많이 되는 것으로서 사람마다 자신의 운동, 균형, 민첩성, 태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봅니다. 농구선수 허재, 야구선수 박찬호, 축구선수 황선홍 등과 같은 유명 운동선수들은 신체-운동적 지능에 강하고, 이러한 유명 운동선수들의 지능은 선수가 되기 이전부터 이미 나타났다고 가드너는 주장합니다. 유명 운동 선수들은 어떻게 몸을 움직여야 하고 어떻게 반사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타고난 감각을 가졌다고 합니다.
신체-운동적 학습자는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며, 만져보면서 이야기하고, 신체 언어를 많이 활용합니다. 이런 학습자들은 스포츠, 댄스. 연극, 그리고 손재주를 이용한 신체적 활동을 잘 합니다. 신체 감각을 통한 지식 탐구, 공간과의 교류, 만지기, 움직이기 등을 통해 잘 배웁니다.
신체-운동적 지능에 뛰어난 사람은 무용가, 연기자, 운동 선수, 발명가, 기계 기술자, 무술가, 공예가, 조각가, 외과의사 등에 적합합니다.
셋째로, 논리-수학적 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은 숫자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으로 기존 지능의 핵심으로 간주되어왔고, 유럽 학자들은 인지적 능력으로서 가장 중요시하였습니다. 또, 다중지능 이론에서도 가장 중심에 위치합니다. 논리-수학적 지능은 논리적 문제나 방정식을 풀어 가는 정신적 과정에 관한 능력으로 때에 따라서는 언어사용이 요구되지 않는 지능입니다. 논리-수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논리적 과정에 대한 문제들을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해결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추론을 잘 이끌어 내며, 문제파악을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합니다. 숫자에 강하고, 차량번호나 전화번호 등도 남들에 비해 잘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리적 수학적 지능의 특성은 정밀성과 계산을 좋아합니다. 조직적이고 논리적인 구조를 좋아하며 컴퓨터를 즐기고 문제 해결을 즐깁니다.
논리-수학적 학습자는 실험하기를 좋아하고, 뭔가 항상 밝혀 내려는 노력이 보이며, 수와 관련된 내용에는 귀와 눈이 번뜩입니다. 질문을 많이 하며, 어떤 유형과 관계를 밝혀내는데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수학에 흥미를 갖고 있으며,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근거와 원리를 찾아 해결하려 합니다. 분류를 한다든지, 그룹을 짓는다든지 추상적인 유형이나 관계를 통해 가장 많이 배웁니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에게 적합한 분야는 수학자, 과학자, 기술자, 통계전문가, 과학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논리학자, 형사, 변호사, 회계사 등입니다.
넷째로, 언어적 지능(Linguistic Intelligence)은 단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으로 단어의 소리, 리듬, 의미에 대한 감수성이나 언어의 다른 기능에 대한 민감성 등과 관련된 능력입니다. 언어적 지능의 특성은 형식에 민감하고 규칙적이며 추론 능력이 뛰어나며, 듣고, 읽고, 쓰기를 좋아합니다. 언어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토론 학습 시간에 두각을 나타내며, 유머나 말 잇기 게임, 낱말 맞추기 등을 잘합니다. 다양한 단어를 잘 활용하여 말을 잘하는 달변가가 많으며, 똑 같은 글을 써도 심금을 울리기도 하고, 웃음을 자아내게도 합니다.
언어적 학습자들은 읽기, 쓰기,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름이나 장소, 날짜, 기타 하찮은 것이라도 잘 기억합니다. 언어적 학습자는 말하기, 듣기, 그리고 단어를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적합한 분야는 소설가, 시인, 기자, 정치가, 편집자, 언론인, 연설가, 카피라이터 등입니다.
다섯째로, 공간적 지능(Spatial Intelligence)은 시공간적 세계를 정확하게 아는 능력과 3차원의 세계를 잘 변형시키는 능력입니다. 공간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밤하늘의 별을 보고 방향을 잘 찾아내며, 처음 방문한 곳도 다시 찾아가는 데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잘 찾아갑니다. 시공간적 아이디어들을 도표, 지도, 그림 등으로 잘 나타내고,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디자인,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을 좋아합니다. 마음으로 상상하기를 좋아하고 형태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며 그림과 조각 같은 예술을 좋아합니다.
공간적 학습자는 그림 그리기, 모형 만들기, 디자인, 뭔가 만드는 데는 남에게 뒤지지 않습니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한 번 보면 비슷하게 그려내거나, 한 번 본 물체도 쉽게 모형을 만들어 냅니다. 그림 감상, 영화 보기, 기계 다루기 등을 좋아합니다. 뭔가 상상해내기를 잘 하고, 변화를 쉽게 찾아내고, 미로 찾기와 낱말 맞추기, 지도나 도표 등을 잘 읽어 냅니다. 시각화(視覺化) 또는 상상을 통하여 잘 배우고, 색깔이나 그림을 활용했을 때 많이 배웁니다.
적합한 분야는 사진작가, 안내자, 정찰병, 사냥꾼, 건축가, 실내 장식가, 발명가, 예술가, 건축가, 화가, 조각가, 항해사 등에 적합합니다.
여섯째로, 대인관계 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은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이해하며, 그들의 행동을 해석하는 능력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분, 감정, 의향, 동기 등을 인식하고 구분할 수 있는 능력과 얼굴 표정, 음성, 몸짓 등에 대한 감수성,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다양한 힌트, 신호, 단서, 암시 등을 구별하는 역량, 또 이들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입니다. 협상 능력이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