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생명의 기원

인간생명의 기원

복음제일교회 0 456 2021.02.01 15:42

[성경으로 보는 세상] 인간 생명의 시작 언제부터인가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의 업적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계는 황 교수의 연구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그것은 생명의 시작에 대한 차이 때문이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또 그 대안은 무엇인지를 모색해본다.

종교와 과학은 생명의 시작에 대한 견해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윤리적 측면에서 제기되는 문제가 합의되지 않으면 그 어느 쪽도 설득력을 잃는다. 최근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관련,생명의 시작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황 교수팀의 연구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여성 난자에서 유전정보가 담겨 있는 핵(N)을 제거하고 그 공간에 줄기세포를 얻고자 하는 사람의 체세포핵(2N)을 집어넣는 것이다. 난자 핵과 체세포 핵을 치환한다고 해서 이를 핵치환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생성된 세포는 유전정보 차원에서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수정란과 같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세포가 14일 정도 지나면 신체의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수정된 시점에서 분화 직전 단계에 접어든 14일 정도까지의 세포를 통상 배아라 부른다. 바로 이 배아에서 각종 장기로 분화하는 줄기세포를 얻는다. 배아에 있는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배아는 자신의 뜻과 전혀 상관 없이 파괴된다. 줄기세포는 인체내 각종 장기의 재생 능력을 갖고 있다. 예컨대 도마뱀 꼬리가 잘려나가면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정상으로 복구되는 것도 도마뱀의 피부와 조직내 존재하고 있는 ‘꼬리를 만드는 줄기세포’ 덕분이다.

황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 명동성당 주교관에서 정진석 대주교와 만났을 때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줄기세포(체세포 복제로 얻어진 배아에서 추출한 것)는 난자와 정자의 결합이라는 수정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며 착상 가능성이 전혀 없어 생명으로 발전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다. 줄기세포는 당연히 배아가 아니기 때문에 착상할 수 없다. 생명으로 발전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왜 기독교계와 창조과학회가 황 교수의 연구를 우려하는가.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배아를 만드는 기술이 인간복제 기술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당연히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배아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배아가 자궁이나 시험관에 착상하는 순간 곧바로 인간의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방법은 이미 동물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복제양 돌리는 물론 고양이 돼지 말 등이 이 방법에 의해 복제되고 있다.

둘째,배아도 생명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수정란 배아 태아 신생아 등의 성장과정을 거쳐 성인으로 성장한다. 자신의 과거가 수정란이었으며 배아였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배아가 생명이라는 것에 대해 성서의 증언은 너무도 확고하다.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렘 1:5)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위해 배아란 생명체를 무차별 파괴하는 행위는 그 어떤 목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 기독교계의 주장이다. 그 대안은 성체줄기세포 연구다.


[성경으로 보는 세상] 줄기세포란

기사입력 : 2005.06.17, 18:17




신체의 각종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는 크게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로 나눌 수 있다. 배아줄기세포는 배아에 들어 있는 줄기세포다. 배아는 정자와 난자가 정상적으로 결합한 수정란 상태에서 만들어진 것과 체세포 복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있다. 따라서 배아는 생명인 반면 배아줄기세포는 일종의 세포덩어리라 할 수 있다.

성체줄기세포는 성체에서 얻어질 수 있는 자기재생 가능한 세포를 말한다. 즉 성인의 몸에서 얻어진 줄기세포라는 의미다. 성체줄기세포는 제대혈(탯줄 혈액) 골수 신경 등에 주로 분포돼 있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면 배아를 만들 필요가 없고 곧바로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배아 파괴 혹은 인간 복제 위험이라는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게 된다.

성체줄기세포는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그 수가 점차 감소한다. 신생아의 경우 1만개 세포 중 1개꼴로 성체줄기세포가 있으나 10대가 되면 10만개 중 1개,50대는 40만개 중 1개꼴로 감소한다. 성체줄기세포는 특히 탯줄혈액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나 연간 50만명의 어린이 탯줄 가운데 불과 10% 정도밖에 이용하지 못하고 나머지는 폐기 처분되고 있다.

남병곤기자





남병곤기자 nambg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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