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님의 은총입은 사람아!

너, 하나님의 은총입은 사람아!

복음제일교회 0 1,216 2021.01.30 09:09

 

2011.05.26 02:22


[간증]

너, 하나님의 은총입은 사람아!
   
- 김경희 목사 (여, 53세, 은혜기도원, 서울시 강북구수유동) -


병원에 가도 병명이 안 나왔는데...

  성신여중 3학년 때 가정교사였던 남편을 만나 9년 만에 24세의 나이로 나는 결혼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하게도 클 때나 지금이나 부족함이 없게 하셨다.   
  다만 살아오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주위에 돌봐야 할 사람이 늘 끊이지를 않았다. 결혼 이듬해부터 시누이와 시동생이 책 끼고 올라와서 학교 보내고 결혼시키는 일 등이 다 내 몫이었다.
  미션스쿨을 나와 신앙은 갖고 있었지만 거듭난 신앙이나 말씀을 깨달은 신앙이 아니어서 바쁜 생활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은 까맣게 잊고 지내고 있었다.   
  쌍둥이 아들이 6세 되던 해, 내가 30세 되던 때 다시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당시 희한하게 밤만 되면 배가 몹시 아팠는데 그것도 10시 이후 한밤중에 약국 문 닫을 시간이면 규칙적으로 배가 아파서 방바닥을 기어다니게 되었다.   
  그러다가 아침이면 또 언제 아팠냐는 듯 멀쩡했다. 병원에 가도 병명이 안 나왔는데 하나님께서 ‘이 병은 병원에 갈 병이 아니고 교회에 가야 낫는다.’는 마음을 주셨다. 그러나 시댁은 절을 말도 못하게 섬기는 집이었다. 그 근처 절에 모두 쌀을 갔다주는, 동네에서 불심(佛心)으로 유명한 집이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남편에게 말하자 남편은 “어쩔 수 없으니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조용히 교회를 다니라.”고 하였다. 교회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는 이상하게도 배의 통증은 깨끗이 없어졌다.
 
남편 구원 놓고 아침 금식한 지 17일째 되는 날 생긴 일
 
  서울로 이사 와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녔다. 식구들을 전도했더니 “한강 넘어서는 안 가겠다.”고 해서 동네에 있는 우이감리교회로 옮겨 식구들을 전도하기 시작하였다.
  남편은 처음에는 교회를 안 다녔는데 공직자로서 특감반으로 충무호를 타고 충무로 출장을 가는 일이 있었다. 밤 11시에 배가 난파되어 강물에 빠졌는데 모두 다치고 아수라장이었지만 상처 하나 없이 살아 나왔다. 그때 내가 남편 영혼 구원 놓고 아침 금식을 한 지 17일째 되는 날이었다.
  그 다음날이 주일이었는데 남편은 “새 양복 달라.”고 하더니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 입고는 교회를 나갔다. 그 뒤로 시동생, 시누이 등을 전도해 온 식구가 열심히 교회를 다녔다. 특히 기도의 열매로 절에 다니던 동서, 친정식구까지 모두 30여 명을 전도해서 교회에서 전도상을 탔다.
  그때 나는 교회에서 인도자로, 속장으로, 회장으로 여러 직분을 맡아 열심히 헌신하였다. 여선교회 회장을 할 때는 남편이 활동비를 지원해 주어서 오로지 기도하며 전도하는 일에 치중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한번은 새벽기도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한 아가씨가 빨간 성경책을 끼고 가는 것이 보였다. ‘무슨 새벽기도를 이렇게 늦게 가나?’ 하며 가까이 왔을 때, 자세히 보니 성경책은 온데 간데 없고 빨간 목욕통을 끼고 있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나는 아가씨에게 “꼭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전도했더니, 아가씨는 “그렇지 않아도 요즘 꿈에 계속 십자가가 보여 마침 교회 갈 마음을 갖고 있었어요.”라고 해서 전도를 하게 되었다.
 
전교 석차를 다투던 아이가 주위에 있는 노는 친구들을 사귀더니...

  모든 것이 순탄했는데 큰아들에게 이상이 생겼다. 모범학생으로 전교 석차를 다투던 아이가 갑자기 주위에 노는 친구들을 사귀더니 성적이 뚝뚝 떨어졌다. 롤러스케이트와 검은 롱코트 차림으로 아이는 중, 고등학교 시절에 1등 주먹으로 유명하였다.
  부모였지만 공부는 안하고 놀기만 하는 아이의 마음을 잡을 길이 없었다. 집에서 20분 가면 영락기도원이 있었는데 꼬박 3년을 찾아올라 다니며 나는 하나님 앞에 ‘아들을 바로 잡아주시고 대학도 들어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아들 때문에 기도원을 다녔는데, 하나님께서는 기도 시간에 아주 큰 음성으로 “신학을 하라.”는 응답을 주셨다.
  말씀에 순종하여 신학 공부를 마치고 한성여중고 교목으로 들어갔다. 전도사 입장에서 교목을 하고 있었는데 “목사 안수를 받으라.”고 해서 목회연구원을 하게 되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교목이 아닌 뜻밖의 방향으로 나의 삶을 인도해 주셨는데 그것이 지금의 ‘은혜기도원’이다.
  기도원의 강대상과 모든 성물은 성도들의 봉헌으로 이루어졌고, 전세 자금은 남편이 준비해 주었다. 하나님께 그것만은 못한다고 기도하였으나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게 되었다.

3천만 원이면 족히 됐을 것을 하나님 앞에 불순종하다가 결국 3억을 고스란히 날리고

  아들은 군대 갔다와서 학교를 졸업하고 구두 가게를 운영했는데 사업이 날로 번성하였다.
  그러나 IMF로 인하여 3억 원의 손해가 생기게 되었다. 아들 일로 인하여 법적 싸움으로 변호사와 투쟁하다보니 나까지 영적으로 침체되어 강남금식기도원으로 오르게 되었다.
  시간을 정하여 다니며 아들의 일을 기도하는 동안 남편의 믿음이 반석 같아졌다. 남편을 볼 때 너무나 가슴 아픈 것은, 공직자로서 우편으로 선물이 날아오면 도로 우편으로 돌려보내며 모은 재산이었는데 아들이 다 없앤 것이었다.
  어디서 잘못되었나 기도하며 생각해 보니 남편 보너스에서 십일조를 안 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남편은 “사업하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며 안 해도 된다.”며 안 드리더니 3천만 원이면 족히 됐을 것을 하나님 앞에 불순종하다가 결국에는 3억을 뺏긴 것이다.
  한번은 요나 성전에서 기도하며 ‘저 성전 지으려는 물질 왜 다 뺏어 가셨느냐?’고 하나님 앞에 투정하며 기도했는데 환상 중에 손이 쑥 내려오더니 “주민등록증을 내 놓으라.”고 하셨다.
  주민등록증을 내놓자 하나님께서는 내가 보는 앞에서 찢으셨다. “하나님, 그것 찢으면 나는 어떻게 해요.”라고 말하자 크고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는데 “네가 땅의 사람이냐? 네 주민등록증이 이 땅에 있느냐? 너의 영혼은 이미 천국에 있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고 하시며 책망하시었다.
  그 순간 기도하다 정신을 차렸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제 남은 생을 모든 것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열심을 다해 섬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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